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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추워지는 겨울...강추위 속 노년층이 주의해야 할 질환은?

작성일 22-01-13

화요일인 11일, 전국에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강추위는 지속될 전망이며,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낮아 춥겠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는 체온 유지에 힘써야 한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 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체온 유지에 취약한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년층이 추위에 취약한 이유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 곳곳의 기능이 떨어진다.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 역시 노화에 영향을 받는다.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 그중에서도 근육량의 감소는 체온 유지 능력을 감소시켜 추위에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 체내의 열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이 생산해내는 체열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문제는 중년이 이후에 근육이 매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노화로 인해 체내의 근육이 감소할 경우 체내 열 생산 자체가 감소하며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액 역시 몸 곳곳으로 퍼져나가지 못해 체온 유지가 더욱 어려워진다. 즉, 근육 감소를 막지 못하면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추위를 잘 타는 몸으로 바뀌는 것이다.



겨울철, 노년층이 주의해야 하는 질환


1. 한랭질환

노년층은 일반 성인에 비해 추위에 대응할 힘이 약하기 때문에 한랭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한랭 질환이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는 질환을 뜻하며 저체온증, 동상이 이에 속한다.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몸 떨림, 피로감, 착란,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체온이 낮아질수록 중요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동상은 저체온증과 달린 신체 말단 부위에 주로 생기는 질환이다. 추위에 표재성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피부색, 촉감 변화 및 피부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동상의 경우 증상이 지속되어 세포가 괴사할 경우, 해당 부위의 절단이 필요할 수 있다.

 

한랭 질환은 빠른 조치가 중요한 만큼, 각 질환의 대처 요령을 알아둬야 한다. 저체온증이 나타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따뜻한 장소로 이동한 후 단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옷이 젖어 있다면 즉시 벗어야 한다. 동상의 경우에는 40~42도의 뜨거운 물에 증상이 나타난 부위를 담가야 한다. 조치를 취한 후에는 신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만성질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라면 겨울철 건강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될 경우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여 기저질환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혈압·혈당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과음·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피해야 한다. 아울러 체감 온도가 낮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모자, 목도리 등을 사용하여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