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유행성 감염병 위기대응 도상훈련을 6월 20일 별관 성심홀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이슬람 성지순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에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이 유입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메르스는 집단발생 우려가 큰 제1급 감염병으로, 감염 노출 최소화를 위한 모의 훈련이 필요함에 따라 응급의학과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운영진, 행정 직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하였다.
먼저 강현욱 감염관리실장이 감염병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원내 감염병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른 도상훈련을 실시하였다. 훈련 목표는 직원 간 감염병 대응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효율적이고 신속한 현장 대응능력의 향상이다.
훈련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감염내과 외래에 방문하는 상황을 가정하였으며, 환자를 1층 감염내과에서 지하 1층 권역응급의료센터 음압 격리실로 이송하는 과정을 모의로 진행해 보았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토론과 발표 시간을 가지며 유행성 감염병 발생 시 최선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명옥 병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원내의 감염병 대응체계를 점검하여 실제 감염병 환자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해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감염관리팀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교육 전, 후 인지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설문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도출하여 표준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