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은 4월 30일 광양 옥룡 계곡에서 사별 가족 야유회를 진행했다.
사별 가족 야유회는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보낸 이들이 고통과 슬픔을 나누며 서로를 지지하기 위한 자리다.
야유회 현장은 계곡물이 바위와 부딪혀 내는 소리와 새소리, 주변에서 연주하는 오카리나 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어 마치 야외 음악회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번 야유회를 통해 사별 가족들은 자연이 만들어 내는 건강한 소리를 들으며 마음 안에 간직된 응어리를 풀어내고 정화시켰다.
점심 식사는 집밥 메뉴로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먹는 기쁨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하여 모두가 폭소를 터뜨리며 기쁨이 배가되었다.
야유회에 참여한 한 사별 가족은 “사별의 아픔을 다른 이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게 되었고,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면 늘 느낄 수 있는 것이며 그런 것이 소소한 행복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