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이란?
증상 :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의 요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호흡곤란, 식욕부진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투석이나 신장 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원인 :
만성 신부전의 원인은 지역 및 나이 등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에서의 주된 발병 원인은 당뇨병성 신장질환(41%), 고혈압(16%), 사구체신염(14%) 등입니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다낭성 신질환과 기타 요로질환이 있습니다.
진단 :
만성 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이전에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현재의 건강 상태를 검사합니다. 또한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약물 복용 이력 및 신장질환의 가족력 등을 문진합니다.
검사 :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creatinine) 및 요소질소(urea nitrogen) 수치, 전해질 농도와 산-염기 상태를 측정합니다. 원인 질환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소변 검사로 단백뇨 및 소변의 다른 이상 소견에 대해 검사합니다. 신장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의 크기 및 요로 폐쇄 징후 등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드물게는 신장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신장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혈액투석, 복막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신장 이식이란?
신장 이식은 건강한 신장을 체내에 이식하는 외과적인 수술로서, 망가진 신장의 기능을 완전히 복구하는 것으로 노폐물을 거르는 기능 이외에 신장이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입니다.
신장 이식의 종류
- 생체 부분 신장 이식
신장 기증자는 만 16세~65세 사이 신체검사 상 건강해야 하며, 신장 기증을 자의로 원하여야 합니다. 검사에서 신장이 해부학적 및 기능적으로 정상이어야 하며, 당뇨병, 심한 고혈압, 감염증(예:간염보균자 등) 및 악성종양, 정신과적인 문제 등이 없어야 합니다.
- 뇌사자 신장 이식
각종 뇌 질환이나 사고 등으로 전체 뇌의 기능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정밀한 의학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뇌사판정을 받았을 때 장기를 기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장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수혜자의 조건
최근에는 신장 이식 수술 전후에 시행하는 보존적 치료 방법이 향상되고 새로운 면역 억제제가 개발되면서 과거에는 이식의 대상이 아니라고 여겨지던 말기 신부전 환자에도 신장 이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말기 신부전 환자들이 신장 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독 신장 이식을 고려하기 어렵습니다.
1) 치료되지 않은 다발성 골수종 및 경쇄 침착 질환(Light chain deposition disease)
2) 신장 외 침범을 동반한 유전분증(아밀로이드증, amyloidosis)
3) 보상되지 않는 진행된 간경변: 간 이식과 신장 이식을 동시에 고려해야 함
4) 비 가역적인 심한 폐쇄성 폐질환 혹은 제한성 폐질환
5) 심한 증상을 동반한 비 가역적인 심장 질환
6) 진행하는 퇴행성 뇌 신경 질환
7) 기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신장 이식을 미루고, 문제가 되는 상황에 대한 평가 및 해결 후에 신장 이식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불안정한 정신적 질환이 있는 경우
2) 마약 등 약물 남용 상태인 경우
3)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제안되는 규칙들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
4) 활동성 감염이 있는 경우
5) 활동성 암이 진단된 경우
6) 활동성 심장 질환이 있으면서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7) 활동성 말초 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8) 최근 뇌경색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이 있었던 경우
9) 기타 활동성 질환: 위궤양, 게실염, 급성 췌장염, 담석 및 담낭 질환, 염증성 장질환, 급성 간염, 심한 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신장 이식 후 생활
신장 이식 수술 후 첫 3개월 동안은 많은 변화가 있게 됩니다. 혈압, 혈당, 체중이 많이 변하고, 면역 억제제의 농도 및 신장 기능의 변화가 심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또한, 급성 거부 반응 혹은 감염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첫 3개월 동안은 면밀한 자가 감시 및 적극적인 외래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 정상 혹은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합니다. 이 시점에 대부분 사회 혹은 학교에 복귀하게 되는데,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용량의 약을 복용하여 항상 일정한 면역 억제제의 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이식 후 추적 관찰 시에 매번 약물의 가장 낮은 농도를 측정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본인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 약의 이름, 복용 용량, 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여분의 약은 반드시 휴대하고 여행 시에도 여유 있게 갖고 다녀야 합니다. 다른 약이나 건강 보조제(인삼, 홍삼 그리고 녹용 등의 한약재를 포함)나 식품을 복용할 경우 이들은 대부분 면역 억제제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심하거나 신장 및 간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복용 여부를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매일 아침 용변 후 체중계로 체중을 확인합니다.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과 요산이 많은 음식의 섭취는 상대적으로 제한하고, 음식은 가능한 한 싱겁게 드셔야 합니다. 칼슘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술과 담배는 피해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 및 환자의 신장 기능에 따라 제한해야 할 음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담당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운동은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분 섭취를 해주어야 합니다.
외출
퇴원 후 3개월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폐쇄된 곳은 가급적 피하고, 이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합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씻어 개인위생을 항시 청결하게 합니다.
정기 검진
이식 후 시기에 따라 면역 억제제의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고,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들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고열(37.5도 이상), 호흡 곤란, 수술 부위의 통증, 급격한 소변량 감소, 구토, 설사,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간담췌, 복강경수술, 일반외과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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