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Scabies)
옴진드기(Sarcoptes scabiei, Scabies mite)의 피부 기생에 의하여 발생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이다.
옴의 임상증상 및 전염성은 기원전 약 1000년경부터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1970~80년대까지는 합숙시설(군대, 숙직실, 교정시설 등)에서 많이 발생하였고, 최근 고령화 및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집단 요양시설에서 옴의 집단 감염 발생이 증가 추세에 있다.
옴진드기 암컷은 4-6주간 생존하며 평균 40~50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은 피부 표면에서 수컷과 교미 후 곧 각질층 내 굴(burrow)을 만들며 하루 2~3개의 알을 낳는다. 옴진드기의 생활사는 대부분 사람의 표피 내에서 이루어지며, 몸 밖에서는 3일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은 가족, 간병인 등과의 친밀한 신체 접촉이나 진드기에 오염된 의복, 수건, 이불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징적인 자각 증상은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증이다. 이런 가려움증은 옴진드기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난다.
사진1. 옴진드기에 의한 굴
옴진드기는 주로 야간에 각질층 내에 굴을 만드는데, 이때 진드기에서 나오는 소화액과 같은 분비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여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옴진드기의 굴은 손가락 사이, 손목, 남자의 성기에서 흔히 발견되며, 유아나 소아에서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 흔히 발견된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홍반성 구진들은 주로 환자의 하복부, 넓적다리 내측, 겨드랑이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초기에는 습진, 가려움증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고, 굴이 발견되는 경우 피부 기생충 현미경 검사(Direct smear)를 시행하여 성충이나 알 등을 발견하여 진단한다. 또한 감염된 경우라도 드물지 않게 무증상의 보균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친밀한 신체 접촉이 있는 사람이나 가족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딱지성 옴(Crusted Scabies, Norwegian Scbies)은 손과 손목, 발, 팔꿈치 외측, 두피, 귀 및 손톱 밑에 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그 두께가 3~15mm에 달하기도 한다. 주로 면역이 억제된 사람이나 감각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많으며 동반되는 질환은 AIDS, 장기이식, 면역 결핍증, 자가면역질환, 국소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 정신장애, 신경장애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런 질환에서는 가려움증 유발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결절성 옴은 보통 옴의 임상적 변형으로 나타나며 가려움증이 심한 결절이 생기는데 주로 음낭, 성기, 겨드랑이에 호발한다.
진단은 밤에 특징적인 가려움증과 옴진드기 굴의 발견, 가족력, 현미경에서 옴진드기 성체나 알을 확인하여 진단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수주 내에 호전된다. 결절 옴인 경우 오랜 기간 지속된다. 치료에는 주로 린덴 로션(Linden lotion)을 사용하였으나 신경독성을 이유로 현재 사용되지 않으며 5% 퍼메트린 연고(Omeclean cream R)를 자기 전 전신에 도포하고 12시간 후 씻어내는 것을 2회 반복하며 심한 경우 일주일 후 한 번 더 치료하기도 한다.
치료 후에도 가려움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며, 피부염이 심하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가려움증은 2~4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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