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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이란

작성일 21-06-11
진료과 이비인후과
작성자 정신철 과장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에 대하여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최근 기후 변화와 대기 오염에 의해 알레르기비염이 증가되는 추세인데, 2009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성인에서의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11.4%(남자: 10.5%, 여자 12.4%)였으며, 20대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16.5%)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유병률은 2001년의 2.7%, 2005년의 8.3%에 비하여 뚜렷한 증가 양상을 보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어떤 물질(집먼지진드기 같은 원인 항원)에 민감한 사람이 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몸속에서 이 물질을 제거하거나 대항하기 위하여 비정상적인 과민성 면역반응이 일어나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 과민성 면역반응은 주로 IgE라는 물질에 의해 일어나는데 IgE가 원인 항원과 반응하여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 몸속에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화학물질들이 재채기나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들을 일으켜 알레르기비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과민 반응이 일어나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이나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일부 사람들에서만 이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으로는 집먼지진드기, 나무나 풀 또는 잡초의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표적이며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한 원인인데 증상이 1년 내내 나타나게 됩니다

꽃가루는 계절에 따라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의 흔한 원인이며 봄철에는 나무에서,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잡초에서 화분이 많이 날립니다. 환자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원인 물질이 다르므로 어떤 사람은 1년 내내 증상이 있고 어떤 사람은 한 계절에만 증상이 있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우선 특징적인 세 가지 증상 즉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는지,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지, 증상이 가끔 생기는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있는지, 언제 증상이 심해지는지 등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코내시경으로 검사해보면 코점막이 창백하고 부어있는 경우가 많고 콧물이 맑은 편입니다. 누런 콧물이 나온다면 축농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하거나 피검사로 특정 항원에 대한 IgE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검사를 통해서만이 원인 항원을 알 수 있고, 앞으로의 치료방침이 정해지며, 혹시 알레르기비염이 아닌 다른 병이 아닌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비염의 진단에서 꼭 필요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질환은 아닙니다. 그러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학습능률과 작업효율을 저하시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천식이나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제때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체질적인 병이므로 완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완전히 낫기 위해서는 원인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과민한 체질을 완전히 바꾸어야 하는데 둘 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물질인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의 경우 이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고 완전히 없앨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병을 완치 시켜 다시는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알레르기비염의 증상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여 환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가능한 한 원인 항원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 물질(항원)과 자극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회피요법이라고 합니다

일상생활 중에 항원에 대한 노출을 완전하게 회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회피요법만으로 증상을 치유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약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회피요법은 알레르기비염 관리에 매우 중요한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치료는 증상의 종류와 정도, 원인 항원에 따라 다양한 약제를 적절히 섞어 처방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약제는 항히스타민제 및 류코트리엔 조절제, 그리고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이며, 그 외에도 경구 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 항콜린제, 비만세포안정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각 증상마다 잘 듣는 약제가 다르고 증상의 경중에 따라 쓰는 약제를 조절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일부 약제에서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면역요법은 주기적으로 면역 주사를 맞음으로써 환자의 과민한 면역체계를 개선시키는 방법으로 회피요법과 더불어 알레르기 질환의 자연 경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치료법입니다

따라서 현재도 많은 의사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원인 치료 방법입니다. 현재 피하주사요법과 설하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하주사요법은 아주 낮은 농도의 면역 주사부터 시작하여 1주 간격으로 점차 농도를 높여가면서 주사를 맞게 되는데 일정 농도가 되면 2, 4주의 간격으로 늘려 유지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편 설하요법은 원인 물질을 환자가 직접 혀 밑에 투여하는 것으로, 투여 용량을 점차 늘이는 방법과 처음부터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의 2가지 가 있습니다. 피하주사요법과 설하요법 모두 보통 3-5년 정도를 치료하게 됩니다

많은 연구들이 80-90%에서 효과를 보았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집먼지진드기가 주 항원인 우리나라의 경우 60-70% 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원인 항원의 수가 적을수록 좋고, 계절성 알레르기가 통년성에 비해 좋으며, 치료 전 증상이 가벼울수록 좋고, 연령이 낮을 때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 자체는 수술로 치료되는 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약물치료 및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적은 코막힘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수술은 전기나 라디오주파,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하비갑개 점막의 부피를 감소시키거나, 휘어진 비중격을 펴주어 콧속 환기를 개선하는 방법이 흔히 사용됩니다

이외에 콧물을 줄이기 위한 수술, 동반된 축농증에 대한 수술 등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상의 재발이 올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적절한 예방이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 정신철과장
  • 전문분야

    비염, 축농증, 부비동 내시경 수술, 음성질환, 양성종양,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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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2 ~ 2024-12-06

약력 내용시작

현재 성가롤로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조선대학교 의학과 학사
조선대학교 의학과 대학원 석사
조선대학교병원 수련


광주첨단종합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순천하나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과장

연수 및 연구경력 내용시작

논문 및 학술자료 내용시작

[연구 및 논문실적]
1. A Case of Giant Carcinosarcoma of the Parotid Gland
- Korean J Otorhinolaryngol-Head Neck Surg 2014;57:38-41
2. A Case of Pharyngitis Caused by Clinostomum complanatum
Korean J Otorhinolaryngol-Head Neck Surg 2015;58(1):61-3
3. A Case of Optic Neuropathy Secondary to Sphenoid Sinus Aspergillosis
J Rhinol 21(1), 2014
4. Unusual Presentation of Second Branchial Cleft Cyst: Case Reports and Literature Review.
-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6;59(2): 140-144.
5. Clinical Outcome and Patients’ Satisfaction Study After Otoplasty Using Hybrid Techniques in Adult Patients
- The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 Volume 28, Number 5, Jul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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