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보조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건강정보

컨텐츠내용 프린트하기 링크 주소복사

뉴스 내용시작

초가공 곡물 즐겨 먹으면, 염증성 장질환 위험 86% 높아진다 새글

작성일 26-06-16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 21국 성인 12만4,590명 분석

초가공 곡물 하루 19g 이상 섭취 시 IBD 위험 86%↑

신선한 빵·쌀은 위험 낮춰, “곡물 자체보다 가공 과정이 문제”


밀, 옥수수 등의 곡물을 활용해 만든 빵이나 식품을 자주 먹을수록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IBD)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클립아트코리아

밀, 옥수수 등의 곡물을 활용해 만든 빵이나 식품을 자주 먹을수록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IBD)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ㅣ클립아트코리아


흰 빵과 밀가루로 만든 과자 등 초가공 곡물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염증성 장 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 21국 성인 12만 4,590명을 대상으로 초가공 곡물 섭취와 염증성 장 질환 발생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곡물 자체보다 가공 과정이 장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초가공 곡물은 쌀, 밀, 옥수수 등의 곡물을 활용해 만든 가공식품이다. 원재료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제·변형을 거친다. 염증성 장 질환은 소화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젊은 연령에서 복통이나 설사, 발열, 혈변 등을 유발하며, 원인불명의 궤양성대장염(Ulcerative Colitis)이나 크론병(Crohn's Disease)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전향적 도시·농촌 역학연구(Prospective Urban Rural Epidemiology, PURE) 자료를 토대로 참가자들에게서 초가공 곡물 섭취량과 염증성 장 질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식품섭취빈도조사(FFQ)를 통해 평소 식습관을 보고했으며, 연구팀은 식습관에서 확인된 초가공 곡물 섭취량을 세 단계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초가공 곡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염증성 장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하루 19g 이상 초가공 곡물을 섭취한 사람은 하루 9g 미만 섭취한 사람보다 발생 위험이 86% 높았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흡연 여부, 신체활동량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이러한 연관성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선한 빵이나 쌀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오히려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가공 식품의 경우, 맛이나 식감,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유화제, 감미료, 향미증진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연구팀은 이에 “같은 곡물이라도 가공 과정에서 영양 성분이 제거된다”며 “이러한 특성이 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초가공 식품 전체 섭취량도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하루 5회 이상 초가공 식품을 먹은 사람은 하루 1회 미만 섭취한 사람보다 염증성 장질환 발생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이는 초가공 곡물이 포함된 식습관 전반이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니라즈 나룰라(Neeraj Narula) 맥마스터대 의과대학 조교수는 “정제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제거되거나 맛과 식감을 높이기 위해 첨가물을 사용하는 게 장 건강에 해로운 요인”이라며 “곡물 자체가 아니라 가공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Ultraprocessed Grains and Risk of Inflammatory Bowel Disease: Results From the Prospective Urban Rural Epidemiology Study: 초가공 곡물과 염증성 장 질환 위험: 전향적 도시-농촌 역학 연구 결과)는 2026년 6월 ‘미국 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