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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착용하면 친구 1명 더 유지... “노인 외로움, 사회적 고립 완화” 새글

작성일 25-05-30

미 존스홉킨스대학교 등 다기관 연구팀, 977명 대상 3년간 추적 관찰

난청 치료,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감소에 효과

치료 참여만으로 지인 1 명 더 유지... 임상적 의미는 추가 연구 필요


난청 치료가 노인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를 포함한 다기관 연구팀은 난청이 있는 70~84세 노인 977명을 3년간 추적한 결과, 난청 치료를 받은 그룹이 대조군보다 사회적 네트워크를 더 잘 유지하고 외로움도 덜 느낀다고 밝혔다.


청력 중재를 받은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청력 중재를 받은 노인들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연구팀은 ‘ACHIEVE(노인을 위한 노화 및 인지 건강 평가, Aging and Cognitive Health Evaluation in Elders)’에 참여한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난청 치료군 490명은 청각 전문가에게 총 4회의 상담을 받고, 보청기를 착용했으며, 의사소통 전략 교육도 병행했다. 반면, 대조군 487명은 만성질환 관리에 관한 교육을 4회만을 받았다. 이후 두 그룹 모두 6개월 간격으로 추적 평가를 받으며 3년간 관찰했다.


3년 뒤 결과 분석에서 난청 치료군은 2주마다 연락하는 지인의 수가 평균 22.6명에서 21.3명으로 1.3명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대조군은 22.3명에서 19.8명으로 2.5명이나 감소해 치료군이 사회적 관계를 더 잘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역할의 다양성(참여하는 사회 활동의 종류)은 치료군에서 0.04점 증가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0.16점 감소해, 두 집단 간 차이는 0.19점으로 집계됐다. 또,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관계의 범위인 ‘네트워크 깊이’ 역시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0.27점 높았다.


외로움 정도를 평가하는 UCLA 외로움 척도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치료군은 외로움 점수가 0.49점 상승한 반면, 대조군은 1.43점 증가해, 난청 치료를 받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제1저자인 니콜라스 S. 리드 박사(Nicholas S. Reed)는 "난청 치료를 받은 노인들은 3년간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평균 한 명 정도를 더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지만, 임상적 의미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청 치료는 노인의 사회적 연결성을 높이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Hearing Intervention, Social Isolation, and Loneliness: A Secondary Analysis of the ACHIEVE Randomized Clinical Trial, 청력 중재, 사회적 고립 및 고독: ACHIEVE 무작위임상시험 2차 분석)는 지난 5월 12일 미국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