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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범인은 집 안에 있다…봄철 알레르기 유발 습관 6가지

작성일 25-04-10

봄철은 알레르기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시기다. 기온이 오르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기침·재채기·콧물·눈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증상이 더 자주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그 원인이 외부 환경뿐 아니라 실내 생활 습관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


 잘못된 실내 생활 습관은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된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잘못된 실내 생활 습관은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된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1. 창문을 열어두는 습관

봄철 상쾌한 바람을 들이기 위해 창문을 여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겨우내 닫혀 있던 실내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창문을 활짝 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외부 공기와 함께 꽃가루나 곰팡이 포자 등 알레르겐이 유입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으로 환기가 필요하다면, 창문보다는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2. 실내에서 외출복을 입는 습관

외출 후 그대로 실내 활동을 이어가는 습관은 알레르겐의 실내 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내과 전문의 제이슨 벨락 박사(Jason Bellak, MD)는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겐은 외출 시 착용한 옷, 신발, 모자, 가방 등에 쉽게 달라붙을 수 있다”며, “집에 들어오면 곧바로 외출복을 벗고 실내용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옷을 벗은 후 바닥에 방치하는 행동은 알레르겐의 확산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한 의류는 즉시 세탁기에 넣거나 밀폐된 바구니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3. 밤에 샤워하지 않는 습관

하루 동안 축적된 알레르겐은 피부, 머리카락, 얼굴 등에 닿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 중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벨락 박사는 “밤에 샤워를 하지 않는 습관은 알레르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기 전 머리카락과 피부에 묻은 알레르겐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개, 침구 등에 꽃가루가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취침 전 샤워가 효과적이며, 수면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4. 침실에 카펫을 까는 습관

침실의 안락함을 위해 카펫, 러그, 쿠션 등 패브릭 제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알레르기 증상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매트리스, 베개, 침구, 카펫, 러그, 담요 등 다양한 패브릭 소재에 서식하기 쉽다. 침실 환경을 개선하려면 패브릭의 비중을 줄이고, 청결 유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카펫 대신 단단한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쿠션, 담요 등은 자주 세탁해야 한다. 또한 매트리스와 베개에는 진드기 방지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청소를 하지 않는 습관

알레르겐의 실내 축적을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벨락 박사는 “알레르겐을 집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서는 최소 주 1회 청소기를 돌려야 하며,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이라면 더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바닥, 소파, 커튼, 침구 등 먼지가 쉽게 쌓이는 부분은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며, 공기청정기나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침실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습관

반려동물과 함께 침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벨락 박사는 “강아지,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털이 있는 반려동물은 침실에 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며 “침실은 알레르겐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공간이며, 반려동물 자체에 알레르기가 없어도 외출 시 털에 꽃가루나 먼지가 붙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기적인 미용을 통해 털에 축적되는 알레르겐을 줄이고, 청결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복되는 알레르기, 진단과 치료 전략부터 점검해야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원인 물질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물질에 반응하는지 모른 채 증상을 관리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전문 진료를 통해 알레르기 관리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효과적으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거주 지역의 알레르기 시즌 시작 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꽃가루 수치를 인터넷이나 기상 정보를 통해 확인하는 것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


치료제 선택 또한 개별화가 필요하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증상에 따라 치료제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벨락 박사는 “예를 들어, 항히스타민제가 효과가 없다면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알레르겐 면역요법(일명 알레르기 주사)이 도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