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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발생 위험 2.5배”…전자파 노출 줄이는 방법은?

작성일 24-08-13

여름철 무더위에 야외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휴대용 선풍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허용치를 초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가전제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란 무엇이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전자파는 신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전자파는 어떻게 발생할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인 전자파는 전자기파(Electromagnetic Wave)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주기적으로 세기가 변화하는 전자기장(전기장, 자기장)이 전파해 나가는 파동 현상을 의미한다.

전자파는 태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지구의 자기장에서도 생긴다. 인위적으로는 통신망, 전깃줄, 철도, 가전제품, 군사시설 등 일상 생활 속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제품이나 병원에서 촬영하는 X선도 모두 전자파의 한 종류다.


발암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뇌종양 가능성 특히 커져
일상생활 속 가전제품 이상의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일지라도 오랜 시간 노출되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며 일부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2B등급으로 분류했다.

2019년 근로복지공단은 국내 한 통신업체 직원이 뇌종양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휴대전화에서 방출된 전자파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해 산업 재해를 인정했다. 같은 해 국내 연구에서는 휴대전화의 보급률과 각종 뇌암 및 뇌종양 등의 발생이 서로 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으며, 스웨덴의 한 연구에서는 1999년부터 휴대전화의 사용이 뇌종양의 발생 확률을 많게는 2.5배나 증가시킨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뇌종양의 발생 외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강한 전자파가 중추신경계 이상을 유발하고, 망막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장기 이상과 성장 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 전자파 허용 기준 엄격하게 관리… 전자파 노출량 줄이려면?
여러 질환을 유발할 만큼 위험한 전자파지만, 다행히도 국내 전자파 허용 기준은 833mG 로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인 2,000mG에 비해서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 이용하는 대부분의 전자제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는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큼 강하지는 않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신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 만큼, 노출량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가전제품이 신체에서 1~2cm만 떨어지더라도 전자파가 미치는 위험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므로 가전제품 사용 시에는 30c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휴대전화나 텔레비전과 같이 기호에 의해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경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든 가전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 코드를 뽑아놓고, 전기장판 위에 담요를 까는 등 피부가 전자제품에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전자파가 주로 방출되는 부위를 벽에 붙여 놓고, 해당 벽에는 침대와 같이 사람이 자주 생활하는 공간이 위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의 경우 뒤편이 앞 부분에 비해 약 160배의 전자파를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냉장고는 뒤편이 붙는 벽이 외부로 향해 있거나, 그 뒤에 방이나 생활공간이 없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뒤쪽에 방이 있는 벽에 냉장고를 설치해야 한다면 냉장고와 맞닿아 있는 방 벽에는 침대를 놓지 않아야 한다.


국립전파원이 제안하는 휴대전화 사용 시 전자파 줄이는 TIP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까이에, 자주 노출되는 전자기기는 휴대전화다. 이에 국립전파연구원은 전자파를 줄이기 위한 휴대전화 사용 가이드라인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1. 어린이는 가능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통화할 때는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등을 이용해 휴대전화에서 얼굴을 떼고 한다.
3. 통화는 짧게 할수록 좋으며. 통화 시간이 길어질 때는 오른쪽과 왼쪽을 교대로 접촉하며 이용한다.
4. 얼굴에 휴대전화를 대는 통화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다.
5. 휴대전화 안테나 수신표시가 약하면 원활한 통신을 위해 전자파의 세기가 커지므로 수신강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사용을 자중한다.
6. 잠을 잘 때는 휴대전화를 머리맡에 두지 말고,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