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인 계절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식욕저하, 수분배출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저혈당 쇼크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신체에 빨리 흡수되어 작용이 가능한 당질 식품을 휴대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탕과 초콜릿 중 어떤 것이 당뇨 환자의 필수품으로 더 적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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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단 것 먹어도 될까?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단 것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몸에서는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 운동 등의 이유로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와 혈당이 적절한 범위 안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조절한다. 그러나 인슐린 분비 자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분비된 인슐린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의 변동이 정상인보다 커서 저혈당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 증상은 불안감,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식은땀, 가슨 두근거림 등이 나타나며, 이 증상이 오래 지속하면 경련이나 발작이 일어나 쇼크 상태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뇨 환자는 저혈당이 오는 경우 빠르게 혈당을 올려주기 위해 당질 식품을 상비품으로 갖고 다니도록 권장된다.
사탕 vs 초콜릿, 어떤 것이 적합할까?
당뇨 환자들에겐 사탕이나 포도당 캔디, 과일 주스 등을 상비로 가지고 다니도록 안내한다. 사탕은 단순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신체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 저혈당 치료에 필요한 단순당의 양은 15~20g 정도로, 오렌지 주스 반 컵, 또는 사탕 3~4개가 적당하다. 포도당을 섭취한 뒤 15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혈당 수치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단순당을 한 번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이들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아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 사탕 대신 초콜릿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사탕과는 달리 초콜릿은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오히려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못한다. 저혈당 응급처치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저혈당증 대처 후에는 회복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운전 등은 피하도록 하고, 추가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