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 11만 3,097명 데이터 분석
ㅣ플라보노이드 섭취, 당뇨 예방에 효과적
ㅣ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베리류, 감귤류, 차류 등을 식단에 포함시켜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Higher habitual intakes of flavonoids and flavonoid-rich foods are associated with a lower incidence of type 2 diabetes in the UK Biobank cohort, 플로보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의 습관적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병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국 바이오뱅크 코호트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 & 당뇨(Nutrition & Diabetes)'에 실렸다.
출처: 미드저니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East Anglia)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섭취와 제2형 당뇨병 발병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11만 3,09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6세였으며, 57%가 여성이었다. 12년간의 추적 관찰 동안 2,628건의 제2형 당뇨병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미국 농무부(USDA)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을 평가했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식물 화학성 물질의 한 종류로, 과채류의 색깔을 좌우하는 채색물질이다. 주로 꽃, 과일, 채소, 견과류, 차, 허브 등에서 많이 관찰되며, 특히 딸기,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와 사과, 감귤류, 녹차, 홍차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차 섭취가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일일 평균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은 섭취량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6%가량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하루에 4잔의 홍차나 녹차를 섭취한 그룹은 21%, 하루 1회 베리류를 섭취한 그룹은 15%, 사과를 섭취한 그룹은 12%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플라보노이드는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체중 관리, 당 대사, 염증 조절 및 신장과 간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며, "일상 식단에 과일, 채소, 차 등을 포함시키는 것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