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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주 넘어지고 눈 비비면 '소아 약시' 의심해 봐야

작성일 24-03-08

최근 유아의 TV, 스마트폰, PC 이용률이 늘면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0세 이전 아이가 눈을 잘 못 마주치거나 눈을 자주 찌푸린다면 '약시'를 의심해야 하는 이유다.


 10세 이전 아이가 눈을 자주 찌푸리고 눈을 비비면 소아 약시를 의심해야 한다 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0세 이전 어린이에서 흔히 발생
약시는 각막, 수정체 망막, 시신경 등 눈의 구조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시력이 정상적으로 교정되지 않는 상태이다. 어린이의 시력은 출생 후에 적당한 시 자극을 받으면서 발달하여 생후 12개월에는 약 0.1, 2~3세에 약 0.7 정도의 시력에 도달하고, 그 후 7~8세까지 발달한다. 이 시기에 적절한 시 자극을 받지 못하면 약시가 된다.

약시는 어린이 100명 중 4명꼴로 발생하며, 비교적 흔한 안과 질환이다. 그러나 시력 발달이 끝난 후에도 안경으로 약시 교정을 해도 정상 시력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약시에는 사시 약시, 폐용 약시, 굴절이상 약시, 굴절부등 약시, 기질 약시 등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굴절이상 약시는 망막에 정확한 상이 맺히지 않아 선명한 상을 볼 수 없고 시력 발달에 방해를 받아 발생한다. 특히 두 눈의 굴절 상태가 차이가 있는 짝눈의 경우, 나쁜 눈에 더 심한 부등시성 약시가 생길 수 있다.

사시는 두 눈이 정면을 주시하지 못하고 어느 한 눈이 시축을 벗어나는 병인데, 코 쪽으로 몰리면 내사시, 귀 쪽으로 벗어나면 외사시라고 한다. 사시가 있으면 각각의 눈에 물체가 맺히게 되는 부분이 달라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복시가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눈꺼풀이 처져서 시야를 가리는 안검하수가 있을 때도 시 자극을 받지 못하므로 약시가 될 수 있다.

만 4세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 95%
약시의 치료율은 빠를수록 좋다. 만 4세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5%이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떨어진다. 아이의 경우 자신의 시력이 좋은지 나쁜지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데,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서는 만 3세가 되면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아이를 관찰했을 때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눈을 찌푸리거나 째려보며 사물을 보는 경우 △유난히 햇빛 등에 눈부심이 심하고 △TV나 책을 가까이서 보려고 한다거나 △독서나 놀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넘어지는 등과 같은 증상 중 1~2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약시 치료는 눈에 정확한 상을 맺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안경 착용이 기본이다. 굴절 이상으로 인한 약시는 안경 착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있는 부등시성 약시라면 안경을 착용하면서 좋은 눈(혹은 덜 나쁜 눈)을 가려서 약시가 심한 눈을 더 많이 사용하도록 하는 가림 치료'를 하기도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