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보조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건강정보

컨텐츠내용 프린트하기 링크 주소복사

뉴스 내용시작

‘노로바이러스 감염’ 두 달 새 7배↑…소아의 주요 증상은 구토, 성인은?

작성일 24-01-18

노로바이러스는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계절적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4월)에 발생이 가장 많은 이유다. 그런데 특히 올해에는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 유행에 따라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염이다. 식품이 매개하는 수인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다른 바이러스성 장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식재료를 충분히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할 때 감염 위험이 높다. 생선이나 굴, 조개와 같은 어패류, 채소 등이 대표적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이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 쉽게 감염을 일으키고 전염성 또한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두 달 새 7배↑
최근 두 달 사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약 7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올해 첫째 주(12월 31일~1월 6일) 340명이었다. 지난해 45주차(11월 5~11월) 49명과 비교하면 겨울철 들어 두 달 사이 약 7배가 된 것이다.

감염 환자 중 영유아에 해당하는 0~6세 환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영유아의 비중은 지난해 50주차(12월 10~16일)에 68.2%까지 올랐다가 이후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해 마지막 주에도 47.4%나 됐다.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들이 많이 감염되는 특성을 보이는 것이다.


소아에서는 구토, 성인에서는 설사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나이대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에 갑자기 오심, 구토, 복통, 설사의 증상이 발생한 후 48~72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신속하게 회복된다. 소아에서는 구토가 집중적으로, 성인에서는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두통, 오한, 근육통, 권태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환자의 반 이상이 발열 증상을 보인다. 이렇게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독감 증상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설사 멈추는 지사제, 함부로 먹으면 상태 나빠져
아쉽게도 노로바이러스에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그저 설사, 구토, 복통, 탈수 등의 증상을 해결하고자 대증요법을 시행할 뿐이다. 탈수 증세엔 수액요법, 구토 증세엔 항구토제, 설사 증세엔 지사제, 복통 증세엔 진경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지사제는 되도록이면 안 쓰는 것이 좋다.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인이 설사를 자주 하여 중증도 및 심한 탈수가 발생하면 지사제를 1~2일간 투약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한 번 감염되면 면역 생길까?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 면역 반응이 약 14주간만 지속되므로 재감염도 가능하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한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행동수칙이다.

일상생활 시
① 올바른 손씻기(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②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기
③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기(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④ 끓인 물 마시기
⑤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 칼·도마는 소독하여 사용
- 조리도구는 구분(채소용, 고기용, 생선용)하여 사용 

 

노로바이러스는 회복된 후에도 최대 2주까지 전염 가능성이 있어 이차 감염의 발생 위험이 높다. 

증상이 나타나거나 환자가 발생했을 시 따라야 하는 수칙도 있다.

환자 발생 시
① 환자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 등교 및 출근 제한 권고
②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공간을 구분하여 생활하도록 권고
③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기
④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
- 가정용 락스 희석액(락스1: 물 50)으로 염소 소독
-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 (락스1: 물 330)으로 5분 이상 헹굼
⑤ 올바른 손씻기로 개인위생 준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ㅣ출처: 질병관리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ㅣ출처: 질병관리청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