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건조한 실내 공기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딱 좋은 요즘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백질은 면역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부족할 경우 바이러스 같은 유해균에 취약해지기 때문.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치킨 수프를 먹는 서양이나 기력이 쇠할 때면 삼계탕, 소고기를 먹는 우리의 모습은 이러한 배경에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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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 쇠할 땐 ‘고기’가 최고? 채소도 중요한 이유
면역 증진을 위해서는 채소도 빼놓을 수 없다. 단백질은 동물성과 식물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을 뿐만 아니라 채소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채소 속 양질의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도와 면역시스템 강화에 기여하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채소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채식 위주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잡식성 식단을 따르는 사람과 비교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39%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등도 역시 채식 식단 그룹(11%)이 잡식성 식단 그룹(18%) 보다 낮았다. 이 내용은 의학저널 'BMJ 영양 예방·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Health)’에 실렸다.
연구 관계자는 “식물성 식단에는 항산화 물질, 피토스테롤, 폴리페놀이 풍부해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여러 세포 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특성도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답은 ‘골고루’…일부 성분은 보충 필요
면역력을 키우려면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춰 먹어야 한다. 영양 결핍이나 과도한 섭취로 인한 비만은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고기, 채소를 비롯해 과일, 견과류 등을 적당량, 골고루 먹는 것이 정답이다.
바쁜 일상으로 식단을 꾸리기 어렵다면 비타민, 미량영양소 등을 영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 유지와 관련이 깊은 비타민 B, C, D, 아연 등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충분히 복용하길 권한다.
여전히 감염 사례가 많은 코로나19의 경우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보충으로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간 영양제의 핵심 성분인 UDCA는 체내 독성물질과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게 돕고, 간세포를 보호해 주는 성분으로 최근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의 문을 닫아 감염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변이 바이러스에도 유효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비타민 영양제의 경우 최대 용량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부작용을 고려해 각 영양소가 ‘최적섭취량’으로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UDCA는 일반의약품으로 최대 100mg(1정 기준)까지 복용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