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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기도 삼키기도 어렵다면?...어르신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 지침

작성일 23-10-10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7.5%로, 계속 증가하여 2025년에는 20.6%를 기록하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속도가 빨라지면서 건강한 노후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들면 신체적인 변화로 인해 맛과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해 입맛이 없어지고 짜게 먹게 된다. 치아가 약해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을뿐더러 장운동이 약해져 영양소 흡수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올바른 식생활은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한 열쇠다. 다음은 노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이다.


나이가 들수록 올바른 식생활이 중요하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각 식품군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는다"
기초 식품군은 곡류, 어육콩류,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류 등 총 5가지가 있다. 균형 있는 식사를 위해 5가지 기초 식품군의 적정 섭취량에 맞게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곡류에는 주로 탄수화물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 있는데, 힘을 내는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따라서 곡류를 하루 2~4회 혼합 잡곡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기, 생선, 달걀, 콩류 등 어육콩류에는 근육과 면역력을 길러주는 단백질 영양소가 주로 들어있다. 매일 3~4회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며, 동물성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달걀이나 소화가 쉬운 두부, 콩 제품이 노인에게 적합하다.

채소류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제철 채소로 다양하게 매 끼니 2가지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채소는 절이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일류는 채소류와 같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히 들어 있다. 체내 대사 기능 조절을 돕는 과일류는 가공된 형태보다는 제철에 나는 생과일 형태로 매일 1~2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우유 및 유제품에는 칼슘이 풍부히 들어 있는데, 특히 우유의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 효과적이므로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소화가 안될 경우에는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유나 두유로 섭취해야 한다.

노인에게 많이 생기는 변비와 탈수 방지를 위해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 6~7잔 이상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수가 가장 좋지만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단, 당분이 많은 주스류는 최대한 피하거나 물과 함께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노인의 기능 변화를 고려한 조리방법을 따른다"
많은 어르신들이 음식을 씹고 삼킬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렇게 음식물을 씹는 것이 어려운 상태를 저작곤란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치주질환, 구강건조증과 같은 구강건강 문제로 인해 저작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또 음식을 삼켜 식도로 넘기는 과정이 불편한 상태를 연하곤란이라고 하는데, 연하곤란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노화, 신경계질환, 뇌혈관질환, 근질환, 치매 등으로 생길 수 있다. 저작곤란으로 적절한 음식물의 섭취가 어려워지면 영양 상태의 균형이 깨질 수 있으며, 연하곤란으로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신체 상태를 고려한 조리방법을 따르는 것 역시 노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 포함된다.

재료는 작고 둥글게 썬다. 부드럽게 조리하고 국물이 많아선 안 된다. 작은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식사 자세다. 허리를 90도로 세워 앉은 뒤 턱은 약간 아래로 당긴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가장 좋다. 또한, 식사가 끝난 후에도 30분간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