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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왔다 갔다 '조울증 환자'...'이 질환'에 걸릴 위험 높아

작성일 23-07-28

대표적인 기분 장애 중 하나인 양극성 장애. 조울증으로 더 잘 알려진 양극성 장애는 이유도 없이 비정상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조증상태(조증 삽화)와 기분이 과도하게 가라앉는 우울증상태(우울증 삽화)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를 번갈아가면서 경험하는 조울증 환자는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10~20년 정도 수명이 짧다. 이는 양극성 장애 환자가 심혈관질환, 만성질환 등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조울증 환자,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 높아
올해 5월 1일 국제 학술지 '미국정신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공개된 캐나다 청소년 양극성 장애 센터(Centre for Youth Bipolar Disorder) 연구진의 논문에 의하면,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내피세포는 혈관 확장과 수축, 혈전 생성과 용해 등 혈관의 항상성을 유지 및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 내피세포 기능장애는 이러한 균형을 깨트려 혈관 특히 동맥벽의 손상을 초래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다. 지난 5월 서울대학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유럽심장예방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을 통해 양극성 장애를 가진 20~30대가 건강한 사람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이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6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양극성 장애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각각 140%, 164%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20~30대의 젊은 나이여도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또래보다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정신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 젊은 성인이라면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9가지다.

1. 금연하기
흡연은 각종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배 이상 높으며, 금연 후 1년이 지난 후에야 심혈관질환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간접흡연 역시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2. 금주하기
술의 알코올 성분은 부정맥과 심근경색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라면, 꼭 술을 끊어야 한다.

3. 음식은 싱겁게,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이고 각종 심혈관질환을 유발 및 악화한다. 되도록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오메가3 등이 풍부한 생선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좋다.

4. 하루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
적절한 신체 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며, 비만을 예방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여준다. 그러므로 주 5회 이상 적어도 30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기
비만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6. 스트레스 관리하기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여 부정맥을 유발하는 등 자체로도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지만 흡연, 음주, 폭식 등 다른 심혈관질환 유발 요인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40대 이후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을 일찍 발견하면 중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리하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다른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이들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러나 가끔 증상이 나아졌다고 의사와의 상담도 없이 약을 끊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아울러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도 지양해야 하는 행동이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증상을 숙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병원 가기
갑작스러운 반신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