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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은 자세 때문? ‘편두통’이 원인일 수도

작성일 23-07-20

목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대다수는 잘못된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대인이 겪는 목 통증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목이나 거북목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목 통증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하거나 스스로 마사지를 하며 버티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목이 아프다고 다 잘못된 자세 때문은 아니다.


최근 편두통이 있으면 목 통증을 겪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목 통증, 편두통이 원인일 수 있어
최근 편두통이 있으면 목 통증을 겪기 쉽고, 통증의 강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편두통은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빛이나 소리 공포증을 동반하는 두통을 말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팀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환자 295명을 신경과 전문의의 면담 및 설문을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편두통 환자 중 절반 이상인 153명이 목 통증을 호소했고, 이들 중 28명(18.3%)은 심각한 목 통증을 겪었다. 목 통증을 앓는 편두통 환자 중 117명(76.5%)은 ‘목 통증이 두통 발작과 연관됐다’고 답했다.

두통이 목 통증과 연관된 경우 두통의 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 통증과 편두통이 연관됐다고 답변한 그룹에서 심각한 목 통증을 앓는 비율은 22.2%(26명)로,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 심각한 목 통증을 앓는 비율 5.6%(2명) 보다 더 높았다.

또한, 연구에서 목 통증, 월간 투약일수, 과도한 주간 졸림증 등이 심각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편두통과 목 통증을 앓는 환자에게서 더 심각한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두통의 빈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목 통증은 편두통의 흔한 동반증상이고, 통증과 수면장애를 조절하는 것이 두통의 강도를 낮추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오는 질환임에도 가벼운 질환으로 인식되고 소극적인 치료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편두통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목 통증,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편두통 외에도 목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잘못된 자세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팔이나 손에 통증이 동반되고 힘이 약해지면 ‘목디스크’를, 뒷목이 당기면서 박동성을 가지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긴장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므로, 목 통증이 지속될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