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이기려면 단백질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지면 근육을 사용해 열을 발생시키는데, 근육을 보존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떨어진 입맛을 되찾고 단백질도 보충하기 위해서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제철 수산물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살이 꽉 찬 대게와 우럭은 지금 먹어야 제일 맛있다.
저지방·고단백으로 다이어트에도 제격, 대게
대게는 찬 바람이 부는 초겨울부터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2월에는 속이 꽉 차면서 쫄깃하고 달짝지근해 가장 맛있다. 대게는 대표적인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지방 함량이 적으며,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칼슘과 인, 그리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 발육과 중장년층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게의 알에는 세포 DNA의 구성물질인 핵산이 많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대게는 찜으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게가 움직이면서 다리가 떨어져 나가거나 몸통 속 게의 내장이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얼음물에 담가 기절하거나 죽은 것을 확인한 뒤에 찌는 것이 좋다.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무와 대파, 양파, 멸치, 다시마, 된장을 넣은 육수에 대게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시원하고 구수한 대게탕이 완성된다. 아울러 대게에는 비타민 C 함량이 적어 이를 보충해줄 수 있는 미나리나 배추 등과 함께 먹으면 좋다. 대게를 고를 때는 크기보다 안에 살이 얼마나 꽉 차 있는지 확인해야 맛있는 것을 고를 수 있다.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껍질이 붉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 우럭
봄철 산란기를 앞둔 우럭은 겨울철에 살이 올라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우럭에는 비타민 B3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성인들의 치매 예방,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아울러 단백질을 비롯해 타우린, 비타민 A 등도 풍부해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우럭은 특히 쫄깃하고 찰진 식감이 일품이다. 2016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된 국민대학교의 연구에 의하면, 다른 횟감에 비해 우럭에서는 오도독거리는 조직감과 특유의 향미가 도출되었다. 식감과 향미가 뛰어난 우럭은 회를 비롯해 매운탕, 찜, 구이 등 다양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밀가루를 묻혀 바싹하게 튀겨낸 우럭 튀김에 대파, 고추, 양파, 마늘, 깨, 생강청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더하면 별미다. 아울러 우럭을 양파와 함께 요리해 먹으면 양파 속 유화알릴 성분이 소화액의 분비를 돕고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준다. 우럭을 고를 때는 눈이 맑고 깨끗하며, 아가미 색이 빨갛고 선명한 것, 항문이 깨끗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