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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민들 잠 깨운 경계경보...어디로 대피해야? 실제 경계·공습 상황 행동 요령

작성일 23-05-31

오늘 31일 새벽, 서울시가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서울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쯤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22분 만인 오전 7시 3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정정했다.


오전 시간에 갑작스럽게 울린 경보에 시민들은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을 더욱 당황하게 한 점은 '어떻게,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에 실제 경계·공습 상황 시 행동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민방위 경보가 울리면 지하철 역과 같은 지하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민방위 경보가 울리면 지하철 역과 같은 지하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민방위 경보 시 즉각 대피 준비해야
행정안전부 국민 재난안전포털은 '민방공 경보(경계·공습) 시 국민행동요령'을 통해 위기 상황 행동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실제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행정기관은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고 경계를 강화한다. 각 경찰서는 주민의 안전 보호, 교통 통제를 시행한다. 민방위 대장은 대원을 지휘하여 민방위 시설과 장비를 점검한다. 일반 국민은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게 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미리 대피하게 된다.

대피하기 전에는 화재 위험이 있는 유류와 가스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전열기는 코드를 뽑아야 한다. 화생방 공격에 대비하여 방독면 등 개인보호 장비와 대체 활용 장비를 미리 점검한다. 단전과 단수에 대비하여 양초나 손전등을 준비하고, 욕조나 큰 그릇에 물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통화량 급증으로 통신망이 마비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전화 사용은 자제한다.

 

극장, 운동장, 터미널,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영업을 중단하고 경보가 울리는 즉시 손님에게 알린 후 순차적으로 대피를 도와야 한다. 운행 중인 자동차는 천천히 운행하고, 고가도로나 도심지 진입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가까운 빈터나 도로 우측에 정차하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공 경보(경계·공습) 시 국민행동요령ㅣ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민방공 경보(경계·공습) 시 국민행동요령ㅣ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평소 대피소 위치 파악해야 대처 용이

대피할 때는 지하대피소나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신속하고 질서 있게 대피해야 한다. 야간 경계경보에 대피할 때는 옥내외의 전등을 모두 끄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환자실이나 중요 산업시설 등 불가피한 곳에서는 불빛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차광막 등으로 빛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 대피장소에서는 질서를 지키고, 계속 방송을 들으며 정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자신이 사는 곳 주변의 대피소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좋다. 정부는 민방위사태 발생 시 주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 지정 지하 대피소를 설립했다.

대피소 이동할 때 유의해야 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아파트나 고층건물에서 이동 시에는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 이용할 것 △운전 중에는 키를 꽂아 두고 대피할 것 △핵폭탄이 터지만 반대 방향으로 엎드린 후 입을 벌리고 눈과 귀를 막을 것 △핵폭발 이후에는 방사능과 낙진을 피해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 안으로 피신할 것

한편,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 주장 우주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다음은 국가재난 시 대피소를 찾는 방법이다.

1.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www.safekorea.go.kr) 접속 후 민방위 대피시설 클릭하면, 전국 시도별 대피소를 검색할 수 있다.

2.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검색 후 설치한다. 앱 초기화면에서 ① 민방공대피소 -> ② 현재 위치 조회를 통해 대피소를 검색할 수 있다.

3. 생활권 주변 대피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상식적으로 △지하로 내려가는 지하철 △관공서 및 공공시설(우체국, 주민센터, 경찰서 등등) △대형 마트 △대형 건물(지진의 경우는 위험하지만 전쟁의 경우 건물 안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등이 대피하기 좋은 장소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