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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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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속 세균이 생명을 위협한다…‘살모넬라감염증’ 피하려면?

작성일 22-07-12

작년 이맘때쯤 김밥 달걀지단 속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역시 음식 속 살모넬라균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한 음식점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 명이 식중독에 걸렸는데, 원인이 삶은 달걀 속 살모넬라균이었던 것. 식중독에 걸린 한 60대 남성은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달걀 속 살모넬라균이 식중독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장내 독소 생산하는 살모넬라균, 면역저하자는 특히 주의해야

 

우리 몸에 세균과 같은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소화기를 통해서 독성물질이 흡수되어 감염성 질환이 발생해 발열이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식중독이라 한다. 최근에 집단 식중독 사건으로 화제가 된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Non-Typhoidal Salmonella)은 그람음성 세균으로 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 내로 침입하면 장내에서 분열·증식되어 독소가 생성된다.살모넬라균은 주로 식품에서 증식하는데, 생고기나 야채 새싹,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서 발생하며 열에서는 쉽게 사멸하는 특성이 있다. 반면 토양 및 수중에서는 비교적 오랫동안 생존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6~72시간 후 경련성 복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며, 특히 설사가 며칠간 지속되어 탈수가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5~7일 후에 회복하지만, 드물게는 소변이나 혈액, 뼈, 관절, 뇌 중추신경계로의 침습적 살모넬라균감염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합병증의 위험이 있는 영아 혹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탈수나 폐렴, 뇌수막염, 화농성 관절염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더운 여름철 음식 보관·조리 시 신경 써야

 

살모넬라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보관하고 조리할 때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생닭을 상온에서 보관 및 운반하면 살모넬라균이 증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생닭을 냉장 온도(4도)와 상온(25도)에서 각각 4시간, 12시간 보관한 뒤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상온에서 보관한 경우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 수가 모두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에 생고기를 구입한 뒤에는 최대한 빨리 이동해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이동 시간이 긴 경우에는 보냉백 등을 이용해 냉장 온도에 보관해 이동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먼저 살모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달걀 및 가금류, 어패류 등을 조리할 때는 충분한 온도에서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74도 이상에서 최소 1분 이상 가열해야 살모넬라균이 사멸되며, 특히 달걀을 삶을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아울러, 모든 식품은 조리 후 가능한 한 빠르게 섭취하도록 하고, 남은 식품은 5도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한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것도 살모넬라균감염증을 예방하는 습관 중 하나. 특히 ▲외출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음식 조리 전 ▲기저귀를 사용하는 영유아를 돌본 뒤 ▲더러운 옷 등을 만진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 또는 세정제 등을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