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은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피부와 주변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주로 건강이 좋지 않고 혼자서는 잘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에게서 발생한다. 특히 뼈가 튀어나와 피부가 눌리는 부위에 욕창이 잘 발생한다. 똑바로 누워있는 환자라면 뒤통수, 어깨뼈, 팔꿈치, 허리 아래 천골, 발꿈치 부위에 잘 생기는 식이다.
욕창은 상태와 심한 정도에 따라 6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욕창:
피부 손상 없고, 하얗게 되지 않는 발적표피는 온전한 상태지만, 피부를 압박했을 때 하얗게 되지 않는 홍반이 나타난다. 홍반 부위에 압력을 계속 가하지 않아도 피부색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부위는 주위조직에 비해 통증이 있거나 단단하거나 부드럽거나 따뜻하거나 차가울 수 있다.
2단계 욕창:
일부 피부 손상, 물집표피는 소실되고 진피는 일부 손상된 상태다. 피부가 붉어지고 습하며, 붉은색이나 분홍색의 얕은 상처가 생긴다. 수포(물집)가 나타날 수도 있다.
3단계 욕창:
피하지방이 보일 정도피부 전층이 손상된 상태다. 피하지방이 드러나나 뼈와 인대, 근육은 노출되지 않는다. 상처의 깊이는 부위에 따라 다른데 코, 귀, 머리 뒷부분, 복사뼈는 피하지방이 없어 얇다. 반면, 지방조직이 많은 부위는 상처가 상당히 깊을 수 있다.
4단계 욕창:
근육과 뼈까지 보일 정도피부 전층이 손상돼 피하지방은 물론 뼈와 인대, 근육이 노출된 상태다. 욕창의 기저부에 부착된 노란색이나 하얀색 조직인 '부육'이나 피부 손상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조직액이나 혈액 등이 말라 굳은 '가피'가 있을 수 있다. 4단계에서는 근육이나 근막, 인대, 관절 같은 지지구조를 침범하여 골수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단계측정 불가능 욕창:
깊이를 알 수 없음피부 전층이 손상됐으나 상처기저부가 괴사조직(노란색, 회색, 갈색, 녹색인 부육이나 갈색, 그을린 색인 가피)으로 덮여 있기에 이들을 제거할 때까지는 조직의 손상 깊이를 알 수 없는 상태다.
심부조직손상 욕창:
깊이를 알 수 없음연조직 손상으로 피부색이 변하거나 혈액이 찬 수포가 존재해, 국소 부위가 보라색이나 갈색으로 보이는 상태다. 이 상태에 이르기에 앞서 국소 부위가 주위조직에 비해 단단하거나 물렁거리거나 따뜻하거나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조직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욕창을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기에, 각 단계에 맞게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1단계 욕창이거나 심부조직손상이 의심될 때
- 2시간마다 자세를 바꾼다. 손상된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는 체위를 피한다.
- 침대나 의자의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휠체어 쿠션, 방석, 매트리스 깔개 등을 사용한다.
- 필요시 폼 드레싱이나 투명필름 드레싱을 손상된 부위에 적용한다. 단, 심부조직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는 투명필름 드레싱을 사용하지 않는다.
2단계 욕창
- 1단계 욕창 관리를 계속 진행한다.
- 드레싱 교환 시 생리 식염수나 상처 세척제를 이용하여 상처를 닦아낸다. 세균을 상처표면에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 소독제가 필요하지 않다.
- 주위 피부를 자연 건조한 후 상태에 맞는 적절한 드레싱을 선택하여 적용한다.
- 드레싱은 3일 간격으로 교환한다. 단, 삼출물의 양에 따라 조절한다.
- 드레싱이 벗겨지거나 오염되면 즉시 교환한다.
- 욕창의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인되면 즉시 주치의에게 보고한다.
3단계나 4단계 욕창, 단계측정 불가능 욕창
- 1단계 욕창 관리를 계속 진행한다.
- 드레싱 교환 시 생리 식염수나 상처 세척제로 상처를 닦아낸다.
- 괴사 조직이 있다면 제거한다.
- 드레싱이 벗겨지거나 오염되면 즉시 전체 드레싱을 교환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