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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면 식중독…나들이 도시락 준비 시 주의점

작성일 22-05-18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됐던 축제, 행사들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도시락을 들고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나들이 떠나기 좋은 요즘 날씨는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 날씨이기도 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낮에는 따뜻한 날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기에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을 계획이라면 준비 전, 보관할 때, 그리고 섭취할 때 모두 주의해야 한다.

도시락|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안전한 나들이를 위해 알아야 할 수칙

도시락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이다. △음식 조리 전 △육류/계란 등의 식재료를 만진 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어야 한다. 

손 씻기는 각종 전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가장 이상적인 손 씻기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것이다.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먼저, 채소와 과일을 씻을 때는 물에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은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익히지 않은 육류, 어패류와 어묵, 과일 등 바로 먹는 식재료는 칼, 도마 등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교차 요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한 개의 칼, 도마를 사용한다면 채소→육류→어류→가금류 순으로 사용해야 한다.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히고, 식혀야 한다. 특히, 육류는 중심온도 75도, 어패류는 중심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또, 조리가 끝난 식품은 반드시 식힌 후에 도시락통에 넣어야 한다. 만약 충분히 식히지 않고, 뜨거운 상태로 도시락통에 넣는다면 미생물이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김밥 역시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다음에 싸야 한다.

 

안전하게 도시락을 준비했다면, 보관 시 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차가운 음식은 5도 이하, 따뜻한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보관”해야 하며, 혹 대량으로 조리했다면 “실온에서 식혔다면 충분히 재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만약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되었다면 섭취를 삼간다.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을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혹 물을 사용하기 힘들다면 물티슈로 꼼꼼하게 닦아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식품의 안전성이 의심될 때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과감한 선택이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

 

혹 도시락을 먹은 후 설사, 복통, 열, 구토, 어지럼증 등이 식중독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설사가 심하다면 수액 요법이, 혈변이나 발열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병원 방문 전, 임의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의사의 처방 없이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 속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