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2주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은 밤 12시까지, 사적모임 인원은 10명으로 거리두기 방안이 조정된다.
지난 1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 현황 및 고려사항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30~40만 명대 규모로 확진자가 발생 중이나, 1월 2주 이후 11주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000명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사망자 규모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높아져 70%에 근접하는 등 의료체계 여력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점 이후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 유행의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위중증 및 사망의 경우에는 확진 이후 일정 기간 시차가 발생함을 고려할 때 아직은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가 확산되며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지 불확실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봄철 외출, 모임 및 지역 간 이동 증가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정부는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10인에 24시까지
정부는 위와 같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2주간은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을 부분적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방역 상황과 의료 여력 등을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완화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기본 방향을 토대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4월 4일(월)부터 4월 17일(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 영업시간 제한을 23시에서 24시까지로 1시간 완화하며, 현재 접종 여부 관계없이 8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10인까지 확대한다. 이외 행사 및 집회 등에 대한 조치는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된다. 접종 여부 관계없이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며, 정규 종교 활동은 수용인원의 70% 범위 내에서 실시하게 된다.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현황 및 계획
정부는 코로나19 회복 이후 지속되는 후유증에 대한 국내 연구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후유증 조사 결과,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증상이 가장 흔하며 20~79% 환자에게서 확인됐다. 다만, 후유증 양상은 기저질환, 중증도, 입원여부, 조사 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 건강한 성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대규모 후유증 연구를 기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확진 후 3개월에서 6개월째에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법으로 후유증 조사를 수행하여 올해 하반기 중간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