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성모의 밤 행사를 5월 30일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올해 성모의 밤 행사는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라는 루카복음 말씀을 주제로 치유의 희망을 안고 있는 모든 환우의 쾌유와 의정 갈등의 원만한 해결, 한반도의 평화와 전쟁 없는 세상 그리고 우리 병원의 CS2000 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염원하는 뜻을 담아 진행하였다.
이번 성모의 밤 행사는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아름다운 조화가 두드러졌는데, 시작을 알리는 나팔 소리에 이어서 풍물패가 연주하는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병원 직원 및 환우와 보호자가 줄지어 입장하여 성모님께 장미꽃을 봉헌하였다. 또한, 성가롤로병원 어린이집 박하윤·정아린 어린이가 성모님께 화관을 봉헌하였다.
이어서 루카복음을 입체 낭독한 뒤 이한결 리고 신부의 강론이 있었는데, 이한결 신부는 “성모님은 세상의 구원자를 낳음으로써 하느님과 인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므로 특별하다.”라며 “성모님은 모든 신자의 영적 어머니로 인정되며 어머니의 덕과 겸손, 하느님 뜻에 대한 순명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진행된 촛불 봉헌에서는 참석한 이들이 각자의 바람과 기도를 담아 촛불을 봉헌하였으며, 이어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음악 봉헌이 시작되었다.
먼저 김한별 님과 정지혜 님이 첼로와 피아노 협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고, 다음으로 김제봉 님이 우리나라 관악기의 하나인 소금 연주를 선보였다. 더불어 윤두현 님의 하모니카 연주가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통영 팬플룻 오케스트라팀의 연주로 성모의 밤이 깊어졌다.
성모의 밤을 마무리하며 박명옥 리오바 병원장은 “성모님은 엘리사벳이 고백한 ‘믿으셨으니 복되십니다’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믿는 마음으로 기쁘게 응답할 때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신다.”라고 말한 데 이어 “성모님의 순명과 믿음을 필요로할 때 ‘예’라고 응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