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기울었다고 하여 다 사경은 아니다?
생후 4~5개월쯤 목을 가누기 시작한 아이 중에 간혹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경’이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을 위해 내원하는 것인데, 어떤 경우는 부모님이 직접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요즘처럼 영유아 검진이 활성화되어 있는 시대에는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진 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경(torticollis)이란
어떤 원인에 의하여 목이 한쪽으로 기우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정확히는 편측으로 목이 기울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수평면상에서 한쪽으로 회전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는 한쪽으로 기울어 있기만 한 측경(laterocollis)과 큰 차이가 있으며, 실제로 병원에 내원하는 소아들의 경우 사경이 아닌 측경인 경우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영유아기에 발생하는 사경의 경우 대부분은 ‘근성 사경’에 해당하며, 한쪽의 흉쇄유돌근이 비대하며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비대해진 흉쇄유돌근에 의해 얼굴은 반대편으로 돌아가고 뒤통수는 같은 편으로 돌아오므로 목이 회전되는 느낌으로 기울게 됩니다. 이 상태로 방치될 경우 크게 3가지 후유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시, 안면비대칭, 사두가 이에 해당하며, 이 중 사시는 눈의 기능적인 장애를 유발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근성 사경은 반드시 치료되어야 합니다.
한편 회전적인 움직임 없이 목이 편측으로 기울기만 한 측경의 경우 근육의 비대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즉, 양측 흉쇄유돌근의 두께와 길이가 비슷한데 목이 한쪽으로 기우는 경우입니다. 보호자들의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자세성 사경’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측경이 더 의학적인 표현입니다. 측경과 사경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과 초음파 검사가 필수입니다.
측경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발달성 측경이 대부분이며 12-18개월을 전후하여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이 됩니다. 하지만 측경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반드시 배제 진단해줄 필요가 있는데, 기저질환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눈의 사시, 그리고 신경발달성 질환 등입니다. 사시에 의해 발생하는 측경의 경우 비교적 생후 3~4개월 정도의 어린 영유아들도 안과 진료를 통해 진단받을 수 있으니, 측경이 있는 환아의 경우 안과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근성 사경의 경우, 적절한 재활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대부분 정상 목 자세를 회복할 수 있으며, 생후 3~4개월 이전에 조기 발견, 조기 재활치료를 하는 것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세 이후로 넘어갈 경우 두개골의 변형이 동반되게 되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그 전에 진단하여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안내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중추신경계 질환(뇌졸중, 뇌손상, 척추손상), 근골격계 재활치료, 소아재활 치료, 언어 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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