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의 이해와 치료 2
새로운 수술 방법이 다 좋고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이전에 키모파파인을 이용한 수핵 용해술이라는 방법은 칼을 대지 않는 수술이라고 알려지고 약 60-70% 정도에서 치료에 성공하여 1980년대 초반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쇼크, 이차적인 척추관 협착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어 점차 그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디스크를 잘게 분해하여 흡입하는 뉴클레오톰 시술 역시 1980년대 후반에 각광을 받으면서 많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용이 점차 줄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수핵 제거술은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나 아직은 다소 실험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에 비해 칼로 째는 수술은 안전하고 비용도 가장 저렴하며 장기적인 결과도 비교적 우수한 방법으로 입증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가듯이 척추, 디스크도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비교적 초기 20대 중반부터 일어나기 시작하여 점점 진행한다. X-선상 혹은 MRI 상 척추와 척추 간격이 좁아지고 척추 변연부에 뼈가 자라 나오고 척추가 앞뒤로 밀리거나 휘어지는 것들이 변성 혹은 퇴행성 변화들인데 이것들이 모두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즉 얼굴의 주름살과 같은 나이에 따른 변화가 대부분인 것이다,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를 볼 때 X-선이나 MRI는 변화가 심한데 증상은 거의 없는 경우를 흔하게 경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치료의 결정은 환자의 증상을 가지고 해야 한다. X-ray나 MRI상 아무리 험한 변형이 보인다 해도 증상이 없으면 굳이 수술로 교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퇴행성 척추 질환은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수술 후 치료를 하더라도 완전히 좋아지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수술적 치료는 디스크의 탈출, 척추의 변형, 척추관 협착 등으로 척추신경이 눌려서 마비가 생기거나, 아파서 견딜 수 없을 때만 제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나이 들면 생기는 얼굴의 주름살이 자연스러운 변화인 것처럼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어느 정도의 통증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 중 하나로 받아들여야지 아무 불편함 없는 노년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아프리카에는 디스크 환자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아프리카 오지에는 디스크를 치료하는 의사가 별로 없기 때문에 환자 여부도 알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의사가 없기 때문에 통증을 버티다 보면 많은 경우에서 자연 치유가 되기 때문이다. 이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의사나 환자 모두 조금 더 신중히 치료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재차 강조하지만 퇴행성 척추 질환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진찰 호견, X-선, MRI 소견이 다 맞아 떨어질 때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며 X-선, MRI 등 영상 소견만 가지고 이거 수술해야 되겠는데 하고 수술적 치료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척추질환(요추 및 경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 외상, 감염, 종양, 척추 측만증, 골다공증, 척추 압박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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