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병원간호사회는 ‘간호윤리 상황극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임상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간호윤리 갈등 경험을 상황극으로 풀어냈다.
전국의 수많은 병원에서 제출한 시나리오 중 최종 8개 병원이 선정되었고, 7개의 대학병원 시나리오가 채택된 가운데 유일한 지방병원으로 성가롤로병원이 ‘김간호사의 일상’ 이라는 주제로 이름을 올렸다.
김간호사의 일상은 환자에게 약 투여를 잘못한 후배 간호사의 잘못을 수간호사에게 보고해야 할지 말지 고심하는 간호사가 등장한다. 잘못 투약된 것으로 알고 있던 간호사는 보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지만, 뒤늦게 실수를 수간호사에게 알린다는 내용으로 잘못을 책임자에게 알리는 결정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며 간호사들의 윤리의식은 ‘환자를 위한 결정’이 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 큰 공감을 얻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 한 달여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콘테스트 무대에 오르게 되었고, 여러 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우수상(2등)의 상장과 상금 일백만원을 거머쥐었다.
간호부는 이 상금을 암센터 발전기금으로 병원 측에 전달했다.
콘테스트 참가자 : 최인숙 간호과장, 강은진ㆍ이은경ㆍ박선미ㆍ김자영ㆍ김기선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