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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유지 받들어 1천만원 후원

작성일 13-03-06

전달장면 사진

故임형철님의 모친이 아들의 유언에 따라 성가롤로병원에 발전기금 1천만 원을 후원했다.
지난 26일(화) 오후 10시 30분경 순천시 해룡면 유○○여사는 사위와 함께 성가롤로병원을 방문하여 김신곤 병원장에게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유여사께서는 "2월 초 악성 흑색종으로 고인이 된 아들의 유언을 받들어 불우한 암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후원하게 됐다."며 "해외 건설현장에서 장기간 근무 중 발병한 질환으로 48세의 나이로 운명한 고인의 뜻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전했다.

김신곤 병원장은 "후원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고 후원금이 고인의 뜻에 맞게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으며, 고인의 이름을 명패에 세겨 남기고 모친께는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노모의 주름진 얼굴에서 자식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안타까운 모정이 보였고, 고인의 이름을 암센터 명패에 남길 수 있음에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