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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중독 부부, 성가롤로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기사회생

작성일 21-01-22

가스중독 부부, 성가롤로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기사회생

  

지난해 말 성가롤로병원(병원장 최옥희)50대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구급차로 실려 왔다. 연말을 맞아 고향을 찾은 부부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당시 남성은 의식 혼란을 호소하고 부종이 심하였으며, 여성은 남성보다 심각하고 그 증상이 특이했다. 여성은 간 손상이 이식을 고려해야 할 수준이었으며, 왼쪽 다리는 구획증후군이라 하여 다리가 정상측에 비교하여 두 배 이상 붓고 파랗게 변해가는 단계로 절단까지 처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일산화탄소가 장기 내 근단백과 결합하면서 산소가 부족해지고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성가롤로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부부에게 즉시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하였다. 고압산소치료란 대기압(1기압)보다 높은 2~4기압의 가압환경에서 고농도(100%) 산소를 인체에 공급하는 치료법이다.

초기에는 12회로 시작하여 주말 없이 치료가 이어졌다. 증상이 호전된 남성은 먼저 퇴원 후 외래치료로 전환되고, 이어서 118일 여성이 퇴원하였다. 사고가 발생한 지 24일 만이었다. 다행히도 여성은 자신의 두 다리로 병원을 나설 수 있었다. 고압산소치료가 즉시 시행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퇴원하던 날 부부는 지방에 이런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어 살 수 있었다.”라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6월 개소한 성가롤로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일인실 2기와 다인실(12인용) 1기를 갖춰 동시에 14명까지 치료 할 수 있는 전국 최대 수준의 규모로, 현재 약 700회 치료기를 가동하며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김철 센터장은 광주나 외지에서 고압산소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가 더 많을 정도로 우리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주변 시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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