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순천시장 허석)와 성가롤로병원(병원장 최금순 제라르도 수녀)은 전남동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8월 1일 순천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허석 순천시장, 최금순 성가롤로병원장을 비롯해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통해 전남동부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유치추진을 위한 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순천대학교 대학원 박기영 원장을 위원장으로 시/도의원과 시/도관계자 및 순천시 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사회장 그리고 성가롤로병원 의료진 등 19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선진 앰뷸런스 체계를 최초로 국내에 도입하는 산파역할을 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인요한 소장이 고문을 맡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았다.

전남 동부 지역은 한 해 10만 명의 심뇌혈관 환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가장 인접한 심뇌혈관질환센터까지의 거리가 124km에 달해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위원회는 여수산단, 광양제철에 밀집한 대규모 산업시설에서도 접근성이 높은 순천에 유치하는 것이 지리적으로 적합하며,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이미 권역응급의료센터 핫라인을 갖춘 성가롤로병원에서 동부권역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조속히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