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치유와 회복의 삼중주
‘개원 50주년 기념’ 영성 강좌 개최
개원 50주년을 기념하여 직원들의 영성 생활에 부활하신 주님의 새 생명, 새 희망의 활력을 주고 소명 의식을 높이기 위해 광주대교구 옥현진 시몬 주교를 초청하여 ‘돌봄의 영성, 치유와 회복’이라는 주제의 영성 강좌를 4월 30일 오후 5시 성심홀에서 개최하였다.
인문학적인 성격을 지닌 이 강좌에서 옥현진 주교는 의료계라는 전문분야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여러 가지 말씀과 사례를 들려주었다.
중증 뇌성마비를 앓는 아들 릭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함께 달리는 아버지 딕의 부성애 이야기와 로봇다리 세진이를 키운 지혜로운 엄마 이야기는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이뤄내는 인간 승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주어 많은 직원이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옥현진 주교는 “책이나 성경을 읽고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있다면 붙잡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세 가지 책을 추천하였다.
첫 번째는 성경을 일흔 번 읽은 신부님의 고백이 담긴 「일흔번 읽고서야 눈 뜬 사연」, 두 번째는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사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마인드셋」, 세 번째는 뒤늦게 글과 그림을 배운 순천 할머니들이 낸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이다.
그중에서도 세 번째 책의 내용 중 아들의 중학교 납부금을 엉터리 약초값으로 다 써버린 죄책감에 죽을 결심을 한 손경애 할머니에게 ‘돈은 또 벌면 돼’라는 남편의 위로 한마디가 평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된 사례를 들며 옥현진 주교는 직원들에게 어떤 말씀 하나는 가슴에 품고 그것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것을 조언하며 “멋진 사업적인 성공을 이룩하는 것 보다 개개인의 자기완성이나 행복은 그런 작은 실천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이번 영성강좌는 말씀과 책과 영상이 마치 인생 오케스트라 공연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돌봄과 치유와 회복의 삼중주를 숨죽이며 듣고 보는 이 시간을 통해 직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숙고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