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병자의 날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2년 재임 당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는 의료인과 봉사자들이 더 큰 보람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루르드의 복 되신 동정 마리아’기념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한 것에 기초한다.
루르드는 프랑스의 한 시골 마을로, 성모 마리아가 베라뎃다 성녀에게 나타나 루르드의 샘물을 마시고 그 물로 씻으라고 알려주시며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 곳이다.
본 병원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2월 1일부터 9일까지 환우와 가족, 간병인, 원목자, 의료인을 위한 기도지향을 밝히는 9일 기도 로 시작하여 2월 11일에는 1층 로비에 일일 찻집을 열어 내원객에게 따뜻한 차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이어서 2월 20일에는 직원 헌혈 릴레이를 진행하여 헌혈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일으키는 생명 나눔 실천 행사를 가졌다.
한 직원은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건강을 증명하는 것 같다.”라며 “내가 건강함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금순 제라르도 병원장은 “세계 병자의 날을 맞이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우분들이 속히 건강을 되찾길 기도드리며,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치유하는 가톨릭 의료기관의 사명을 띤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환자분들을 위해 전인적 치료와 봉사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