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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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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에 대하여

작성일 24-09-25
진료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작성자 유상훈 과장

기침은 환자분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호흡기 증상입니다. 대부분 감기와 같은 경증 질환으로 인하여 나타나지만 때로는 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에 의하여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침은 먼지와 같은 유해 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의 분비물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의 방어 작용입니다. 기침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대표적으로 흉통, 두통, 요실금, 늑골 골절들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신까지도 기침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기침의 경우 단순 감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침은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기침으로 분류합니다. 급성 기침은 3주 미만의 기침이며 아급성 기침은 3주 이상 8주 미만 지속되는 기침입니다. 만성 기침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급성, 아급성 기침에 대하여 말씀드리고 오늘은 만성 기침에 대하여 주로 살펴보겠습니다.

 

급성 기침

3주 미만의 기침을 의미합니다. 급성 기침은 사실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이 많습니다. 바로 상기도 감염과 급성 기관지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상기도 감염, 보통 우리가 감기라고 부르는 질환으로 콧물, 코가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재채기, 기침, 경미한 가래 증상이 유발됩니다. 급성 기관지염은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염으로 분류하며 바이러스 감염이 더 흔합니다. 또한 위와 같은 감염이 아닌 찬 공기, 미세먼지, 자극성 가스와 같은 비감염성 원인에 의하여 유발되기도 합니다. 급성 기침의 경우 2-3주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엑스레이 검사상 특이 소견 없고 객혈, 호흡곤란, 체중감소, 고열 등과 같은 위험한 징후가 동반되지 않으면서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대증적 치료 시행하며 경과 관찰 시 대부분 호전됩니다.

 

아급성 기침

3주 이상 8주 미만으로 지속되는 기침을 의미합니다. 감염 후 일시적으로 발생한 기관지과민성이 지속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게 비유하자면 칼에 베여서 피부에 상처가 나면 처음에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고 딱지가 생기면서 점차 약간 가려운 느낌이 드시는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 점막이 손상 받은 후 회복되면서 마치 상처 난 피부처럼 기관지 점막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져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일어나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기침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의미합니다. 환자분들도 많이 불편해하시고 단 하나의 원인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복합적으로 발생하므로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외래에 환자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크게 3가지를 언급할 수 있는데 상기도 기침 증후군, 기침 이형성 천식, 역류성 식도염이 해당됩니다. 그 외 흡연, 만성 폐쇄성 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특정 고혈압약 복용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급성 기침에서 주의가 필요한 경우

환자분들이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아급성 기침, 만성 기침의 경우 엑스레이 등 검사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외래에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급성 기침의 경우 간혹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기침이 발생하는데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오인하시고 병원에 늦게 오셔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 급성 기침의 경우 병원에 오셔서 검사를 해보아야 할까요? 제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 중 개인적으로 가장 강조하고 싶습니다. 보통 의학적으로 경고 증상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래에서 피가 나오는 객혈, 호흡 곤란, 목소리 변화, 다량의 누렇고 끈적끈적한 가래, 장기간의 흡연력, 발열, 체중감소, 고령,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식사 시 사레들리거나 잦은 폐렴의 병력 등이 해당됩니다. 이런 증상에 해당되는 경우 기간이 얼마가 되었든 무조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상의 후 필요한 검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으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급성 기침과 아급성 기침의 치료

급성 기침과 아급성 기침의 치료는 대부분 증상 조절하는 치료입니다. 콧물 코막힘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고 기침 가래를 줄여주는 약을 투여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도 투여하지 않고 경과 관찰하면서 환자분들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시면 대부분 증상이 빠른 시간 안에 호전됩니다.

 

만성 기침의 감별진단

검사를 해보기 전에 정확한 평가는 어렵지만 환자분 병력 청취를 통해 대략적인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야간에 악화되는 기침인 경우는 주로 기침 이형성 천식, 심장질환에 의하여 폐에 물이 차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후 기침이 악화되는 경우는 운동 유발성 천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량의 가래가 동반되는 경우는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및 폐렴인 경우가 많습니다. 객혈이 동반되는 경우는 결핵, 기관지확장증, 폐암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에 말씀드릴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과 검사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상기도 기침 증후군, 기침 이형성 천식과 호산구성 기관지염, 역류성 식도염이 있습니다. 그 외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 만성 기관지염, 범발성모세기관지염, 흡연, 기관지확장증, 폐암, 결핵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흉부 엑스레이, 흉부 CT, 부비동 엑스레이, 부비동 CT, 폐기능검사와 호기말 일산화질소 검사, 기관지내시경 등이 있습니다.

 

상기도 기침 증후군

, 인후 및 부비동을 포함 상기도의 자극, 염증 등이 원인이 되어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레르기 및 비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인후염 등의 다양한 질환이 원인 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기침이 주 증상으로 약을 드셔도 별로 차도가 없고, 분비물이 코에서 목뒤로 넘어가면 목이 간질간질한 증상, 코막힘, 콧물, 목에 이물감 등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 질환을 찾고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보통 비염 및 부비동염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가장 많아 항히스타민제, 소량 스테로이드, 항생제 사용하며 비강세척 비강스프레이 사용 시 대부분 호전됩니다.

 

기침 이형성 천식과 호산구성 기관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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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구성 기관지염>

 

전형적인 천식의 경우 천명음 보통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리고 증상이 전형적이어서 진단이 쉽습니다. 하지만 소위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기는 기도질환으로 보통 천식 전 단계로 표현되는 기침 이형성 천식 및 호산구성 기관지염의 경우 천식과 병태생리는 비슷하지만, 아직 기도가 좁아져 있지 않아 천명음도 들리지 않고 기본 폐 기능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와서 진단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로 인한 만성 기침의 경우가 진단이 어렵고 환자분들이 다른 약을 아무리 드셔도 차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 많은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환자분을 보고 의심하는 경우가 중요하며 기본 폐 기능 검사로는 진단이 어렵고 기관지의 염증을 유발 후 폐기능이 정상적인 사람에 비하여 급격하게 감소하는 천식 유발 폐 기능 검사나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정도를 직접 측정하는 호기산화질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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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산화질소 검사>

 

증상으로는 마른기침이 대부분 발작적으로 대개 밤이나 환경 변화가 심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그 외 호흡곤란은 없는 경우가 많으며 여성에 흔하고 진단과 치료가 적절하게 시행되지 않을 경우 천식으로 진행하여 진단되기도 합니다.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물질,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운동, 찬 공기 노출 시에 주로 증상이 발생하며 일단 진단이 되면 천식과 동일하게 흡입기 등으로 치료하면 대부분 큰 호전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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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치료제 흡입기>

 

위식도 역류질환

위산이 역류하여 성대를 자극하며 기침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반복적인 속쓰림, 역류 증상이 동반되며 비흡연자에서 주로 발생하고 흉부 엑스레이에서 정상인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식이 요법,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증상에 따라 위산 억제제를 하루에 한 번에서 두 번 1달에서 2달 정도 치료합니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유상훈과장
  • 전문분야

    결핵, 폐렴, 기관지내시경,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 독감, 만성기침클리닉, 간질성 폐질환, 호흡부전 및 중환자 집중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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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일 안내 표 :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오전과, 오후 예약가능여부를 안내합니다.
구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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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진료 진료 진료
  • 진료 특이사항

    2024-10-14 ~ 2024-10-14 (당직휴무) 종일

    2024-10-21 ~ 2024-10-21 (휴진) 종일

약력 내용시작

현재 성가롤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

전북대학교 의학과 졸업
가톨릭 중앙의료원 내과 전공의/전임의 수료
가톨릭 중앙의료원 호흡기내과 외래 교수
오산 한국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대자인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동군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학회활동]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정회원
대한중환자의학회 정회원
대한폐암학회 정회원

연수 및 연구경력 내용시작

논문 및 학술자료 내용시작

Tuberculosis & Respiratory disease Original Article Published on line: March 07, 2018 (DOI: http:// doi.org/10.4046/trd.2017.0088)

Different Pattern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Assessment Test
Score between Chronic Bronchitis and Non-chronic Bronchitis Patients

Sang Hoon Yoo, M.D.¹, Jae Ha Lee, M.D.², Kwang Ha Yoo, M.D., Ph.D.³, Ki-Suck Jung M.D., Ph.D.⁴, Chin Kook Rhee, M.D., Ph.D.⁵

Address for correspondence: Chin Kook Rhee, M.D., Ph.D. Division of Pulmonary, Allergy and Critical Care Medicine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eoul St. Mary’s Hospital,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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