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치료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차예방이 개인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뇌졸중 발생기여도가 크고 조절이 가능한 위험인자들이 밝혀지고, 이들이 전체 뇌졸중 위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까지 보고된 바 있어 위험인자의 조절로 많은 뇌졸중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처 : 대한뇌졸중학회>

근거가 확실한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가 중요한데, 생활 습관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은 원인이 없는 본태성이 대부분을 차지함에도 혈압약을 거부하고, 혈압이 높은 상태에서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고 사료됩니다. 무작정 약 먹는 것에 대해 거부하는 것은 본인과 가정에 참혹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 식이조절 등의 생활 습관과 함께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전문의의 처방을 피하지 않는 것이 뇌졸중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입니다. 또 심방세동 등의 심장질환에서 발생한 혈전이 뇌로 날아가 발생하는 심장성색전뇌졸중이 전체 뇌경색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심방세동의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여 55~59세는 0.7%이나, 85세 이상에서는 17.8%로 보고된 연구가 있으니, 고령화되면서 심장의 증상 및 검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신경외과 혈관 수술 전문의로서 강조하고 싶은 또 하나로 뇌졸중 예방을 위해 뇌 및 경동맥 혈관 촬영의 중요성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혈압 조절을 하면 고혈압성 뇌출혈은 100% 막을 수 있으나 뇌동맥류처럼 혈관 기형이 있으면 정상 혈압에서도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의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필자는 가족력이 없으면 5-10년, 가족력이 있으면 3-5년, 본인 병력이 있으면 1-2년 단위로 검사를 권유함)가 필요합니다. 뇌동맥류 수술은 크게 개두술 및 결찰술, 혈관내코일색전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동맥 혈관 검사도 중요합니다.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 경동맥 협착이 50% 이상 동반되면 2주 안에 경동맥스텐트나 경동맥내막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뇌경색 재발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뇌경색 발생하지 않은 경우는 70% 이상 협착이 있을 때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가롤로병원의 신경외과 의사로서 전남 동부권의 뇌졸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고, 환자 및 보호자의 대형병원 선호는 당연한 일이고, 본원이 대학병원에 비견할 만한 수술 성적이라고 자부심도 있지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