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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지역인 전남은 65세 이상 노인 추정 치매 유병률이 약 10.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률은 10만 명 당 각각 46.9건, 123.7건에 이르러 전국 평균(37.1건, 113.2건)보다 확연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노인성·중증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이에 성가롤로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조장현)와 전라남도광역치매센터(센터장 강일)는 9월 10일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중증 질환의 통합적 예방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긴밀한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치매 및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관련 교육·홍보 및 인식개선 활동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공동 사업 및 캠페인 추진 ▲전문 자원 및 정보·자료 공유 ▲지역사회 보건·복지 증진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협약 체결과 관련해 순천시(시장 손훈모)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순천시는 “이번 협약은 뇌졸중과 치매의 예방·관리부터 교육·홍보까지 양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연계해 지역 주민에게 더욱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순천시도 공동사업과 캠페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 및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장현 성가롤로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내 필수 의료 및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강 안전망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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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의외의 효능 6가지… 안질환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위험 낮춰
새콤달콤한 파인애플에는 우리가 모르는 영향 효능이 숨어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마트에 가면 강렬한 노란빛으로 유독 눈에 띄는 과일, 파인애플. 달고 상큼한 맛 덕분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과일이기도 하다. 여기에 풍부한 영양소와 특별한 효소까지 품고 있어 '슈퍼푸드'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파인애플 한 컵(82㎉)에는 미국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약 85~100% 수준(USDA 기준)이 함유되어 있고, 그 외에도 주목할 만한 영양소가 여럿 포함돼 있다. 영양사가 말하는 파인애플의 숨은 효능을 자세히 짚어본다.1. 비타민C: 눈 건강영양사이자 '잇 웰 투 비 웰(Eat Well to Be Well)' 설립자인 셰릴 무사토(Cheryl Mussatto, MS, RD)는 건강 매체 '리얼 심플(Real Simple)'에서, 파인애플에 풍부한 비타민C가 중심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황반변성(눈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발표된 관련 연구에선 비타민C를, 황반변성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환 예방에 관여하는 핵심 영양소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E·베타카로틴을 단독으로 보충했을 때는 황반변성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연 등과 복합적으로 섭취했을 때만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보고된 만큼, 비타민C는 눈 건강을 지키는 여러 영양소 중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2. 베타카로틴: 호흡기 건강파인애플의 노란빛을 만들어내는 식물 색소 베타카로틴도 눈여겨볼 성분이다. 항산화·항염 작용을 지닌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유지와 피부 건강, 시력 보호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서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카로티노이드 섭취량이 많은 성인일수록 천식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다만 특정 시점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비교한 관찰 연구인만큼 베타카로틴 섭취가 천식을 예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3. 칼륨: 혈압 관리무사토는 "파인애플의 높은 칼륨 함량이 고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칼륨이 혈압을 낮추고, 그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칼륨이 풍부한 파인애플을 식단에 곁들이는 것이 혈압 관리의 손쉬운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4. 섬유질과 수분: 변비 예방과 장 건강파인애플의 높은 섬유질과 수분 함량은 소화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무사토는 "섬유질과 수분 함량이 높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배변 활동과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에도 기여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인애플의 식이섬유는 대부분 장을 통과하며 부피를 늘려 배변을 돕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는 효과도 있어 체중 관리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5. 섬유질·칼륨·비타민C: 심장 건강 증진무사토는 “섬유질과 칼륨, 비타민C가 함께 작용해 심장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선 항목들에서 다룬 혈압 조절 효과와 항산화 작용이 한데 더해지면서, 세 영양소가 각자보다 함께일 때 심장 건강 전반에 더 폭넓게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브로멜라인의 항염·소화 효과를 다룬 대부분의 연구는 고농축 보충제를 기준으로 하므로, 한 끼에 먹는 파인애플 양으로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지적된다.6. 브로멜라인: 원활한 소화 기능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소화효소도 들어 있다. 무사토는 "브로멜라인은 단백질 소화를 도우며, 파인애플이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데 자주 쓰이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고기를 재울 때 파인애플즙을 양념장 베이스로 활용하면 맛과 소화 효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술 한 잔쯤이야” 했는데… 음주로 인한 암 사망, 3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美 마이애미대 등 공동 연구팀, 미국 성인 질병 부담 데이터 분석음주 관련 암 사망, 30년 새 2배 이상 증가… 지역·암종별 격차 확인취약 계층 사망 위험 가중… 음주 위험성 인지와 예방 대책 필요술 한 잔이 간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암 사망자 수가 지난 30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성인을 대상으로 질병 부담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음주가 실제 암 사망으로 이어지는 위험성을 명확한 수치로 보여주어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전 세계 질병 부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미국 내 알코올로 인한 암 사망률의 변화 추이를 조사했다. 연구는 1990년부터 2023년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성별, 연령대, 50개 주별 위치에 따른 사망률 차이를 꼼꼼하게 비교 분석했다. 특히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10가지 주요 암을 대상으로 음주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추적했다.분석 결과, 알코올 때문에 암에 걸려 사망한 사람은 1990년 11,361명에서 2023년 23,126명으로 정확히 두 배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체 알코올 관련 암 사망자 중 17,477명이 남성으로 여성보다 훨씬 많았으며, 55세 이상 노년층이 19,460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암 종류별로는 남녀 모두 간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간암 사망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55세 이상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음주와 관련된 사망 원인 1위로 나타났다.이러한 음주로 인한 암 사망 비율이 전 연령대와 대부분의 암 종류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는 알코올이 우리 몸의 정상 세포를 파괴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추가로 지역별 특성도 명확하게 나타나,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가 알코올로 인한 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유타주는 가장 낮게 나타나 지역 환경이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침을 시사했다. 또한 젊은 층 남성에서는 대장암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이른 나이의 음주 습관이 소화기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연구의 교신저자인 친메이 T. 자니(Chinmay T. Jani)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음주로 인한 암 사망이 미국 내에서 지속해서 늘고 있으며, 특히 남성과 55세 이상 고령층에 그 피해가 집중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알코올 소비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특정 집단을 겨냥한 맞춤형 예방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Alcohol-attributable cancer mortality in the United States, 1990-2023: a secondary analysis of Global Burden of Disease data, 199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의 알코올 기인 암 사망률: 전 세계 질병 부담 데이터에 대한 2차 분석)는 2026년 9월 국제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됐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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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1)
2026.08.21
현대 의학에서 혈관 수술은 확대경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로 찢어진 혈관을 꿰매거나, 정교한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내는 정밀과학의 영역입니다. 반면 마취법과 소독 개념이 없었던 고대와 중세 시대, 혈관 수술은 환자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주었고, 출혈 부위를 불로 지지는 방법 외에 할 것이 없었던 의사에게는 좌절과 공포였을 것입니다. 인류가 좌절과 공포를 극복하고 혈관 수술을 가능케 한 역사적 과정은 한 편의 생존 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대 이집트의 금기에서 로마 장군의 비명까지인류가 혈관의 이상을 인지한 최초의 질환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되는 '하지정맥류'였습니다. 기원전 1500년경 작성된 고대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는 하지정맥류를 '공기가 찬 구불구불한 매듭'으로 묘사하고 있고 당시의 처방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이었습니다. 섣불리 칼을 대었다가 발생하는 대량 출혈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금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그는 정맥류 치료를 위해 다리를 압박하거나 의도적으로 혈관에 상처를 내 혈전을 유도하는 초기 형태의 천공술을 시도했습니다.로마 시대에 이르러 혈관 수술은 더 과감해졌지만 잔혹했습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은 마취 없이 생살을 째고 다리 정맥을 뽑아내는 수술(하지정맥류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사서에 따르면 그는 한쪽 다리 수술의 극심한 통증을 견딘 후, "치료법이 고통보다 못하다"며 나머지 다리 수술을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기 갈레노스 같은 의학자들은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묶거나 인두로 지지는 원시적인 지혈법을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중세의 암흑기, '이발소 의사'와 공포의 끓는 기름중세에 접어들며 의학은 외려 퇴보의 길을 걷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인체 해부가 엄격히 금지되면서, 수술은 대학의 의사가 아닌 칼을 다룰 줄 알던 '이발소 의사(Barber-Surgeon)'들의 몫이 되었습니다.당시 의학을 지배한 것은 인체의 네 가지 체액 균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체액설'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세의 혈관 치료는 역설적이게도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의 혈관을 열어 피를 뽑아내는 '사혈(Bloodletting) 요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한편, 당시 전쟁터에서 부상병의 대량 출혈을 막는 방법은 야만에 가까웠습니다. 부상병의 사지가 절단되면 이발소 의사들은 출혈을 잡기 위해 펄펄 끓는 기름을 상처에 들이붓거나, 빨갛게 달군 달팽이 모양의 인두로 혈관을 지지는 '소작술'을 감행했습니다.(그림 1)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에 쇼크사 위험에 노출되었고, 살아남더라도 주변 조직이 괴사해 2차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혈을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 환자에게 더 큰 재앙이 된 외상치료의 암흑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1. 중세 전쟁터에서 지혈을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상처를 지지는 장면앙브루아즈 파레, 인류를 소작의 고통에서 구하다이 잔혹한 치료법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바로 16세기 프랑스의 군의관 앙브루아즈 파레(Ambroise Paré)입니다. 종군 의사였던 그는 지혈을 위한 끓는 기름이 부족해지자, 고육지책으로 달걀노른자와 장미유를 섞은 고약을 부상병들의 상처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기름으로 지진 병사들은 고열과 염증으로 신음한 반면, 고약을 바른 병사들은 통증이 덜하고 상처가 아문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파레는 끔찍한 소작법을 과감히 폐기했습니다. 대신 고대 로마의 문헌에서 언급되었던 손상된 혈관을 직접 바늘과 실로 묶는 '혈관 결찰술'을 현장에 도입했습니다.(그림 2) 이후 절단 수술의 생존율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현대적인 혈관 외과 수술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림 2. 부상당한 병사의 발에 혈관 결찰술을 시행하는 장면알렉시 카렐, 현대적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열다손상된 혈관을 직접 꿰매는 진정한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연 이는 프랑스 출신의 의사 알렉시 카렐(Alexis Carrel)입니다. 1894년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가 괴한의 칼에 찔려 문맥이(간으로 가는 큰 혈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병원에 이송된 대통령에게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외과 의사들이 모여 지혈 수술을 시도했으나 손상된 혈관을 봉합할 수 없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수술 과정을 참관했던 젊은 의사 카렐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혈관 봉합술의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리옹의 자수 장인 마담 를르와(Madame Leroudier)를 찾아간 카렐은 그에게서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바느질 기술을 배웠고, 실에 인간의 지방을 코팅해 마찰을 줄여 혈관을 봉합할 때 거친 실의 표면 때문에 혈관이 손상 받는 것을 줄이는 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리고 혈관 끝을 세 군데로 잡아당겨 팽팽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꿰매는 ‘삼각 봉합법’을 창안했습니다.(그림 3) 이 기술로 비로소 제대로 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며 근대 혈관 수술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림 3. 카렐이 고안한 삼각봉합법
순환기내과 임영민 과장
더 안전하고 표준화된 펄스장 절제술, 심방세동 카테터 절제술의 대중화를 기대하며
2026.07.20
심방세동은 현재까지 알려진 부정맥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단순한 전기 회로 이상으로 발생하는 일부 부정맥과 달리, 심방세동은 심방 근육의 섬유화와 구조적 변화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로 발생하고 유지되기 때문에 하나의 치료로 완전히 없애기가 매우 어렵다. 노화, 고혈압, 음주, 심부전, 비만, 수면무호흡, 당뇨병 등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과 전신 질환이 심방의 병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방세동은 '완치'보다는 '조절'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성 질환에 가깝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듯이, 심방세동 역시 적절한 치료와 위험인자 관리를 병행해 증상을 조절하고 뇌졸중과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 목표다.이러한 심방세동 치료에서 카테터 절제술은 현재 가장 강력한 리듬 조절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테터 절제술이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혈관을 통해 심장 안으로 삽입한 뒤,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비정상 전기 신호의 진원지를 직접 차단하는 시술이다.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에 일정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정상 리듬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반면 카테터 절제술은 심방세동의 핵심 원인인 폐정맥 등을 전기적으로 격리해 부정맥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법으로, 약물 치료에 비해 심방세동 재발을 유의하게 줄이고 심부전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사망률과 입원율까지 낮출 수 있음이 대규모 임상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어 있다.최근에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EAST-AFNET 4 연구는 심방세동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리듬 조절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뇌졸중, 심부전 악화, 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복합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됨을 보여주었다. 이는 심방세동을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하는 소극적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근거가 된다. 심방의 구조적 손상이 아직 심하지 않은 초기에 시행할수록 절제술의 장기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과 맞물려, 적절한 시기에 선제적으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현대 심방세동 치료의 중요한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절제술을 받는 환자 비율은 놀라울 만큼 낮다.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전체 심방세동 환자의 5% 미만만이 카테터 절제술을 받고 있다. 시술 자체의 높은 복잡성, 기존 열 에너지 기반 절제술이 내포한 식도 손상·폐정맥 협착·횡격막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 전문 센터에 대한 지리적·경제적 접근성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건강보험공단 전국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카테터 절제술 시행률과 항부정맥제 처방률 모두 수도권이 가장 높고 지방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지방 환자들은 동반 질환의 중증도가 더 높음에도 치료 접근성은 오히려 낮다는 역설적 현실이 확인되었으며, 그 결과 응급실 재방문율과 예상치 못한 심혈관 입원율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최근 절제술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기술이 바로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이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전압의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근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비열적 방식을 사용한다. 열이 아닌 전기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인 식도, 폐정맥, 횡격막 신경은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 장점이다. 실제로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에서 이러한 합병증이 사실상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시술 시간도 기존 열 기반 절제술 대비 30~50% 단축되었다.최근 본원에서 도입한 Boston Scientific사의 Farapulse PFA 시스템은 현재까지 글로벌 PFA 시장을 선도해온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시술 방식이 표준화·단순화되어 있어 시술자의 경험이나 기관 규모에 관계없이 비교적 일관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반드시 대형 병원을 찾지 않더라도 동등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근거가 된다.물론 모든 심방세동 환자에게 이 시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적응증과 시술 범위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카테터 절제술을 위해 대도시 대형 병원을 찾아야 했던 이 지역 환자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최신 치료를 검토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본다. 성가롤로병원은 앞으로도 경험을 쌓고 역량을 넓혀가며, 지역 내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성실히 기여하고자 한다.
전문의칼럼 전체보기
건강검진센터 이한솔 선생님 칭찬합니다
직장건강검진으로 성가 건강검진센터 매년이용하는데
매번 올때마다 간호사선생님들 모두 너무친절하세요
특히 이한솔선생님 너무 친절하시고 안내도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 병동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팔씨름을 하다 팔이 부러져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크게 다친 경험이 없었고 입원과 수술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3주간 입원생활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병동 간호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세진 과장님, 수술을 위해 고생해주시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통제구역이 적힌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들어갈때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ㅜㅜ 회진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상태를 물어봐주시고 퇴원하는 날까지 돌봐주셔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도 여전히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상태를 먼저 물어봐주셔서 좋았습니다.
홍진희 선생님, 소독하러 오실 때마다 불편한 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시고 깨끗하게 소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일상적인 대화하면서 친해졌는데 퇴원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시는 일이 힘든 순간도 괜찮은 순간도 있다고 하시면서 저를 신기해하셨다고 하신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ㅎㅎ 덕분에 병원 생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신기한 환자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와 처치를 받고 자정이 지나 입원했을 때 낯선 환경이라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벽에도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간호사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시간마다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교대 근무를 하시면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매순간 간호사실에서 대기하며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시는 모습이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장기간 입원하며 사람들의 입원과 퇴원을 지켜보는데 환자들이 단기간 입원하는 이유는 수술이 성공적인 것도 있지만 간호사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늘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간호사가 힘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지만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면 간호사를 진로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0B 간호사분들이 다들 너무 예쁘셔서 병원이 맞나 헷갈렸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 10B 병동은 얼굴보고 뽑으시나?? 게다가 친절하셔서 놀랐습니다. 3주 정도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셔서 약간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바쁘실텐데도 가끔 질문하면 항상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야간근무 중에 찾으러 다니시느라 고생도 하셔서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환자를 상대하면서 기분이 상하는 순간도 있을텐데 늘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밝게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친절상을 많이 받으신 이유도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힘들고 속상한 순간도 있겠지만 너무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수술로 입원하면 10B 병동으로 가고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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