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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보다 많다"… 의외로 '루테인' 많은 채소 4가지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며, 옥수수보다 이들 성분이 풍부한 근대·케일·방울양배추·브로콜리 등을 식단에 활용할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루테인(Lutein)과 제아잔틴(Zeaxanthin)은 식물에서 만들어지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계열의 노란색 색소다. 두 성분은 눈의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모여 황반색소를 형성한다. 황반색소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 중 파장이 짧은 청색광을 흡수하며,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항산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이 두 성분을 자체적으로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시금치를 비롯한 녹색 잎채소에 풍부하다. 잎채소는 초록색 엽록소가 많아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노란색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옥수수처럼 노란색을 띠는 식품에도 이들 색소가 들어 있다. 제아잔틴이라는 이름 역시 옥수수의 학명인 Zea mays에서 유래했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노란 옥수수(스위트콘)를 삶아 100g당 루테인·제아잔틴 함량은 906㎍이다.그러나 같은 무게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옥수수보다 루테인·제아잔틴이 더 많이 들어 있는 채소도 있다. USDA 자료를 바탕으로 옥수수보다 함량이 높은 채소 4가지를 정리했다.1. 근대삶은 근대 100g에는 루테인·제아잔틴이 11,015㎍ 들어 있다. 옥수수(906㎍)의 약 12.2배다. 근대는 비트·사탕무와 같은 종(Beta vulgaris)에 속하는 잎채소로, 뿌리 대신 잎과 줄기를 먹는다. 국내에서는 된장국이나 나물로 주로 먹는다.근대에는 비타민K도 풍부하다. 삶은 근대 100g에 비타민K가 327.3㎍ 들어 있다. 오래 삶으면 일부 영양소가 줄어들 수 있어 짧게 데쳐 조리하는 방법이 있다.2. 케일삶은 케일 100g에는 루테인·제아잔틴이 4,983㎍ 들어 있다. 옥수수의 약 5.5배다. 케일은 양배추·브로콜리와 같은 종(Brassica oleracea)에 속하는 잎채소다. 조리 상태에 따라 함량 차이도 있다. 생케일 100g에는 루테인·제아잔틴이 6,261㎍ 들어 있어 삶은 케일보다 함량이 높다. 국내에서는 녹즙이나 쌈, 샐러드로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3. 방울양배추삶은 방울양배추 100g에는 루테인·제아잔틴이 1,290㎍ 들어 있다. 옥수수의 약 1.4배다. 방울양배추 역시 양배추와 같은 종에 속한다. 긴 줄기를 따라 작은 싹이 촘촘히 달리는데, 이 싹을 따서 먹는다. 주로 반으로 잘라 굽거나 볶아 먹는다.4. 브로콜리삶은 브로콜리 100g에는 루테인·제아잔틴이 1,080㎍ 들어 있다. 옥수수의 약 1.2배다. 브로콜리는 꽃봉오리와 줄기를 먹는 채소로, 케일·방울양배추와 같은 종에 속한다.공인 영양사 데본 피어트(Devon Peart, RD, MHSc)는 건강·의료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을 통해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에 오래 노출되는 것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니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브로콜리를 먹여라"라고 조언했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밤에 빛 많이 쬘수록 심장 약해진다?…심부전 위험 29% 증가
美 툴레인대 연구진, 영국 성인 1만 1,071명 분석야간 빛 노출 많은 사람, 심부전 위험 29%·뇌졸중 위험 33%↑심장 구조·기능 변화와 연관…인과관계 단정은 어려워야간 빛 노출이 많을수록 심장의 여러 공간에서 구조가 불리하게 변하고,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밤에 빛을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심장 벽이 두꺼워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성인의 야간 빛 노출량과 심장 자기공명영상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 빛 노출은 심장 구조와 기능의 변화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1만 1,071명에게 빛 감지기가 내장된 손목 활동량 측정기를 7일간 착용하게 했다. 하루 중 활동이 가장 적은 5시간을 밤으로 정하고, 이 시간 동안 3럭스를 넘는 빛에 얼마나 노출됐는지 측정했다. 이후 평균 3.1년 뒤 촬영한 심장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살폈다. 야간 빛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기 위해 빛에 노출된 사람들은 노출량에 따라 낮음, 중간, 높음 집단으로 나눴다.분석 결과, 야간 빛 노출이 높은 사람은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좌심실 질량이 2.4% 크고 심장 벽은 평균 1.5% 두꺼웠다. 좌심실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심장의 주요 공간이다. 좌심실이 혈액을 내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심근 수축 분율은 1.9% 낮았다. 심장 근육이 수축하면서 움직이고 변형되는 능력도 여러 방향에서 2.7~2.9% 낮게 나타났다.심장 오른쪽의 심실과 왼쪽의 심방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야간 빛 노출이 높은 사람은 우심실에 들어 있는 혈액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0.9~1.6% 높았다. 좌심방의 최대 크기는 2.3% 컸고, 좌심방이 혈액을 내보내는 비율은 1.1% 낮았다. 이 같은 변화는 야간 빛 노출량이 늘어날수록 함께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연관성 가운데 일부는 수면 시간 단축이 24~49%를 매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최대 7.9~9.5년 동안 7만 3,286명을 추적해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도 살폈다. 야간 빛 노출이 높은 사람은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29%, 심방세동 위험이 15%, 심근경색 위험이 24%, 뇌졸중 위험이 33% 높았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26%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낮에 밝은 빛에 노출되는 정도는 심혈관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과 관련이 없었다.교신저자인 루 치 미국 툴레인대학교 공중보건·열대의학대학원 역학과 및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영양학과 연구자는 “야간 빛 노출이 많을수록 심장의 여러 공간에서 구조가 불리하게 변하고,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기능이 저하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연관성의 상당 부분은 수면 시간 단축 외의 다른 경로를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야간 빛 노출이 심장 변화를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Nighttime light exposure and cardiac structure and function: 야간 빛 노출과 심장 구조 및 기능)는 2026년 9월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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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2)
2026.09.15
◇ 인조혈관의 개발, 현대적 혈관외과를 발전시키다제1,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혈관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군인들에게는 꿰맬 혈관조차 남아 있지 않았고 끊어진 혈관을 이어줄 대체재가 필요했습니다. 1952년, 컬럼비아 대학의 아서 부히스(Arthur Voorhees) 박사는 우연한 기회로 이 문제의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데, 심장 안을 관찰하기 위해 심실에 넣어둔 비단 봉합사에 피가 닿자, 미세한 구멍들이 혈전으로 메워지며 그 위로 새로운 혈관 세포가 덮는 현상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림 4. 디베키 박사가 대동맥수술에 쓸 인조혈관을 직접 재단하는 장면부히스 박사는 당장 아내의 재봉틀을 빌려 나일론 천을 둥글게 박아 최초의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동물실험을 통해 혈관 대체재로 유용함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1954년에는 심장혈관외과의 거장 디베키(Michael DeBakey) 박사가 당시 최신 합성 섬유였던 '다크론(Dacron)'으로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본격적인 대동맥 수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그림 4) 1970년대에는 우리가 흔히 등산복 소재로 아는 테플론(Gore-Tex) 소재의 인조혈관이 개발되어 혈관우회수술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조혈관의 개발과 발전은 대동맥을 포함한 모든 혈관의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혈관 수술의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중재적 시술, 혈관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1964년 1월, 오레곤 대학의 찰스 도터(Charles Dotter) 박사는 다리 혈관이 완전히 막혀 괴사가 진행되던 82세의 여성 환자 로라 쇼(Laura Shaw)를 만났습니다. 도터 박사는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플라스틱 관(카테터)을 밀어 넣어 막힌 곳을 물리적으로 뚫어내는 데 성공하여 중재적 시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킨 이가 안드레아스 그륀트지히(Andreas Grüntzig) 박사입니다. 그는 카테터 끝에 초소형 풍선을 달아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는 풍선 확장술을 고안했습니다. 1977년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38세의 심한 협심증 환자 아돌프 바흐만(Adolf Bachman)에게 첫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이 시도되었습니다. 그륀트지히가 협심증 환자에게 풍선 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순간은 메스를 들던 혈관외과 의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심장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 순간이 되었습니다. 좁아진 혈관을 풍선 카테터로 넓혀도 몇 달 뒤면 혈관이 다시 오그라드는 재협착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 훌리오 팔마즈(Julio Palmaz) 박사 등이 혈관 내벽을 지탱하는 금속 그물망(스텐트)을 도입하며 풍선 확장술 재협착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게 되었습니다.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은 현재 심장혈관 질환의 표준 치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시술이 어려웠던 복잡한 심장혈관질환 치료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림 5.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 로봇과 하이브리드 시술, 혈관 수술의 미래오늘날의 혈관 치료는 외과적 수술과 중재적 시술의 경계가 무너진 ‘하이브리드(Hybrid)’수술의 시대입니다. 실시간 혈관 투시 장비와 로봇 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외과 의사와 인터벤션 의사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중재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시술과 더불어 외과 의사의 손을 대신해 정교하게 작동하는 로봇 팔이 수술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은 로봇수술이 보편화된다면 혈관 수술은 더욱 더 한 차원 높게 발전할 것입니다.(그림 6)불로 혈관을 지지던 소작술에서 시작된 혈관 수술은 미세한 바늘과 실, 그리고 합성 섬유를 이용한 인조혈관과 금속 스텐트, 로봇 수술 및 하이브리드 수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통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혈관 수술 분야는 가늘고 정밀한 로봇 수술 기구의 개발과 인체 조직과 완벽히 동화되는 생체 흡수성 신소재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간의 소중한 생명선, 혈관을 지켜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림 6. 로봇수술 장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1)
2026.08.21
현대 의학에서 혈관 수술은 확대경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로 찢어진 혈관을 꿰매거나, 정교한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내는 정밀과학의 영역입니다. 반면 마취법과 소독 개념이 없었던 고대와 중세 시대, 혈관 수술은 환자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주었고, 출혈 부위를 불로 지지는 방법 외에 할 것이 없었던 의사에게는 좌절과 공포였을 것입니다. 인류가 좌절과 공포를 극복하고 혈관 수술을 가능케 한 역사적 과정은 한 편의 생존 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대 이집트의 금기에서 로마 장군의 비명까지인류가 혈관의 이상을 인지한 최초의 질환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되는 '하지정맥류'였습니다. 기원전 1500년경 작성된 고대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는 하지정맥류를 '공기가 찬 구불구불한 매듭'으로 묘사하고 있고 당시의 처방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이었습니다. 섣불리 칼을 대었다가 발생하는 대량 출혈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금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그는 정맥류 치료를 위해 다리를 압박하거나 의도적으로 혈관에 상처를 내 혈전을 유도하는 초기 형태의 천공술을 시도했습니다.로마 시대에 이르러 혈관 수술은 더 과감해졌지만 잔혹했습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은 마취 없이 생살을 째고 다리 정맥을 뽑아내는 수술(하지정맥류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사서에 따르면 그는 한쪽 다리 수술의 극심한 통증을 견딘 후, "치료법이 고통보다 못하다"며 나머지 다리 수술을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기 갈레노스 같은 의학자들은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묶거나 인두로 지지는 원시적인 지혈법을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중세의 암흑기, '이발소 의사'와 공포의 끓는 기름중세에 접어들며 의학은 외려 퇴보의 길을 걷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인체 해부가 엄격히 금지되면서, 수술은 대학의 의사가 아닌 칼을 다룰 줄 알던 '이발소 의사(Barber-Surgeon)'들의 몫이 되었습니다.당시 의학을 지배한 것은 인체의 네 가지 체액 균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체액설'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세의 혈관 치료는 역설적이게도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의 혈관을 열어 피를 뽑아내는 '사혈(Bloodletting) 요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한편, 당시 전쟁터에서 부상병의 대량 출혈을 막는 방법은 야만에 가까웠습니다. 부상병의 사지가 절단되면 이발소 의사들은 출혈을 잡기 위해 펄펄 끓는 기름을 상처에 들이붓거나, 빨갛게 달군 달팽이 모양의 인두로 혈관을 지지는 '소작술'을 감행했습니다.(그림 1)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에 쇼크사 위험에 노출되었고, 살아남더라도 주변 조직이 괴사해 2차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혈을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 환자에게 더 큰 재앙이 된 외상치료의 암흑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1. 중세 전쟁터에서 지혈을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상처를 지지는 장면앙브루아즈 파레, 인류를 소작의 고통에서 구하다이 잔혹한 치료법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바로 16세기 프랑스의 군의관 앙브루아즈 파레(Ambroise Paré)입니다. 종군 의사였던 그는 지혈을 위한 끓는 기름이 부족해지자, 고육지책으로 달걀노른자와 장미유를 섞은 고약을 부상병들의 상처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기름으로 지진 병사들은 고열과 염증으로 신음한 반면, 고약을 바른 병사들은 통증이 덜하고 상처가 아문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파레는 끔찍한 소작법을 과감히 폐기했습니다. 대신 고대 로마의 문헌에서 언급되었던 손상된 혈관을 직접 바늘과 실로 묶는 '혈관 결찰술'을 현장에 도입했습니다.(그림 2) 이후 절단 수술의 생존율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현대적인 혈관 외과 수술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림 2. 부상당한 병사의 발에 혈관 결찰술을 시행하는 장면알렉시 카렐, 현대적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열다손상된 혈관을 직접 꿰매는 진정한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연 이는 프랑스 출신의 의사 알렉시 카렐(Alexis Carrel)입니다. 1894년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가 괴한의 칼에 찔려 문맥이(간으로 가는 큰 혈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병원에 이송된 대통령에게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외과 의사들이 모여 지혈 수술을 시도했으나 손상된 혈관을 봉합할 수 없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수술 과정을 참관했던 젊은 의사 카렐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혈관 봉합술의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리옹의 자수 장인 마담 를르와(Madame Leroudier)를 찾아간 카렐은 그에게서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바느질 기술을 배웠고, 실에 인간의 지방을 코팅해 마찰을 줄여 혈관을 봉합할 때 거친 실의 표면 때문에 혈관이 손상 받는 것을 줄이는 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리고 혈관 끝을 세 군데로 잡아당겨 팽팽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꿰매는 ‘삼각 봉합법’을 창안했습니다.(그림 3) 이 기술로 비로소 제대로 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며 근대 혈관 수술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림 3. 카렐이 고안한 삼각봉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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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B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들이 발목 골절로 성가롤로병원 5B병동에 입원하여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에게 낯선 병원 환경과 수술, 통증을 견디는 일은 무척 힘든 시간이었고, 보호자인 저 역시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들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애써주신 주치의 선생님과 담당의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회복을 위해 힘써주신 의사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저희 가족도 어려운 시간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아파서 우는 아들을 다정하게 달래주시고 친절하게 보살펴주신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당황하고 불안했던 순간에 아이에게 따뜻하게 다가와 주시는 모습은 보호자인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 달 가까이 함께한 5B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짧지 않은 입원기간 동안 아이를 한결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하루하루 쌓인 친절과 배려 덕분에 처음에는 낯설고 걱정스러웠던 병동이 점차 마음을 놓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입원 중 아들이 침대에서 소변 실수를 여러 번 했습니다.
반복되는 상황에 저는 죄송하고 당황스러웠지만, 선생님들께서는 그때마다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따뜻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가 저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아이를 돌보며 지치는 순간에도 선생님들의 다정한 말과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고 보호자의 마음까지 헤아려주셔서,
한 달 동안 정말 따뜻한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5B병동에서 만난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날마다 쌓였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정성 어린 치료와 간호사 선생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우리 지역에 성가롤로병원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한지 느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이렇게 따뜻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힘든 치료의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을 돌아보면 선생님들께 받은 따뜻함도 함께 떠오를 것 같습니다.
아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애써주신 주치의·담당의 선생님, 응급실과 5B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달 동안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정성과 배려를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외과 송영주 과장님을 칭찬합니다
저는 유방암 환자로 수술과 상처 치유, 그리고 4차례의 항암 치료로 뜨거운 여름날을 보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고 상처가 아 물고 항암 치료 과정에서
수술 이전에는 내 몸에게 내가 명령하면 말을 잘 들었는데 수술 후 내 몸에게 명령하면 문제가 생기고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제 내가 나의 몸의 소리를 들어야 함을 알게 되었지요.
송영주 과장님은 말씀은 많이 없으셨지만
나의 검사 결과와 나의 몸의 반응을 (숙고) 하시고
나의 소리를 (경청)하시고(나의 몸의 소리를 듣지 않으므로 할 말이 많은듯하면서도 없는 듯해서 짧게 말씀드립니다.)
과장님은 (식별)하시고 (판단)하시고 (결정)하셨는데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과장님 결정이 옳았습니다.
더위와 몸의 혼동 속에서 내 마음대로 몸을 다루고 싶은 조급함에서
과장님께서는
저의 마음과 몸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도움을 주셨던 것이지요.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몸은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어요. 순리대로 기다림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과장님과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숨어서 최선을 다 하고 계신 의료진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나누는 것은 저와 같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두려워하고 계시다면
좋은 의사 선생님과 최선을 다 하는 의료진이 함께 하기에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꾸시길
기대하면서 나누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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