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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뜨개질 동아리 ‘털뭉치’가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털뭉치’는 평소 뜨개질이 취미였던 5A 병동 황은혜 수간호사와 정복덕 책임간호사를 중심으로, 뜨개질을 배우고 싶어 하는 직원들이 모여 작년 10월에 결성한 동아리다. 현재 회원은 32명으로, 교대근무자가 많아 정기 모임보다는 퇴근 후 병원 회의실이나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동아리 회원들은 최근 사회복지팀이 주관한 이웃돕기 기금 마련 도서바자회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아 직접 뜨개질한 책갈피를 도서매대 한쪽에서 판매했다. 좋은 취지에 공감한 내원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이번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50만 원은 9월 3일 성가롤로병원 자선회에 전액 기부됐다. 황은혜 수간호사는 “뜨개질은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근사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성취감이 높은 취미”라며 “신입 회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니 편하게 문을 두드려달라”고 전했다.
8월 28일 청암대학교 응급구조과와 지역사회 응급의료체계 발전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전남 동부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재난거점병원인 우리 병원의 전문 임상 현장과 대학의 전공 교육을 연계해, 예비 응급구조사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양 기관은 앞으로 ▲전문 응급구조사 양성 교육 및 실습 지원 ▲임상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응급·재난의료 분야 상호 협력 ▲교육·연구 및 시설·자원 상호 활용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우리 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와 재난의료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현장에서 응급처치 과정을 직접 체득하고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박명옥 병원장은 "청암대학교 응급구조과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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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있으면 장도 불편하다?… 변비·과민성장증후군·소화불량 증상 더 잦아
영국 워릭대 연구팀, 190만 명 이상·23개 연구 종합ADHD군, 전체 위장관 증상 나타날 가능성 48% 높아변비·설사·복통 등 기능성 장 증상과 연관성 확인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위장관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Gemini 생성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변비와 설사, 복통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을 겪는 경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190만 명 이상이 포함된 기존 연구 23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ADHD가 있는 사람에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48%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ADHD와 관련된 충동성이나 불규칙한 식사 습관 같은 특성이 소화기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보인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DHD는 주의력 저하와 과잉행동·충동성이 지속해서 나타나 일상생활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발달장애다. 전 세계 어린이 약 5%, 성인의 3~4%가 ADHD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의 경우, ADHD 환자 수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보건의료 통계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매년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2021년 9만 9,488명, 2022년 13만 9,696명, 2023년 19만 6,658명, 2024년 25만 6,922명, 2025년 31만 4,729명 등으로 매년 4만~6만 명씩 늘어났다.연구팀은 ADHD와 위장관 증상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MEDLINE과 Embase, APA PsycInfo 등 의학·심리학 데이터베이스를 종합 분석했다. 연구 23건과 참가자 190만 명 이상의 자료를 토대로 ADHD는 DSM이나 ICD 등 공식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된 경우만 포함했으며, 염증성 장 질환처럼 이미 기질적 위장관 질환을 정식으로 진단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외했다. 연구 대상의 나이나 성별, 국적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대조군이 있는 연구만 메타분석에 활용했다. 두 명의 연구자가 논문 선별과 질 평가를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했다.분석 결과, ADHD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48% 높았다. 증상별로는 변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97% 높았으며 과민성장증후군은 58%, 소화불량은 52% 높았다. 유분증(Encopresis)을 겪는 가능성 역시 4배 이상 높았다. 유분증은 대변을 가려야 할 나이에도 반복적으로 옷이나 부적절한 장소에 변을 묻히는 등 배변 조절 장애다.설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2배 이상, 복통은 8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위장이나 장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82%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ADHD와 위장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로 여러 가능성을 제시했다. 예컨대 "ADHD에서 나타날 수 있는 높은 스트레스 반응과 감정 조절의 어려움은 장이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충동적인 식사나 불규칙한 식사 시간 역시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 변비, 복통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당이 많은 음료를 많이 마시거나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식습관이 장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도 제시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과 미주신경 조절 이상을 어우르는 이른바 ‘장-뇌 축(gut-brain axis) 이상’ 등이 ADHD와 위장관 증상을 연결하는 가능한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연구팀은 분석에 포함된 연구 대부분은 ADHD 치료제 복용 여부에 따라 결과를 나눠 분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ADHD 치료약의 영향을 포함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했다. 예컨대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자극제는 복통이나 메스꺼움 등 위장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관찰된 연관성 가운데 일부가 약물 때문에 나타났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연구팀은 이 밖에도 영어로 출판된 연구만 포함됐고, 연구 수가 충분하지 않아 출판 편향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제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신 저자인 사라 블레이크(Sarah Blake) 워릭대 의과대학 연구원은 “ADHD와 위장관 증상 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보여주지만,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는 없다”며 "위장관 증상이 ADHD 진단보다 먼저 나타나는지, ADHD 자체나 치료 이후 나타나는지를 구분할 수 있는 장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Between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nd Gastrointestinal Symptom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와 위장관 증상 간의 연관성: 체계적 문헌 검토 및 메타 분석)는 2026년 9월 11일 국제학술지 '주의력장애 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에 게재됐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파인애플 의외의 효능 6가지… 안질환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위험 낮춰
새콤달콤한 파인애플에는 우리가 모르는 영향 효능이 숨어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마트에 가면 강렬한 노란빛으로 유독 눈에 띄는 과일, 파인애플. 달고 상큼한 맛 덕분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과일이기도 하다. 여기에 풍부한 영양소와 특별한 효소까지 품고 있어 '슈퍼푸드'로 꼽히기도 한다. 실제로 파인애플 한 컵(82㎉)에는 미국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약 85~100% 수준(USDA 기준)이 함유되어 있고, 그 외에도 주목할 만한 영양소가 여럿 포함돼 있다. 영양사가 말하는 파인애플의 숨은 효능을 자세히 짚어본다.1. 비타민C: 눈 건강영양사이자 '잇 웰 투 비 웰(Eat Well to Be Well)' 설립자인 셰릴 무사토(Cheryl Mussatto, MS, RD)는 건강 매체 '리얼 심플(Real Simple)'에서, 파인애플에 풍부한 비타민C가 중심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황반변성(눈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발표된 관련 연구에선 비타민C를, 황반변성을 비롯한 여러 안과 질환 예방에 관여하는 핵심 영양소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E·베타카로틴을 단독으로 보충했을 때는 황반변성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연 등과 복합적으로 섭취했을 때만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보고된 만큼, 비타민C는 눈 건강을 지키는 여러 영양소 중 하나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2. 베타카로틴: 호흡기 건강파인애플의 노란빛을 만들어내는 식물 색소 베타카로틴도 눈여겨볼 성분이다. 항산화·항염 작용을 지닌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유지와 피부 건강, 시력 보호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서는 베타카로틴을 비롯한 카로티노이드 섭취량이 많은 성인일수록 천식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다만 특정 시점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비교한 관찰 연구인만큼 베타카로틴 섭취가 천식을 예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3. 칼륨: 혈압 관리무사토는 "파인애플의 높은 칼륨 함량이 고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칼륨이 혈압을 낮추고, 그 결과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나트륨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칼륨이 풍부한 파인애플을 식단에 곁들이는 것이 혈압 관리의 손쉬운 보조 수단이 될 수 있다.4. 섬유질과 수분: 변비 예방과 장 건강파인애플의 높은 섬유질과 수분 함량은 소화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무사토는 "섬유질과 수분 함량이 높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배변 활동과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에도 기여한다"라고 설명했다. 파인애플의 식이섬유는 대부분 장을 통과하며 부피를 늘려 배변을 돕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는 효과도 있어 체중 관리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다.5. 섬유질·칼륨·비타민C: 심장 건강 증진무사토는 “섬유질과 칼륨, 비타민C가 함께 작용해 심장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선 항목들에서 다룬 혈압 조절 효과와 항산화 작용이 한데 더해지면서, 세 영양소가 각자보다 함께일 때 심장 건강 전반에 더 폭넓게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브로멜라인의 항염·소화 효과를 다룬 대부분의 연구는 고농축 보충제를 기준으로 하므로, 한 끼에 먹는 파인애플 양으로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여러 매체에서 공통으로 지적된다.6. 브로멜라인: 원활한 소화 기능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소화효소도 들어 있다. 무사토는 "브로멜라인은 단백질 소화를 도우며, 파인애플이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데 자주 쓰이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고기를 재울 때 파인애플즙을 양념장 베이스로 활용하면 맛과 소화 효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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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2)
2026.09.15
◇ 인조혈관의 개발, 현대적 혈관외과를 발전시키다제1,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혈관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군인들에게는 꿰맬 혈관조차 남아 있지 않았고 끊어진 혈관을 이어줄 대체재가 필요했습니다. 1952년, 컬럼비아 대학의 아서 부히스(Arthur Voorhees) 박사는 우연한 기회로 이 문제의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데, 심장 안을 관찰하기 위해 심실에 넣어둔 비단 봉합사에 피가 닿자, 미세한 구멍들이 혈전으로 메워지며 그 위로 새로운 혈관 세포가 덮는 현상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림 4. 디베키 박사가 대동맥수술에 쓸 인조혈관을 직접 재단하는 장면부히스 박사는 당장 아내의 재봉틀을 빌려 나일론 천을 둥글게 박아 최초의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동물실험을 통해 혈관 대체재로 유용함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1954년에는 심장혈관외과의 거장 디베키(Michael DeBakey) 박사가 당시 최신 합성 섬유였던 '다크론(Dacron)'으로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본격적인 대동맥 수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그림 4) 1970년대에는 우리가 흔히 등산복 소재로 아는 테플론(Gore-Tex) 소재의 인조혈관이 개발되어 혈관우회수술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조혈관의 개발과 발전은 대동맥을 포함한 모든 혈관의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혈관 수술의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중재적 시술, 혈관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1964년 1월, 오레곤 대학의 찰스 도터(Charles Dotter) 박사는 다리 혈관이 완전히 막혀 괴사가 진행되던 82세의 여성 환자 로라 쇼(Laura Shaw)를 만났습니다. 도터 박사는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플라스틱 관(카테터)을 밀어 넣어 막힌 곳을 물리적으로 뚫어내는 데 성공하여 중재적 시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킨 이가 안드레아스 그륀트지히(Andreas Grüntzig) 박사입니다. 그는 카테터 끝에 초소형 풍선을 달아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는 풍선 확장술을 고안했습니다. 1977년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38세의 심한 협심증 환자 아돌프 바흐만(Adolf Bachman)에게 첫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이 시도되었습니다. 그륀트지히가 협심증 환자에게 풍선 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순간은 메스를 들던 혈관외과 의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심장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 순간이 되었습니다. 좁아진 혈관을 풍선 카테터로 넓혀도 몇 달 뒤면 혈관이 다시 오그라드는 재협착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 훌리오 팔마즈(Julio Palmaz) 박사 등이 혈관 내벽을 지탱하는 금속 그물망(스텐트)을 도입하며 풍선 확장술 재협착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게 되었습니다.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은 현재 심장혈관 질환의 표준 치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시술이 어려웠던 복잡한 심장혈관질환 치료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림 5.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 로봇과 하이브리드 시술, 혈관 수술의 미래오늘날의 혈관 치료는 외과적 수술과 중재적 시술의 경계가 무너진 ‘하이브리드(Hybrid)’수술의 시대입니다. 실시간 혈관 투시 장비와 로봇 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외과 의사와 인터벤션 의사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중재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시술과 더불어 외과 의사의 손을 대신해 정교하게 작동하는 로봇 팔이 수술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은 로봇수술이 보편화된다면 혈관 수술은 더욱 더 한 차원 높게 발전할 것입니다.(그림 6)불로 혈관을 지지던 소작술에서 시작된 혈관 수술은 미세한 바늘과 실, 그리고 합성 섬유를 이용한 인조혈관과 금속 스텐트, 로봇 수술 및 하이브리드 수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통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혈관 수술 분야는 가늘고 정밀한 로봇 수술 기구의 개발과 인체 조직과 완벽히 동화되는 생체 흡수성 신소재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간의 소중한 생명선, 혈관을 지켜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림 6. 로봇수술 장면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1)
2026.08.21
현대 의학에서 혈관 수술은 확대경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로 찢어진 혈관을 꿰매거나, 정교한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내는 정밀과학의 영역입니다. 반면 마취법과 소독 개념이 없었던 고대와 중세 시대, 혈관 수술은 환자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주었고, 출혈 부위를 불로 지지는 방법 외에 할 것이 없었던 의사에게는 좌절과 공포였을 것입니다. 인류가 좌절과 공포를 극복하고 혈관 수술을 가능케 한 역사적 과정은 한 편의 생존 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대 이집트의 금기에서 로마 장군의 비명까지인류가 혈관의 이상을 인지한 최초의 질환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되는 '하지정맥류'였습니다. 기원전 1500년경 작성된 고대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는 하지정맥류를 '공기가 찬 구불구불한 매듭'으로 묘사하고 있고 당시의 처방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이었습니다. 섣불리 칼을 대었다가 발생하는 대량 출혈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금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그는 정맥류 치료를 위해 다리를 압박하거나 의도적으로 혈관에 상처를 내 혈전을 유도하는 초기 형태의 천공술을 시도했습니다.로마 시대에 이르러 혈관 수술은 더 과감해졌지만 잔혹했습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은 마취 없이 생살을 째고 다리 정맥을 뽑아내는 수술(하지정맥류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사서에 따르면 그는 한쪽 다리 수술의 극심한 통증을 견딘 후, "치료법이 고통보다 못하다"며 나머지 다리 수술을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기 갈레노스 같은 의학자들은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묶거나 인두로 지지는 원시적인 지혈법을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중세의 암흑기, '이발소 의사'와 공포의 끓는 기름중세에 접어들며 의학은 외려 퇴보의 길을 걷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인체 해부가 엄격히 금지되면서, 수술은 대학의 의사가 아닌 칼을 다룰 줄 알던 '이발소 의사(Barber-Surgeon)'들의 몫이 되었습니다.당시 의학을 지배한 것은 인체의 네 가지 체액 균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체액설'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세의 혈관 치료는 역설적이게도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의 혈관을 열어 피를 뽑아내는 '사혈(Bloodletting) 요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한편, 당시 전쟁터에서 부상병의 대량 출혈을 막는 방법은 야만에 가까웠습니다. 부상병의 사지가 절단되면 이발소 의사들은 출혈을 잡기 위해 펄펄 끓는 기름을 상처에 들이붓거나, 빨갛게 달군 달팽이 모양의 인두로 혈관을 지지는 '소작술'을 감행했습니다.(그림 1)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에 쇼크사 위험에 노출되었고, 살아남더라도 주변 조직이 괴사해 2차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혈을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 환자에게 더 큰 재앙이 된 외상치료의 암흑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1. 중세 전쟁터에서 지혈을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상처를 지지는 장면앙브루아즈 파레, 인류를 소작의 고통에서 구하다이 잔혹한 치료법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바로 16세기 프랑스의 군의관 앙브루아즈 파레(Ambroise Paré)입니다. 종군 의사였던 그는 지혈을 위한 끓는 기름이 부족해지자, 고육지책으로 달걀노른자와 장미유를 섞은 고약을 부상병들의 상처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기름으로 지진 병사들은 고열과 염증으로 신음한 반면, 고약을 바른 병사들은 통증이 덜하고 상처가 아문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파레는 끔찍한 소작법을 과감히 폐기했습니다. 대신 고대 로마의 문헌에서 언급되었던 손상된 혈관을 직접 바늘과 실로 묶는 '혈관 결찰술'을 현장에 도입했습니다.(그림 2) 이후 절단 수술의 생존율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현대적인 혈관 외과 수술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림 2. 부상당한 병사의 발에 혈관 결찰술을 시행하는 장면알렉시 카렐, 현대적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열다손상된 혈관을 직접 꿰매는 진정한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연 이는 프랑스 출신의 의사 알렉시 카렐(Alexis Carrel)입니다. 1894년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가 괴한의 칼에 찔려 문맥이(간으로 가는 큰 혈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병원에 이송된 대통령에게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외과 의사들이 모여 지혈 수술을 시도했으나 손상된 혈관을 봉합할 수 없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수술 과정을 참관했던 젊은 의사 카렐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혈관 봉합술의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리옹의 자수 장인 마담 를르와(Madame Leroudier)를 찾아간 카렐은 그에게서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바느질 기술을 배웠고, 실에 인간의 지방을 코팅해 마찰을 줄여 혈관을 봉합할 때 거친 실의 표면 때문에 혈관이 손상 받는 것을 줄이는 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리고 혈관 끝을 세 군데로 잡아당겨 팽팽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꿰매는 ‘삼각 봉합법’을 창안했습니다.(그림 3) 이 기술로 비로소 제대로 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며 근대 혈관 수술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림 3. 카렐이 고안한 삼각봉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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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센터 이한솔 선생님 칭찬합니다
직장건강검진으로 성가 건강검진센터 매년이용하는데
매번 올때마다 간호사선생님들 모두 너무친절하세요
특히 이한솔선생님 너무 친절하시고 안내도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 병동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팔씨름을 하다 팔이 부러져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크게 다친 경험이 없었고 입원과 수술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3주간 입원생활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병동 간호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세진 과장님, 수술을 위해 고생해주시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통제구역이 적힌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들어갈때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ㅜㅜ 회진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상태를 물어봐주시고 퇴원하는 날까지 돌봐주셔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도 여전히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상태를 먼저 물어봐주셔서 좋았습니다.
홍진희 선생님, 소독하러 오실 때마다 불편한 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시고 깨끗하게 소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일상적인 대화하면서 친해졌는데 퇴원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시는 일이 힘든 순간도 괜찮은 순간도 있다고 하시면서 저를 신기해하셨다고 하신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ㅎㅎ 덕분에 병원 생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신기한 환자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와 처치를 받고 자정이 지나 입원했을 때 낯선 환경이라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벽에도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간호사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시간마다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교대 근무를 하시면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매순간 간호사실에서 대기하며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시는 모습이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장기간 입원하며 사람들의 입원과 퇴원을 지켜보는데 환자들이 단기간 입원하는 이유는 수술이 성공적인 것도 있지만 간호사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늘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간호사가 힘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지만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면 간호사를 진로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0B 간호사분들이 다들 너무 예쁘셔서 병원이 맞나 헷갈렸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 10B 병동은 얼굴보고 뽑으시나?? 게다가 친절하셔서 놀랐습니다. 3주 정도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셔서 약간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바쁘실텐데도 가끔 질문하면 항상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야간근무 중에 찾으러 다니시느라 고생도 하셔서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환자를 상대하면서 기분이 상하는 순간도 있을텐데 늘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밝게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친절상을 많이 받으신 이유도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힘들고 속상한 순간도 있겠지만 너무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수술로 입원하면 10B 병동으로 가고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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