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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 높다면? 전문가가 추천하는 식품 14가지
사과에 함유된 '펙틴'은 장내 담즙산과 콜레스테롤의 체외 배출을 유도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체내 지질 성분이지만, 혈액 내에 과도하게 쌓일 경우 혈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혈중 나쁜(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를 위해 가공식품과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혈중 지질 대사를 원활하게 돕고 심혈관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14가지 식품을 소개한다.1. 녹색 잎채소시금치, 케일, 근대 등 짙은 녹색 잎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식이섬유는 장 안에서 콜레스테롤과 엉겨 붙어, 콜레스테롤이 혈관으로 흡수되지 않고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이끈다. 결과적으로 혈관 내 지질 축적을 억제해 심장으로 향하는 혈류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공중보건학 석사이자 간호사인 캐리 마도모(Carrie Madormo)는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에서 "짙은 녹색 잎채소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2. 베리류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은 심장 건강에 유익한 수용성 식이섬유를 다량 공급한다. 이는 장내에서 유해 지질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특히 블랙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억제하여 혈관 벽에 플라크(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주며, 전반적인 혈압과 중성지방 수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3. 사과사과에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 '펙틴'은 장내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담즙산이 빠져나가면 간은 이를 다시 보충하기 위해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끌어다 소모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또한 사과 껍질의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은 혈관 벽에 찌꺼기(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억제해 혈관을 보호한다. 이러한 유효 성분은 대부분 껍질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지질 대사 개선에 가장 유리하다.4. 통곡물현미나 오트밀 등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은 혈중 지질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귀리와 보리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 '베타글루칸(Beta-glucan)'은 장내에서 끈적한 점성 물질을 형성해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강력하게 방해한다. 이러한 작용은 간의 지질 대사를 촉진해 결과적으로 유해한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끌어내리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5. 콩류렌틸콩, 완두콩을 비롯한 콩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의 체외 배출을 돕는다. 이러한 식물성 식품은 포만감을 주면서도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눈에 띄게 개선하여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은 만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6. 견과류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오메가-3 지방산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이다. 종류를 다양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염증 수준을 낮추고, 혈중 중성지방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 보조적인 도움을 준다.7. 기름진 생선연어나 정어리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오메가-3의 주요 공급원이다. 송어처럼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매주 식단에 포함하면 유해한 지질 수치를 억제하고 대사증후군 및 고혈압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캐리 마도모는 "기름진 생선을 먹는 것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되었다"라고 설명했다.8. 아보카도아보카도는 샐러드나 스무디, 타코 등에 곁들이기 좋은 식재료로, 심장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단일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식단에 추가할 경우 유해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은 늘리는 균형 잡힌 효과를 낸다.9. 채소류채소류 전반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건강을 위한 식단의 기본이 된다. 특히 매일 3인분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은 혈압과 총 콜레스테롤 관리에 이로우며, 대사 지표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10. 올리브 오일지중해식 식단의 대표적인 재료인 올리브 오일은 심장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식물성 오일 특유의 단일불포화지방과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포함되어 있어, 심장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동시에 전반적인 지질 수치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11. 치아씨드치아씨드에는 다중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요구르트나 스무디에 가볍게 섞어 섭취하는 방식만으로도 좋은 콜레스테롤 비율을 높이는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12. 다크 초콜릿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체내 염증 감소에 유익한 항산화 성분을 제공한다. 적절히 섭취할 경우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중 지질 비율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다.13. 마늘마늘 속 특정 화합물은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유의미한 효과를 얻으려면 보충제 형태의 섭취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적절한 방식을 찾는 것이 권장된다.14. 아마씨수용성 식이섬유를 공급하는 아마씨는 전반적인 심혈관계를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이를 식단에 지속적으로 포함시키면 혈중 지질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심장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식단과 병행해야 할 5가지 생활 습관성공적인 콜레스테롤 관리는 특정 식품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는 전반적인 식습관 개선에서 출발한다. 앞서 살펴본 잎채소, 통곡물, 콩류, 기름진 생선 등 심장에 유익한 자연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동시에 패스트푸드, 붉은 고기, 첨가당 섭취를 철저히 제한하는 것이 그 기본이다.식이요법만큼이나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두 가지가 함께 실천될 때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캐리 마도모는 건강한 식단과 함께 실천해야 할 주요 수칙으로 ①금연 ②절주 ③주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 ④적정 체중 유지 ⑤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제안했다. 결국 올바른 식재료 선택부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까지, 건강한 생활 습관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스트레스 받을 때 오히려 '독' 되는 간식 8가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당기는 단 음식이나 커피, 빵을 포함한 제과류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지만, 혈당을 급격히 올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일과 도중 유독 달콤하거나 짭짤한 간식이 당길 때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콩팥에 붙어있는 부신피질에선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코르티솔은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흐름을 방해해 단 것을 당기게 하고 식욕을 돋우게 한다. 그리고 단 음식을 먹으면 뇌의 보상중추에 작용하는 도파민이 분비돼 마약을 복용할 때와 같은 만족감을 준다. 코르티솔 수치는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으나 급격한 혈당 변동을 일으켜 불안감과 피로감을 키우고 기분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피하는 것이 좋은 대표적인 간식 8가지를 알아본다1. 사탕달콤한 사탕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쉽게 찾게 되는 간식 중 하나다. 하지만 사탕은 설탕을 녹여 굳힌 단순당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빠르게 떨어뜨린다. 단순당으로 구성된 음식은 되레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몸을 허기지게 하고 코르티솔 분비를 늘린다. 영양사 브랜넌 블런트(Brannon Blount)는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을 통해 "설탕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 뒤 급격한 하락을 유발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급격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블런트 박사는 "사탕 대신 과일 한 조각에 땅콩버터와 같은 견과류 잼을 곁들이는 게 좋다"며 "정말 단 음식이 먹고 싶을 땐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초콜릿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2. 감자칩감자칩은 정제 탄수화물과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이다. 단 사탕을 먹고 짭짤한 과자가 떠오른다거나, 반대로 과자를 먹고난 후 젤리가 당기는 이른바 ‘단짠단짠’ 조합이 당기는 데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흡수된다. 이때 혈액 속 포도당의 비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당 수치를 낮춰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고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결국 포도당이 글리코겐으로 바뀌면 몸속 당이 부족해져, 당을 채우기 위해 단 음식이 당기게 되는 것이다.단 사탕을 먹고 난 후, 짭짤하고 바삭한 감자칩을 섭취한다면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늘어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감자칩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 뒤 떨어뜨려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갈증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3. 에너지 음료점심 식사 이후 찾아오는 '식곤증' 때문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즐기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북돋아 줄지는 몰라도, 에너지 드링크에는 설탕과 카페인이 많이 들어가 있다. 카페인은 심박수를 높이고 긴장감을 증가시켜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여기에 당분까지 더해지면 혈당 변동 폭이 커져 기분 변화도 심해질 수 있다.스트레스는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를 흥분시킨다. 블런트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 증가, 호흡 가빠짐, 근육 긴장 등 몸의 교감신경이 과부하 상태가 된다"며 "여기에 과도한 카페인과 설탕 섭취가 더해지면 심박수는 더욱 불안정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4. 도넛·케이크 등 제과류도넛, 머핀, 쿠키, 케이크 등은 입안을 행복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간식이다. 하지만 제과류 역시 '액상과당'과 '설탕' 등 첨가당과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 블런트 박사는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이나 섬유질이 적은 음식과 달리 정제된 탄수화물은 체내 흡수율과 소화 속도가 빠르지만 남은 당이 지방으로 쉽게 전환된다"고 말했다.실제 2025년 국제학술지 '식품 과학과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고도로 가공된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리적 고통을 겪을 위험이 더 높았다. 블런트 박사는 "탄수화물이 당길 때 복합 탄수화물이나 가급적 통곡물로 만든 음식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통곡물 빵이나 토스트에 위에 아몬드 버터를 발라 먹는 식이다.5. 탄산음료일반적인 콜라 한 캔(12온스)에는 약 37g의 설탕이 들어 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 때문에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몸이 더 많은 당을 원한다는 신호이자, 혈당이 불안정하다는 반응일 수 있다. 실제로 탄산음료는 많은 양의 당분을 액체 형태로 빠르게 섭취하게 만든다. 과일과 달리 식이섬유가 거의 없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쉽다. 이후 혈당이 다시 떨어지면 피로감이나 짜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와 대사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갈증이 날 때는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탄산수에 과일즙을 약간 넣어 마시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6. 치즈볼감자칩처럼 치즈 퍼프는 흔히 위안을 주는 음식으로 여겨지지만, 치즈볼 역시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치즈볼은 정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이 많고 영양 밀도는 낮다. 영양사 제니 핀케(Jenny Finke)는 첨가당과 마찬가지로 포화지방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핀케 박사는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2016년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지방 식단을 장기간 섭취하면 단순히 비만이나 당뇨 위험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염증과 신경신호 전달 체계를 망가뜨려 불안과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7. 커피적당량의 커피는 일과에 활력소가 되지만, 스트레스 상태에서 마시는 과도한 커피는 신경계를 자극하여 가슴 두근거림, 초조함,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 2024년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심리학 (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서도 카페인 섭취는 불안 수준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하루 400mg 이상 섭취 시 그 영향은 더욱 커졌다. 긴장을 하거나, 불안감이 높아졌을 땐 허브차나 녹차가 대안이 될 수 있다.8.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대표적으로 찾는 '위로 음식'이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역시 첨가당,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다. 게다가 초가공식품이며 혈당지수 역시 매우 높다. 특히 밤늦게 먹는 아이스크림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블런트 박사는 "아이스크림이 당길 때, 그릭 요거트로 대신해 볼 것"을 조언했다. 그릭 요거트는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제공하며, 토핑으로 베리류나 견과류를 추가하면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다.스트레스 받을 때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탕, 젤리, 아이스크림과 같은 초가공식품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중독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블런트 박사는 단순당이 많은 간식 대신 단백질, 식이섬유, 건강한 지방이 함께 들어 있는 간식을 추천했다. △과일과 견과류 △요거트와 베리류 △병아리콩 스낵 △에다마메(풋콩)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식품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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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임경훈 과장
무지외반증의 수술적 치료: 최소 침습 교정술
2026.06.16
엄지발가락의 변형이나 엄지발가락 안쪽의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관절염인가요?” “수술해야 하나요?”가장 많이 받는 두 가지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지외반증은 관절염 자체가 아니며, 엄지발가락이 휘어졌다고 모두가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수술이 필요한 시점을 놓치면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무지외반증과 수술적 치료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용히 진행하는 3차원의 변형무지외반증(Hallux Valgus), 흔히 ‘버선발’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단순히 뼈가 튀어나오는 병이 아니고, 발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는 3차원적 변형입니다. 첫 번째 중족골(발등뼈)이 안쪽으로 벌어지고, 엄지발가락은 바깥으로 휘면서, 두 번째 발가락에 체중이 전가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망치 발가락, 발바닥 통증(중족통), 굳은살 같은 동반 문제가 따라옵니다.성인 4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이 어느 정도의 변형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에게 훨씬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발 모양이나 평발 같은 내적 요인에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 같은 외적 자극이 더해질 때 발현되는 다인성 질환입니다. 변형이 진행되면 보행 패턴이 무너지면서 그 부담이 무릎, 고관절, 척추까지 전이되기도 합니다.그림 1. 무지외반증의 변형 기전. 엄지발가락 주변의 근육, 힘줄의 작용으로 인하여 점차 변형이 진행하게 됩니다.(출처: Coughlin and Mann’s Surgery of the Foot and ankle 10th edition)진단과 치료 결정 — 각도보다 증상무지외반증의 진단은 X-ray 검사로 가능합니다. 엄지발가락이 휜 각도(HVA)가 15° 이상, 발등뼈 사이 각도(IMA)가 9° 이상이면 진단 기준에 해당하고 각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 등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각도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은 임상 증상입니다. 그래서 외래에서 환자분들께 세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첫째, 통증이 일상을 바꾸고 있나요? 발 볼 때문에 신발 선택이 좁아지고, 걷는 거리가 줄고, 좋아하던 활동을 포기하기 시작했다면 변형의 각도보다 통증이 보내는 신호가 더 중요합니다.둘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해보셨나요? 볼이 넓은 신발, 발가락 교정기, 깔창, 스트레칭 등의 보존적 치료를 수술 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변형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이미 진행된 구조적 변형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셋째, 변형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나요? 발가락의 변형이 1~2년 사이 눈에 띄게 진행하거나, 두 번째 발가락이 들리기 시작했다면 변형이 점차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세 가지 중 둘 이상에 해당한다면 정밀 평가 및 수술적 치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수술적 치료 - 최소 침습 무지외반 교정술무지외반증의 수술법은 연부조직 균형술, 뼈 절골술, 관절 유합술로 나뉘며, 변형의 정도와 방사선 소견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최소 침습 수술의 발전입니다. 1세대 경피적 절골술에서 시작해, 2세대 K-wire 고정, 3세대 나사못 고정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성가롤로병원에서 주로 시행하는 4세대 최소 침습 무지외반 교정술(MITA)은 회전 변형까지 교정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으며, 만족스러운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수술은 2~3mm의 절개 4~5개를 통해 전용 기구로 뼈를 절삭한 뒤 나사못으로 고정하며, C-arm 투시 하에 실시간으로 교정 각도를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기존의 개방 수술보다 상처가 작아 감염 위험이 낮고, 수술 후 1~2일째부터 전용 신발로 보행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릅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변형이 매우 심하거나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다른 술식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수술 사례중등도~중증 무지외반증으로 내원하신 50, 60대 여성 두 분의 사례입니다. 최소 침습 무지외반 교정술 후 9~11개월 추시에서 교정 상태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그림 2. 60대 여성. A. 수술 전 B. 수술 직후 C. 수술 11개월째 나사못 제거 후 X-ray와 임상 사진그림 3. 50대 여성. A. 수술 전 B. 수술 직후 C. 수술 9개월째 나사못 제거 후 X-ray와 임상 사진마치며무지외반증 수술은 더 예쁜 발을 만들기 위한 성형수술이 아닙니다. 통증과 기능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의학적 치료이며, 그래서 같은 각도라도 어떤 분께는 수술이 필요하고, 어떤 분께는 신발 교체로 충분합니다. 발에 변화가 느껴지신다면, 너무 미루지도 서두르지도 마시고 한 번 정확하게 평가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소화기내과 명형준
대장암 예방의 실질적 완성: 용종 절제 이후의 전략적 관리와 추적 관찰
2026.05.13
대장암 예방의 실질적 완성: 용종 절제 이후의 전략적 관리와 추적 관찰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Polyp)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암 발생률을 70~90%, 사망률을 50% 이상 감소시키는 가장 강력한 조기 검진 도구입니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많은 환자가 “용종을 제거했으니 이제 몇 년간은 아무 걱정 없겠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용종 절제는 암 예방의 ‘완성’이 아닌, 개인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 관리’의 시작입니다. 진정한 대장암 예방은 정확한 검사와 함께 조직 검사 결과에 따른 철저한 사후 관리가 동반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1. 중간암(Interval Cancer)의 실체: 정기 검사 후에도 암이 생기는 기술적 원인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권고 주기 이전에 진단되는 대장암을 ‘중간암’이라 정의합니다. 통계적으로 전체 대장암의 약 3~9%가 여기에 해당하며, 특히 우측 대장에서의 발생 빈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간암의 발생 원인은 크게 세 가지 기술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첫째는 병변의 누락(Miss rate)입니다. 대장은 약 1.5m의 길이에 수많은 굴곡과 주름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관 모양의 장기입니다. 간만곡부나 비만곡부처럼 급격히 꺾이는 부위, 혹은 주름 뒷면에 숨은 용종은 숙련된 의료진이라 하더라도 장 정결이 완벽하지 않으면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학계에서는 ‘선종 발견율(Adenoma Detection Rate, ADR)’을 내시경 의사의 숙련도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삼는데, ADR이 1% 상승할 때마다 중간암 발생 위험은 3%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림1. 대장의 사각지대둘째는 불완전 절제(Incomplete resection)입니다. 용종을 제거할 때 미세한 선종 조직이 가장자리에 남게 되면, 이것이 잔류 병변(Residual lesion)으로 남아 빠른 속도로 다시 자라나 암으로 진행됩니다. 셋째는 생물학적 가속화입니다. 일반적인 선종-암 경로(Adenoma-Carcinoma Sequence)보다 암으로의 진행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특수한 유전자 변이 병변들이 존재하며, 이는 정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이유가 됩니다.2. 장 정결(Bowel Preparation): 검사의 질을 결정하는 절대적 변수많은 환자가 장 정결제 복용의 고통 때문에 복용량을 임의로 줄이거나 복용 지침을 어기곤 합니다. 하지만 장 내에 소량의 변 찌꺼기나 탁한 액체가 남아 있으면 점막의 미세한 색조 변화나 혈관 패턴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집니다.저잔사식(Low-Residue Diet)의 의학적 근거: 검사 3일 전부터 식이섬유가 많은 잡곡, 나물, 해조류를 엄격히 금지해야 합니다. 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아 대장까지 형태가 유지되며, 장 점막에 달라붙어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용종을 찾기 위해 분사하는 세척액의 흡입관을 막아 검사 정확도를 심각하게 떨어뜨립니다. 수박 씨나 깨, 견과류 등은 장벽에 붙어 용종과 구분이 모호한 '시각적 잡음'을 유발합니다.분할 복용법(Split-dose)과 BBPS 점수: 정결제를 검사 전날과 당일 새벽으로 나누어 마시는 것이 장 정결 점수(Boston Bowel Preparation Scale)를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당일 새벽 복용분은 우측 대장에 고인 담즙과 점액을 깨끗이 씻어내어, 발견이 매우 까다로운 납작한 형태의 ‘톱니모양 용종’을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합니다. 최종적으로 배출되는 대변이 찌꺼기 없는 투명한 노란색이어야만 검사를 위한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합니다.3. 조직 검사의 병리학적 해석: 현미경이 알려주는 암 위험도내시경으로 제거한 용종의 임상적 실체는 육안적 관찰이 아닌 현미경 분석(Pathology)을 통해 확정됩니다. 이 결과는 향후 추적 관찰의 주기를 결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선종성 용종(Adenoma): 대장암의 가장 흔한 전구 병변입니다. 세포의 변형 정도(Dysplasia)가 심한 '고도 이형성'을 동반하거나, 현미경상 유두상 구조(Villous structure)를 포함한 경우 암 진행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톱니모양 병변(Serrated lesions): 주로 우측 대장에 발생하며 점막과 색상이 비슷하고 납작한 형태를 띱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로가 아닌 특수한 유전자 변이(CIMP, BRAF 변이) 경로를 통해 암으로 변하며, 진행 속도가 빨라 '숨어있는 암살자'로 불립니다. 톱니모양 폴립은 내시경 의사의 관찰력과 장 정결 상태가 결합될 때만 정확히 진단될 수 있습니다.다발성 선종: 선종이 3~5개 이상 발견된다면, 이는 해당 환자의 대장 환경 자체가 용종이 자라기 쉬운 ‘토양’임을 의미하므로 더 짧고 정밀한 추적 주기가 요구됩니다.그림2. 선종-암 진행경로4. 나침반이 되는 추적 검사 가이드라인 (학술적 추론 포함)용종 절제 후 다음 내시경 시점은 국내외 소화기내과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정됩니다.1년 후 재검사(고위험군): 10mm 이상의 거대 선종, 고도 이형성을 동반한 경우, 5개 이상의 선종이 한꺼번에 발견된 경우입니다. 특히 2cm 이상의 큰 용종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제거한 '조각 절제(Piecemeal resection)' 환자는 국소 재발률이 10~20%에 달하므로 6개월~1년 내 반드시 완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3년 후 재검사(저위험군): 10mm 미만의 작은 선종이 1~2개 발견된 경우입니다. (의학적 추론: 환자의 가족력이나 흡연 여부에 따라 이 주기는 단축될 수 있습니다.)검사 실패와 조기 재검사: 장 정결 상태가 불량하여 관찰이 충분치 않았다면, 발견된 용종이 없더라도 6개월~1년 이내에 재검사를 받는 것이 '중간암' 예방을 위한 표준 지침입니다. 타협적인 장 정결 상태에서의 검사는 암 발생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5. 합병증 예방과 고령·고위험군을 위한 임상적 조언대장내시경은 전신 상태에 영향을 주는 침습적 시술임을 명심해야 합니다.항혈전제 관리: 심혈관 질환으로 아스피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경우, 시술 전 약물 중단 시점을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약물의 조기 중단은 혈전 형성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불충분한 중단은 용종 절제술 시 대량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술 후 7~10일 사이에 발생하는 '지연성 출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신장 기능과 정결제 선택: 최근 선호되는 특정 알약 형태나 고삼투압 정결제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신전성 급성 신손상(Prerenal AKI)'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만성 신질환자나 고령자는 반드시 수액 요법을 병행하거나 신장 독성이 적은 제제를 선택해야 합니다.고령 환자의 실익 평가: 75~80세 이상의 고령자는 검사의 암 예방 실익보다 검사 준비 과정에서의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심폐 기능 저하, 장 천공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과 과거력을 종합하여 개인별 득실을 따져 결정해야 합니다.대장암 예방의 완성은 의료진의 정밀한 시술과 환자의 철저한 준비가 만날 때 비로소 달성됩니다. ‘용종을 떼었으니 이제 끝’이라는 생각은 예방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의료진이 권고하는 조직 검사 결과 기반의 추적 주기를 반드시 준수하십시오. 또한, 정기 검사 주기 내라 하더라도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빈혈, 가느다란 변, 혹은 혈변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철저한 사후 관리와 자신의 몸에 대한 세심한 관찰만이 대장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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