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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을 때 오히려 '독' 되는 간식 8가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당기는 단 음식이나 커피, 빵을 포함한 제과류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지만, 혈당을 급격히 올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일과 도중 유독 달콤하거나 짭짤한 간식이 당길 때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콩팥에 붙어있는 부신피질에선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코르티솔은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흐름을 방해해 단 것을 당기게 하고 식욕을 돋우게 한다. 그리고 단 음식을 먹으면 뇌의 보상중추에 작용하는 도파민이 분비돼 마약을 복용할 때와 같은 만족감을 준다. 코르티솔 수치는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으나 급격한 혈당 변동을 일으켜 불안감과 피로감을 키우고 기분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피하는 것이 좋은 대표적인 간식 8가지를 알아본다1. 사탕달콤한 사탕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쉽게 찾게 되는 간식 중 하나다. 하지만 사탕은 설탕을 녹여 굳힌 단순당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빠르게 떨어뜨린다. 단순당으로 구성된 음식은 되레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몸을 허기지게 하고 코르티솔 분비를 늘린다. 영양사 브랜넌 블런트(Brannon Blount)는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을 통해 "설탕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 뒤 급격한 하락을 유발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급격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블런트 박사는 "사탕 대신 과일 한 조각에 땅콩버터와 같은 견과류 잼을 곁들이는 게 좋다"며 "정말 단 음식이 먹고 싶을 땐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초콜릿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2. 감자칩감자칩은 정제 탄수화물과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이다. 단 사탕을 먹고 짭짤한 과자가 떠오른다거나, 반대로 과자를 먹고난 후 젤리가 당기는 이른바 ‘단짠단짠’ 조합이 당기는 데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흡수된다. 이때 혈액 속 포도당의 비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당 수치를 낮춰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고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결국 포도당이 글리코겐으로 바뀌면 몸속 당이 부족해져, 당을 채우기 위해 단 음식이 당기게 되는 것이다.단 사탕을 먹고 난 후, 짭짤하고 바삭한 감자칩을 섭취한다면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늘어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감자칩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빠르게 올린 뒤 떨어뜨려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갈증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3. 에너지 음료점심 식사 이후 찾아오는 '식곤증' 때문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즐기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북돋아 줄지는 몰라도, 에너지 드링크에는 설탕과 카페인이 많이 들어가 있다. 카페인은 심박수를 높이고 긴장감을 증가시켜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여기에 당분까지 더해지면 혈당 변동 폭이 커져 기분 변화도 심해질 수 있다.스트레스는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를 흥분시킨다. 블런트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 증가, 호흡 가빠짐, 근육 긴장 등 몸의 교감신경이 과부하 상태가 된다"며 "여기에 과도한 카페인과 설탕 섭취가 더해지면 심박수는 더욱 불안정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4. 도넛·케이크 등 제과류도넛, 머핀, 쿠키, 케이크 등은 입안을 행복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간식이다. 하지만 제과류 역시 '액상과당'과 '설탕' 등 첨가당과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 블런트 박사는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이나 섬유질이 적은 음식과 달리 정제된 탄수화물은 체내 흡수율과 소화 속도가 빠르지만 남은 당이 지방으로 쉽게 전환된다"고 말했다.실제 2025년 국제학술지 '식품 과학과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고도로 가공된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리적 고통을 겪을 위험이 더 높았다. 블런트 박사는 "탄수화물이 당길 때 복합 탄수화물이나 가급적 통곡물로 만든 음식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통곡물 빵이나 토스트에 위에 아몬드 버터를 발라 먹는 식이다.5. 탄산음료일반적인 콜라 한 캔(12온스)에는 약 37g의 설탕이 들어 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특유의 톡 쏘는 청량감 때문에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몸이 더 많은 당을 원한다는 신호이자, 혈당이 불안정하다는 반응일 수 있다. 실제로 탄산음료는 많은 양의 당분을 액체 형태로 빠르게 섭취하게 만든다. 과일과 달리 식이섬유가 거의 없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쉽다. 이후 혈당이 다시 떨어지면 피로감이나 짜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와 대사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갈증이 날 때는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탄산수에 과일즙을 약간 넣어 마시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6. 치즈볼감자칩처럼 치즈 퍼프는 흔히 위안을 주는 음식으로 여겨지지만, 치즈볼 역시 초가공식품에 해당한다. 치즈볼은 정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이 많고 영양 밀도는 낮다. 영양사 제니 핀케(Jenny Finke)는 첨가당과 마찬가지로 포화지방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핀케 박사는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2016년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지방 식단을 장기간 섭취하면 단순히 비만이나 당뇨 위험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염증과 신경신호 전달 체계를 망가뜨려 불안과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7. 커피적당량의 커피는 일과에 활력소가 되지만, 스트레스 상태에서 마시는 과도한 커피는 신경계를 자극하여 가슴 두근거림, 초조함, 불안을 악화시킬 수 있다. 2024년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심리학 (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서도 카페인 섭취는 불안 수준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하루 400mg 이상 섭취 시 그 영향은 더욱 커졌다. 긴장을 하거나, 불안감이 높아졌을 땐 허브차나 녹차가 대안이 될 수 있다.8.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대표적으로 찾는 '위로 음식'이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역시 첨가당,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다. 게다가 초가공식품이며 혈당지수 역시 매우 높다. 특히 밤늦게 먹는 아이스크림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블런트 박사는 "아이스크림이 당길 때, 그릭 요거트로 대신해 볼 것"을 조언했다. 그릭 요거트는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제공하며, 토핑으로 베리류나 견과류를 추가하면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다.스트레스 받을 때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탕, 젤리, 아이스크림과 같은 초가공식품을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중독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블런트 박사는 단순당이 많은 간식 대신 단백질, 식이섬유, 건강한 지방이 함께 들어 있는 간식을 추천했다. △과일과 견과류 △요거트와 베리류 △병아리콩 스낵 △에다마메(풋콩)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식품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짜게 먹는다면 꼭 챙기세요”… 칼륨 풍부한 과일 7가지
칼륨은 신체가 적절한 심장 및 근육 기능을 위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이다|출처: Gemini 생성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 기능을 안정화하여 심장과 근육의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성인 기준 하루에 필요한 칼륨 권장 섭취량은 남성 3,400mg, 여성 2,600mg에 이른다. 하지만 일상적인 식단만으로 이를 온전히 충족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일상에서 고칼륨 과일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에 칼륨이 풍부한 과일 7가지를 소개한다.1. 아보카도아보카도는 심장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륨을 섭취하기에 훌륭한 과일로 꼽힌다. 반 개(약 101g)를 먹으면 488mg의 칼륨을 얻을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 섭취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 나쁜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를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세포 생성과 복구에 필수적인 엽산도 풍부해 임신 중에 특히 권장된다. 토스트 위에 썰어 올리거나 과카몰리로 으깨고, 스무디나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2. 구아바향긋하고 부드러운 과육을 지닌 구아바는 수분과 영양이 풍부한 열대 과일이다. 한 개(55g)당 229mg의 칼륨을 품고 있으며,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항산화 식물 화합물까지 들어 있다.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고 면역 건강을 돕는 콜라겐 생성의 필수 성분인 비타민 C 역시 과일 중에서도 매우 풍부한 편이다. 사과처럼 생으로 먹거나 과일 샐러드, 주스나 스무디로 곁들이기 좋다.3. 바나나심장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를 탄탄하게 갖춘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다. 한 개(115g)당 375mg의 칼륨을 제공하며, 카테킨과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염증을 줄이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혈압 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체내의 100가지 이상 필수 반응에 관여하는 비타민 B6 수치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오트밀에 썰어 넣거나 스무디로 갈아 마시면 좋고, 너무 익은 바나나는 얼려 두었다가 유제품 없는 아이스크림 베이스로 쓸 수도 있다.4. 석류석류는 칼륨 외에도 폴리페놀을 포함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플라크로 인해 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씨앗 반 컵(87g) 분량으로 약 205mg의 칼륨을 섭취할 수 있으며, 실제 석류 주스가 고혈압 환자의 혈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씨앗 반 컵당 약 3.5g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준다. 신선한 씨앗을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요거트, 오트밀, 샐러드 위에 뿌리면 색감과 식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5. 살구살구는 작은 핵과류 과일로 칼륨 보충에 좋다. 신선한 살구 두 개(70g)의 칼륨 함량은 181mg 수준이지만, 말려서 섭취하면 반 컵만으로 무려 755mg의 칼륨을 얻을 수 있다. 살구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특유의 밝은 주황빛을 내는 베타카로틴 역시 심장을 보호하고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시력과 면역력을 지키는 데 기여한다. 신선하게 먹거나 샐러드에 더하기 좋고, 제철이 아닐 때는 말린 살구로 섭취하면 된다.6. 멜론달콤하고 부드러운 과육을 지닌 멜론은 수분 함량이 높은 큼직한 과일이다. 깍둑썰기한 과육 한 컵(170g) 기준으로 388mg의 칼륨을 제공한다. 체내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은 신체가 혈압을 원활하게 조절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고혈압 관리에 이롭다. 과일 샐러드용으로 썰어 넣거나 프로슈토와 곁들여 간식으로 즐기고, 차가운 수프에 갈아 넣어도 잘 어울린다.7. 키위새콤달콤한 맛으로 즐겨 찾는 키위 역시 심장 건강을 돕는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과일이다. 한 개(69g)당 215mg의 칼륨을 제공하며, 관련 연구에 따르면 7주 동안 아침 식사 전에 키위 두 개를 꾸준히 먹은 참가자들은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상처 치유 시 혈액 응고를 돕고 나이가 들며 뼈를 튼튼하게 지켜주는 비타민 K를 보충하는 데도 탁월하다. 반으로 잘라 과육을 떠먹거나 껍질을 벗겨 과일 샐러드에 넣고, 준비 과정을 줄이고 싶다면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어도 무방하다.영양사 시몬 하루니안(Simone Harounian)은 건강 매체 ‘헬스(Health)’에서 “칼륨은 신체가 적절한 심장 및 근육 기능을 위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이며, 이를 충분히 섭취하면 혈압을 건강한 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보카도, 구아바, 바나나 등 칼륨이 풍부한 과일을 일상 식단에 다양하게 추가하면 혈압 관리와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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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임경훈 과장
무지외반증의 수술적 치료: 최소 침습 교정술
2026.06.16
엄지발가락의 변형이나 엄지발가락 안쪽의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관절염인가요?” “수술해야 하나요?”가장 많이 받는 두 가지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지외반증은 관절염 자체가 아니며, 엄지발가락이 휘어졌다고 모두가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수술이 필요한 시점을 놓치면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무지외반증과 수술적 치료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용히 진행하는 3차원의 변형무지외반증(Hallux Valgus), 흔히 ‘버선발’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단순히 뼈가 튀어나오는 병이 아니고, 발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는 3차원적 변형입니다. 첫 번째 중족골(발등뼈)이 안쪽으로 벌어지고, 엄지발가락은 바깥으로 휘면서, 두 번째 발가락에 체중이 전가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망치 발가락, 발바닥 통증(중족통), 굳은살 같은 동반 문제가 따라옵니다.성인 4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이 어느 정도의 변형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에게 훨씬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발 모양이나 평발 같은 내적 요인에 좁은 신발이나 하이힐 같은 외적 자극이 더해질 때 발현되는 다인성 질환입니다. 변형이 진행되면 보행 패턴이 무너지면서 그 부담이 무릎, 고관절, 척추까지 전이되기도 합니다.그림 1. 무지외반증의 변형 기전. 엄지발가락 주변의 근육, 힘줄의 작용으로 인하여 점차 변형이 진행하게 됩니다.(출처: Coughlin and Mann’s Surgery of the Foot and ankle 10th edition)진단과 치료 결정 — 각도보다 증상무지외반증의 진단은 X-ray 검사로 가능합니다. 엄지발가락이 휜 각도(HVA)가 15° 이상, 발등뼈 사이 각도(IMA)가 9° 이상이면 진단 기준에 해당하고 각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 등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각도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것은 임상 증상입니다. 그래서 외래에서 환자분들께 세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첫째, 통증이 일상을 바꾸고 있나요? 발 볼 때문에 신발 선택이 좁아지고, 걷는 거리가 줄고, 좋아하던 활동을 포기하기 시작했다면 변형의 각도보다 통증이 보내는 신호가 더 중요합니다.둘째,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해보셨나요? 볼이 넓은 신발, 발가락 교정기, 깔창, 스트레칭 등의 보존적 치료를 수술 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변형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이미 진행된 구조적 변형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셋째, 변형이 빠르게 진행하고 있나요? 발가락의 변형이 1~2년 사이 눈에 띄게 진행하거나, 두 번째 발가락이 들리기 시작했다면 변형이 점차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세 가지 중 둘 이상에 해당한다면 정밀 평가 및 수술적 치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수술적 치료 - 최소 침습 무지외반 교정술무지외반증의 수술법은 연부조직 균형술, 뼈 절골술, 관절 유합술로 나뉘며, 변형의 정도와 방사선 소견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최소 침습 수술의 발전입니다. 1세대 경피적 절골술에서 시작해, 2세대 K-wire 고정, 3세대 나사못 고정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 성가롤로병원에서 주로 시행하는 4세대 최소 침습 무지외반 교정술(MITA)은 회전 변형까지 교정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으며, 만족스러운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수술은 2~3mm의 절개 4~5개를 통해 전용 기구로 뼈를 절삭한 뒤 나사못으로 고정하며, C-arm 투시 하에 실시간으로 교정 각도를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기존의 개방 수술보다 상처가 작아 감염 위험이 낮고, 수술 후 1~2일째부터 전용 신발로 보행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릅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변형이 매우 심하거나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다른 술식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수술 사례중등도~중증 무지외반증으로 내원하신 50, 60대 여성 두 분의 사례입니다. 최소 침습 무지외반 교정술 후 9~11개월 추시에서 교정 상태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그림 2. 60대 여성. A. 수술 전 B. 수술 직후 C. 수술 11개월째 나사못 제거 후 X-ray와 임상 사진그림 3. 50대 여성. A. 수술 전 B. 수술 직후 C. 수술 9개월째 나사못 제거 후 X-ray와 임상 사진마치며무지외반증 수술은 더 예쁜 발을 만들기 위한 성형수술이 아닙니다. 통증과 기능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의학적 치료이며, 그래서 같은 각도라도 어떤 분께는 수술이 필요하고, 어떤 분께는 신발 교체로 충분합니다. 발에 변화가 느껴지신다면, 너무 미루지도 서두르지도 마시고 한 번 정확하게 평가받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소화기내과 명형준
대장암 예방의 실질적 완성: 용종 절제 이후의 전략적 관리와 추적 관찰
2026.05.13
대장암 예방의 실질적 완성: 용종 절제 이후의 전략적 관리와 추적 관찰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Polyp)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암 발생률을 70~90%, 사망률을 50% 이상 감소시키는 가장 강력한 조기 검진 도구입니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많은 환자가 “용종을 제거했으니 이제 몇 년간은 아무 걱정 없겠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용종 절제는 암 예방의 ‘완성’이 아닌, 개인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 관리’의 시작입니다. 진정한 대장암 예방은 정확한 검사와 함께 조직 검사 결과에 따른 철저한 사후 관리가 동반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1. 중간암(Interval Cancer)의 실체: 정기 검사 후에도 암이 생기는 기술적 원인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권고 주기 이전에 진단되는 대장암을 ‘중간암’이라 정의합니다. 통계적으로 전체 대장암의 약 3~9%가 여기에 해당하며, 특히 우측 대장에서의 발생 빈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간암의 발생 원인은 크게 세 가지 기술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첫째는 병변의 누락(Miss rate)입니다. 대장은 약 1.5m의 길이에 수많은 굴곡과 주름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관 모양의 장기입니다. 간만곡부나 비만곡부처럼 급격히 꺾이는 부위, 혹은 주름 뒷면에 숨은 용종은 숙련된 의료진이라 하더라도 장 정결이 완벽하지 않으면 놓칠 가능성이 큽니다. 학계에서는 ‘선종 발견율(Adenoma Detection Rate, ADR)’을 내시경 의사의 숙련도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삼는데, ADR이 1% 상승할 때마다 중간암 발생 위험은 3%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림1. 대장의 사각지대둘째는 불완전 절제(Incomplete resection)입니다. 용종을 제거할 때 미세한 선종 조직이 가장자리에 남게 되면, 이것이 잔류 병변(Residual lesion)으로 남아 빠른 속도로 다시 자라나 암으로 진행됩니다. 셋째는 생물학적 가속화입니다. 일반적인 선종-암 경로(Adenoma-Carcinoma Sequence)보다 암으로의 진행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특수한 유전자 변이 병변들이 존재하며, 이는 정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이유가 됩니다.2. 장 정결(Bowel Preparation): 검사의 질을 결정하는 절대적 변수많은 환자가 장 정결제 복용의 고통 때문에 복용량을 임의로 줄이거나 복용 지침을 어기곤 합니다. 하지만 장 내에 소량의 변 찌꺼기나 탁한 액체가 남아 있으면 점막의 미세한 색조 변화나 혈관 패턴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집니다.저잔사식(Low-Residue Diet)의 의학적 근거: 검사 3일 전부터 식이섬유가 많은 잡곡, 나물, 해조류를 엄격히 금지해야 합니다. 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아 대장까지 형태가 유지되며, 장 점막에 달라붙어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용종을 찾기 위해 분사하는 세척액의 흡입관을 막아 검사 정확도를 심각하게 떨어뜨립니다. 수박 씨나 깨, 견과류 등은 장벽에 붙어 용종과 구분이 모호한 '시각적 잡음'을 유발합니다.분할 복용법(Split-dose)과 BBPS 점수: 정결제를 검사 전날과 당일 새벽으로 나누어 마시는 것이 장 정결 점수(Boston Bowel Preparation Scale)를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당일 새벽 복용분은 우측 대장에 고인 담즙과 점액을 깨끗이 씻어내어, 발견이 매우 까다로운 납작한 형태의 ‘톱니모양 용종’을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합니다. 최종적으로 배출되는 대변이 찌꺼기 없는 투명한 노란색이어야만 검사를 위한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합니다.3. 조직 검사의 병리학적 해석: 현미경이 알려주는 암 위험도내시경으로 제거한 용종의 임상적 실체는 육안적 관찰이 아닌 현미경 분석(Pathology)을 통해 확정됩니다. 이 결과는 향후 추적 관찰의 주기를 결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선종성 용종(Adenoma): 대장암의 가장 흔한 전구 병변입니다. 세포의 변형 정도(Dysplasia)가 심한 '고도 이형성'을 동반하거나, 현미경상 유두상 구조(Villous structure)를 포함한 경우 암 진행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톱니모양 병변(Serrated lesions): 주로 우측 대장에 발생하며 점막과 색상이 비슷하고 납작한 형태를 띱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로가 아닌 특수한 유전자 변이(CIMP, BRAF 변이) 경로를 통해 암으로 변하며, 진행 속도가 빨라 '숨어있는 암살자'로 불립니다. 톱니모양 폴립은 내시경 의사의 관찰력과 장 정결 상태가 결합될 때만 정확히 진단될 수 있습니다.다발성 선종: 선종이 3~5개 이상 발견된다면, 이는 해당 환자의 대장 환경 자체가 용종이 자라기 쉬운 ‘토양’임을 의미하므로 더 짧고 정밀한 추적 주기가 요구됩니다.그림2. 선종-암 진행경로4. 나침반이 되는 추적 검사 가이드라인 (학술적 추론 포함)용종 절제 후 다음 내시경 시점은 국내외 소화기내과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정됩니다.1년 후 재검사(고위험군): 10mm 이상의 거대 선종, 고도 이형성을 동반한 경우, 5개 이상의 선종이 한꺼번에 발견된 경우입니다. 특히 2cm 이상의 큰 용종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제거한 '조각 절제(Piecemeal resection)' 환자는 국소 재발률이 10~20%에 달하므로 6개월~1년 내 반드시 완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3년 후 재검사(저위험군): 10mm 미만의 작은 선종이 1~2개 발견된 경우입니다. (의학적 추론: 환자의 가족력이나 흡연 여부에 따라 이 주기는 단축될 수 있습니다.)검사 실패와 조기 재검사: 장 정결 상태가 불량하여 관찰이 충분치 않았다면, 발견된 용종이 없더라도 6개월~1년 이내에 재검사를 받는 것이 '중간암' 예방을 위한 표준 지침입니다. 타협적인 장 정결 상태에서의 검사는 암 발생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5. 합병증 예방과 고령·고위험군을 위한 임상적 조언대장내시경은 전신 상태에 영향을 주는 침습적 시술임을 명심해야 합니다.항혈전제 관리: 심혈관 질환으로 아스피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경우, 시술 전 약물 중단 시점을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약물의 조기 중단은 혈전 형성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높이고, 불충분한 중단은 용종 절제술 시 대량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술 후 7~10일 사이에 발생하는 '지연성 출혈'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신장 기능과 정결제 선택: 최근 선호되는 특정 알약 형태나 고삼투압 정결제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신전성 급성 신손상(Prerenal AKI)'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만성 신질환자나 고령자는 반드시 수액 요법을 병행하거나 신장 독성이 적은 제제를 선택해야 합니다.고령 환자의 실익 평가: 75~80세 이상의 고령자는 검사의 암 예방 실익보다 검사 준비 과정에서의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심폐 기능 저하, 장 천공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과 과거력을 종합하여 개인별 득실을 따져 결정해야 합니다.대장암 예방의 완성은 의료진의 정밀한 시술과 환자의 철저한 준비가 만날 때 비로소 달성됩니다. ‘용종을 떼었으니 이제 끝’이라는 생각은 예방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의료진이 권고하는 조직 검사 결과 기반의 추적 주기를 반드시 준수하십시오. 또한, 정기 검사 주기 내라 하더라도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빈혈, 가느다란 변, 혹은 혈변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철저한 사후 관리와 자신의 몸에 대한 세심한 관찰만이 대장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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