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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롤로병원(병원장 박명옥) 의료봉사단은 추석을 맞이하여 9월 5일 순천시 주암면 구산마을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이번 활동은 순천시가 추진하는 어르신 생활복지 강화 및 어르신 일상돌봄 확대 정책에 발맞추어,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농촌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명절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봉사에는 김건평 의료봉사단장(비뇨의학과)을 비롯해 조은미 과장(신경과), 이승욱 과장(영상의학과) 등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총 21명의 단원이 참여했다.구룡관과 경로당에 꾸려진 임시진료소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혈압·혈당 체크부터 전문적인 진료와 투약, 수액 치료, 복부초음파 검사까지 촘촘한 의료서비스가 펼쳐졌다.이날 하루 동안 마을 주민 57명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으며, 특히 복부초음파(30명)와 수액 주사(44명)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봉사 현장에는 전남사회복지협의회에서 후원한 파스와 성가롤로자선회가 후원한 빵과 음료수가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더불어 김동영 주암면장이 봉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살피고 의료진을 격려하였다.구산마을 조봉익 이장은 “여기까지 찾아오셔서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를 베풀어 준 성가롤로병원 의료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복부초음파 검사까지 꼼꼼히 챙겨주셔서 봉사단을 기다렸던 주민분들이 매우 만족해하고 기뻐했다”고 말했다.김건평 의료봉사단장은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진료 받으시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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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콘텐츠 즐기는 청소년, 화장품 사용량 40%↑…“화학물질 노출 주의”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팀, 뉴저지 고등학생 143명 조사뷰티 튜토리얼 시청·인플루언서 팔로우할수록 뷰티·위생용품 사용량 최대 40%↑성분표 확인 학생 19%에 불과… 인플루언서 통한 안전 정보 전달이 해법 될 수 있어뷰티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뷰티 영상을 즐겨 보는 청소년일수록 뷰티·위생용품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뷰티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거나 소셜미디어에서 뷰티 영상을 즐겨 보는 청소년일수록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학교 에밀리 배럿(Emily S. Barrett) 교수 연구팀은 뉴저지 고등학생 143명을 대상으로 뷰티·위생용품 사용 습관과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를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틱톡·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이 화학물질에 노출 수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화장품, 헤어·스킨케어 제품, 향수, 구강 위생용품 등에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파라벤 등 수천 가지 화학 성분이 들어 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란 호르몬처럼 작용해 몸의 호르몬 균형을 흩뜨리는 화학물질을 말한다. 청소년기는 호르몬 변화가 급격한 시기인 만큼 이런 화학물질에 특히 취약하다. 연구팀은 최근 ‘세포라 키즈’로 불리는 청소년 뷰티 소비 열풍이 소셜미디어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사용한 뷰티·위생용품 수는 여학생이 평균 14개로 남학생(7개)의 두 배에 달했다.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와 뷰티·위생용품 사용량의 연관성도 뚜렷했다. 뷰티·헤어 영상을 즐겨 시청하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뷰티·위생용품을 40% 더 많이 사용했다. 자체 제품 라인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는 학생은 30%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이 2시간을 넘는 학생도 그 이하인 학생보다 사용량이 유의미하게 많았다.반면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은 매우 부족했다. 특정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피한다고 답한 학생은 41%였지만, 실제로 성분표를 꼼꼼히 읽는 학생은 19%에 그쳤다. 안전한 제품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한다는 학생은 5%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성분을 직접 확인하는 대신 ‘천연’, ‘무독성’, ‘친환경’처럼 포장지에 적힌 마케팅 문구를 믿고 제품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의 제1저자인 에밀리 배럿 교수는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청소년의 뷰티·위생용품 사용량이 늘어나는 일관된 연관성을 확인했다”라며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뷰티·위생용품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만큼, 인플루언서를 건강한 제품 선택 메시지를 전달하는 채널로 활용하는 것이 청소년의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Adolescent personal care product use and social media engagement: a pilot study in NJ high school students: 청소년의 개인용품 사용과 소셜미디어 이용의 연관성: 뉴저지 고등학생 파일럿 연구)는 2026년 8월 국제 학술지 ‘노출 과학 및 환경 역학 저널(Journal of Exposure Science & Environmental Epidemiology)’에 게재됐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목에 만져지는 멍울… '이 위치'면 2주 넘기지 말아야
목에서 만져지는 멍울은 주로 감염에 의한 일시적인 림프절 비대이나, 2주 이상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거나 쇄골 위에서 발견된다면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출처: Chat GPT 생성목에서 림프절이 부어 만져지는 멍울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이다. 글로벌 의료 기관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에 따르면, 림프절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내부 면역세포가 불어나 부피가 커지는 현상으로, 감염이 가라앉으면 멍울도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 그러나 겉으로 만져지는 멍울이 모두 단순 림프절 비대인 것은 아니며, 발생한 위치와 촉감, 지속 기간에 따라 정밀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이에 글로벌 의료 기관 자료와 내과 전문의 견해를 토대로, 목 멍울의 원인별 특징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살펴본다.감기가 나으면 함께 줄어드는 멍울목에서 잡힌 것이 림프절이라면 원인은 몸 어딘가의 감염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글로벌 의료 기관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감기 같은 바이러스 감염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고, 인후염과 귀 염증, 충치를 함께 든다. 림프절은 몸속을 도는 림프액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망가진 세포를 걸러내는 기관이다. 걸러낼 것이 많아지면 그 안에서 면역세포가 불어나고, 그만큼 부피가 늘어 손끝에 잡힌다. 감염이 가라앉으면 림프절도 원래 크기로 돌아간다.원인이 된 감염을 본인이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하버드 의대 건강 매체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은 본인이 알아차리지 못한 치아 감염 때문에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를 예로 든다. 멍울 하나만 놓고 원인을 좁히기 어려운 이유다. 그래서 의료진은 멍울이 어느 자리에서 잡히는지를 먼저 본다. 내과 전문의 대니얼 설리번은 건강·의료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을 통해 "턱선 아래에서 잡히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 우리가 더 신경 쓰는 쪽은 목 옆에서 만져지는 림프절"이라고 설명했다.림프절이 아니거나, 먹는 약 때문이거나감염이 지나갔는데도 멍울이 그대로라면 림프절이 아닌 다른 조직일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갑상선 결절과 피지낭종, 고름집, 귀밑 침샘(이하선) 질환을 목 멍울의 원인으로 든다.갑상선 결절은 울대뼈 아래 목 앞쪽에서 잡혀 목 옆 림프절과 자리부터 다르다. 성인에게서 발견된 갑상선 결절은 90% 이상이 양성이다.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네 배 많이 나타나고, 크기가 작으면 증상이 없다. 본인이 만져서 알기 전에 다른 이유로 찍은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침샘은 턱 아래와 뺨 옆에 자리 잡고 있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은 침이 나오는 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그 관에 연결된 침샘이 부어오른다고 설명한다. 침샘이 부은 것이라면 림프절보다 위쪽인 턱선을 따라 잡힌다.림프절이 부었더라도 원인이 감염이 아니라 먹고 있는 약일 때도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일부 고혈압약과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 뇌전증에 쓰는 항경련제, 통풍에 쓰는 알로퓨리놀을 림프절을 붓게 할 수 있는 약으로 든다. 다만 약을 임의로 끊어서는 안 된다. 멍울이 생긴 시점과 약을 시작한 시점을 함께 적어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다.단단하고 고정된 멍울, 2주 지나도 그대로면 진료 필요집에서 스스로 살필 때도 멍울의 위치가 먼저다. 같은 목이라도 세 곳을 나눠서 본다. 턱선 아래는 침샘이 붓는 자리, 목 옆은 감염과 싸우는 림프절이 모인 자리, 쇄골 바로 위는 림프절이 만져질 경우 정밀 확인이 권고되는 자리다.2016년 미국가정의학회 학술지 '아메리칸 패밀리 피지션(American Family Physician)'에 발표된 종설에 따르면, 원인을 모르는 림프절 부기에서 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40세 이상의 나이, 남성, 쇄골 바로 위라는 위치, 그리고 발열이나 야간 발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등이 꼽혔다. 같은 논문은 림프절 부기가 대부분 저절로 가라앉는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그 다음이 촉감과 기간이다. 감염으로 부은 림프절은 누르면 아프고 말랑하며 밀면 자리를 옮긴다. 눌러도 아프지 않고, 지름이 완두콩 크기인 1cm 이상이며, 딱딱하거나 고무처럼 단단하고 밀어도 움직이지 않는 멍울은 성격이 다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이런 멍울이 2주가 지나도 줄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함께 따져본다고 밝혔다. 2주가 넘도록 남아 있으면서 크기까지 커진다면 더 분명한 신호로 본다.호흡·삼킴 곤란 동반 시, 즉시 진료 받아야메이요 클리닉이 제시하는 진료 기준도 비슷하다. 짚이는 이유가 없는데 멍울이 생겼을 때, 2주에서 4주가 지나도록 줄지 않거나 계속 커질 때, 딱딱하거나 고무처럼 만져지고 눌러도 움직이지 않을 때 진료를 권한다. 발열이나 체중 감소, 멎지 않는 기침이 함께 있는 경우도 여기에 들어간다. 삼키기 어렵거나 숨쉬기가 힘든 경우는 다르다. 메이요 클리닉은 이 두 가지를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한 신호로 분류했다.진료실에서는 목을 직접 만져 보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의 림프절도 확인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지금까지 앓은 병과 가족의 병력도 함께 확인한다. 더 알아볼 것이 있다고 판단하면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하고, 필요하면 조직을 떼어 살펴본다.내과 전문의 하워드 르와인은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을 통해 "커지고 있는 멍울은 무엇이든 진료를 받아 확인해야 한다. 통계로 보면 암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지만, 멍울이 커질 때는 늘 암 가능성이 걱정되는 상황이다"라고 조언했다.멍울을 처음 느낀 날짜를 적어두고, 손끝으로 눌러 아픈지와 밀면 움직이는지를 확인한다. 2주 뒤 같은 자리를 다시 만져 크기를 비교하면 진료실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정보가 된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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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1)
2026.08.21
현대 의학에서 혈관 수술은 확대경을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실로 찢어진 혈관을 꿰매거나, 정교한 카테터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뚫어내는 정밀과학의 영역입니다. 반면 마취법과 소독 개념이 없었던 고대와 중세 시대, 혈관 수술은 환자에게는 극심한 고통을 주었고, 출혈 부위를 불로 지지는 방법 외에 할 것이 없었던 의사에게는 좌절과 공포였을 것입니다. 인류가 좌절과 공포를 극복하고 혈관 수술을 가능케 한 역사적 과정은 한 편의 생존 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대 이집트의 금기에서 로마 장군의 비명까지인류가 혈관의 이상을 인지한 최초의 질환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되는 '하지정맥류'였습니다. 기원전 1500년경 작성된 고대 이집트의 '에베르스 파피루스'에는 하지정맥류를 '공기가 찬 구불구불한 매듭'으로 묘사하고 있고 당시의 처방은 '절대 건드리지 말 것'이었습니다. 섣불리 칼을 대었다가 발생하는 대량 출혈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이 금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이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입니다. 기원전 5세기경 그는 정맥류 치료를 위해 다리를 압박하거나 의도적으로 혈관에 상처를 내 혈전을 유도하는 초기 형태의 천공술을 시도했습니다.로마 시대에 이르러 혈관 수술은 더 과감해졌지만 잔혹했습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장군은 마취 없이 생살을 째고 다리 정맥을 뽑아내는 수술(하지정맥류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사서에 따르면 그는 한쪽 다리 수술의 극심한 통증을 견딘 후, "치료법이 고통보다 못하다"며 나머지 다리 수술을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기 갈레노스 같은 의학자들은 출혈을 막기 위해 혈관을 묶거나 인두로 지지는 원시적인 지혈법을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중세의 암흑기, '이발소 의사'와 공포의 끓는 기름중세에 접어들며 의학은 외려 퇴보의 길을 걷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인체 해부가 엄격히 금지되면서, 수술은 대학의 의사가 아닌 칼을 다룰 줄 알던 '이발소 의사(Barber-Surgeon)'들의 몫이 되었습니다.당시 의학을 지배한 것은 인체의 네 가지 체액 균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체액설'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세의 혈관 치료는 역설적이게도 병을 고치기 위해 환자의 혈관을 열어 피를 뽑아내는 '사혈(Bloodletting) 요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한편, 당시 전쟁터에서 부상병의 대량 출혈을 막는 방법은 야만에 가까웠습니다. 부상병의 사지가 절단되면 이발소 의사들은 출혈을 잡기 위해 펄펄 끓는 기름을 상처에 들이붓거나, 빨갛게 달군 달팽이 모양의 인두로 혈관을 지지는 '소작술'을 감행했습니다.(그림 1)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에 쇼크사 위험에 노출되었고, 살아남더라도 주변 조직이 괴사해 2차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혈을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 환자에게 더 큰 재앙이 된 외상치료의 암흑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1. 중세 전쟁터에서 지혈을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상처를 지지는 장면앙브루아즈 파레, 인류를 소작의 고통에서 구하다이 잔혹한 치료법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바로 16세기 프랑스의 군의관 앙브루아즈 파레(Ambroise Paré)입니다. 종군 의사였던 그는 지혈을 위한 끓는 기름이 부족해지자, 고육지책으로 달걀노른자와 장미유를 섞은 고약을 부상병들의 상처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기름으로 지진 병사들은 고열과 염증으로 신음한 반면, 고약을 바른 병사들은 통증이 덜하고 상처가 아문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파레는 끔찍한 소작법을 과감히 폐기했습니다. 대신 고대 로마의 문헌에서 언급되었던 손상된 혈관을 직접 바늘과 실로 묶는 '혈관 결찰술'을 현장에 도입했습니다.(그림 2) 이후 절단 수술의 생존율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현대적인 혈관 외과 수술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림 2. 부상당한 병사의 발에 혈관 결찰술을 시행하는 장면알렉시 카렐, 현대적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열다손상된 혈관을 직접 꿰매는 진정한 혈관 수술의 서막을 연 이는 프랑스 출신의 의사 알렉시 카렐(Alexis Carrel)입니다. 1894년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가 괴한의 칼에 찔려 문맥이(간으로 가는 큰 혈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병원에 이송된 대통령에게 프랑스의 내로라하는 외과 의사들이 모여 지혈 수술을 시도했으나 손상된 혈관을 봉합할 수 없어서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 수술 과정을 참관했던 젊은 의사 카렐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이후 혈관 봉합술의 개발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리옹의 자수 장인 마담 를르와(Madame Leroudier)를 찾아간 카렐은 그에게서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미세 바느질 기술을 배웠고, 실에 인간의 지방을 코팅해 마찰을 줄여 혈관을 봉합할 때 거친 실의 표면 때문에 혈관이 손상 받는 것을 줄이는 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그리고 혈관 끝을 세 군데로 잡아당겨 팽팽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꿰매는 ‘삼각 봉합법’을 창안했습니다.(그림 3) 이 기술로 비로소 제대로 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쥐며 근대 혈관 수술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림 3. 카렐이 고안한 삼각봉합법
순환기내과 임영민 과장
더 안전하고 표준화된 펄스장 절제술, 심방세동 카테터 절제술의 대중화를 기대하며
2026.07.20
심방세동은 현재까지 알려진 부정맥 중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단순한 전기 회로 이상으로 발생하는 일부 부정맥과 달리, 심방세동은 심방 근육의 섬유화와 구조적 변화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로 발생하고 유지되기 때문에 하나의 치료로 완전히 없애기가 매우 어렵다. 노화, 고혈압, 음주, 심부전, 비만, 수면무호흡, 당뇨병 등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과 전신 질환이 심방의 병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방세동은 '완치'보다는 '조절'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성 질환에 가깝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듯이, 심방세동 역시 적절한 치료와 위험인자 관리를 병행해 증상을 조절하고 뇌졸중과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 목표다.이러한 심방세동 치료에서 카테터 절제술은 현재 가장 강력한 리듬 조절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테터 절제술이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혈관을 통해 심장 안으로 삽입한 뒤,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비정상 전기 신호의 진원지를 직접 차단하는 시술이다.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에 일정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정상 리듬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반면 카테터 절제술은 심방세동의 핵심 원인인 폐정맥 등을 전기적으로 격리해 부정맥 발생 자체를 억제하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법으로, 약물 치료에 비해 심방세동 재발을 유의하게 줄이고 심부전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사망률과 입원율까지 낮출 수 있음이 대규모 임상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어 있다.최근에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EAST-AFNET 4 연구는 심방세동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리듬 조절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 뇌졸중, 심부전 악화, 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복합 예후가 유의하게 개선됨을 보여주었다. 이는 심방세동을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치료하는 소극적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근거가 된다. 심방의 구조적 손상이 아직 심하지 않은 초기에 시행할수록 절제술의 장기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과 맞물려, 적절한 시기에 선제적으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현대 심방세동 치료의 중요한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절제술을 받는 환자 비율은 놀라울 만큼 낮다. 미국과 유럽에서조차 전체 심방세동 환자의 5% 미만만이 카테터 절제술을 받고 있다. 시술 자체의 높은 복잡성, 기존 열 에너지 기반 절제술이 내포한 식도 손상·폐정맥 협착·횡격막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 위험, 전문 센터에 대한 지리적·경제적 접근성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건강보험공단 전국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카테터 절제술 시행률과 항부정맥제 처방률 모두 수도권이 가장 높고 지방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지방 환자들은 동반 질환의 중증도가 더 높음에도 치료 접근성은 오히려 낮다는 역설적 현실이 확인되었으며, 그 결과 응급실 재방문율과 예상치 못한 심혈관 입원율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최근 절제술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기술이 바로 펄스장 절제술(Pulsed Field Ablation, PFA)이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전압의 전기 펄스를 이용해 심근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비열적 방식을 사용한다. 열이 아닌 전기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인 식도, 폐정맥, 횡격막 신경은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 장점이다. 실제로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임상 데이터에서 이러한 합병증이 사실상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시술 시간도 기존 열 기반 절제술 대비 30~50% 단축되었다.최근 본원에서 도입한 Boston Scientific사의 Farapulse PFA 시스템은 현재까지 글로벌 PFA 시장을 선도해온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이다. 시술 방식이 표준화·단순화되어 있어 시술자의 경험이나 기관 규모에 관계없이 비교적 일관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반드시 대형 병원을 찾지 않더라도 동등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근거가 된다.물론 모든 심방세동 환자에게 이 시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적응증과 시술 범위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카테터 절제술을 위해 대도시 대형 병원을 찾아야 했던 이 지역 환자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최신 치료를 검토받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본다. 성가롤로병원은 앞으로도 경험을 쌓고 역량을 넓혀가며, 지역 내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성실히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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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센터 이한솔 선생님 칭찬합니다
직장건강검진으로 성가 건강검진센터 매년이용하는데
매번 올때마다 간호사선생님들 모두 너무친절하세요
특히 이한솔선생님 너무 친절하시고 안내도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 병동 간호사님들 감사합니다
저는 팔씨름을 하다 팔이 부러져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크게 다친 경험이 없었고 입원과 수술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3주간 입원생활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세진 과장님, 홍진희 선생님, 10B병동 간호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세진 과장님, 수술을 위해 고생해주시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신 점 너무 감사드립니다. 통제구역이 적힌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고 들어갈때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ㅜㅜ 회진마다 늘 밝은 모습으로 친절하게 상태를 물어봐주시고 퇴원하는 날까지 돌봐주셔서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다시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도 여전히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상태를 먼저 물어봐주셔서 좋았습니다.
홍진희 선생님, 소독하러 오실 때마다 불편한 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주시고 깨끗하게 소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일상적인 대화하면서 친해졌는데 퇴원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시는 일이 힘든 순간도 괜찮은 순간도 있다고 하시면서 저를 신기해하셨다고 하신게 아직도 생각납니다 ㅎㅎ 덕분에 병원 생활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신기한 환자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급실에서 검사와 처치를 받고 자정이 지나 입원했을 때 낯선 환경이라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새벽에도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간호사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시간마다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3교대 근무를 하시면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시고 매순간 간호사실에서 대기하며 주기적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시는 모습이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장기간 입원하며 사람들의 입원과 퇴원을 지켜보는데 환자들이 단기간 입원하는 이유는 수술이 성공적인 것도 있지만 간호사분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늘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간호사가 힘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지만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면 간호사를 진로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10B 간호사분들이 다들 너무 예쁘셔서 병원이 맞나 헷갈렸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 10B 병동은 얼굴보고 뽑으시나?? 게다가 친절하셔서 놀랐습니다. 3주 정도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실 거라 생각했는데 성함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셔서 약간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바쁘실텐데도 가끔 질문하면 항상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야간근무 중에 찾으러 다니시느라 고생도 하셔서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환자를 상대하면서 기분이 상하는 순간도 있을텐데 늘 웃으면서 대답해주시고 밝게 환자들을 대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친절상을 많이 받으신 이유도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힘들고 속상한 순간도 있겠지만 너무 마음고생하지 마시고 행복한 일들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수술로 입원하면 10B 병동으로 가고싶네요. 늘 건강하시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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