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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바로 눕나요?”… 위식도 역류 줄이는 생활 습관 4가지
위식도 역류 증상을 줄이려면 과체중·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마치며, 야간 증상이 있다면 상체 전체를 비스듬히 높이고 왼쪽으로 누워 자도록 한다|출처: Chat GPT 생성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은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거꾸로 올라와 가슴 쓰림이나 신물 역류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은 평소 수축한 상태로 역류를 막고, 음식을 삼킬 때 이완해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게 한다. 하지만 이 근육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거나 음식을 삼키지 않을 때도 자주 이완하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체중이나 식사 시간, 수면 자세는 이러한 역류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네 가지를 알아본다.1. 체중 관리과체중이거나 비만하다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역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복부 비만은 위식도 역류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체중뿐 아니라 허리둘레도 함께 살펴야 한다.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 배 안의 압력인 복압이 높아져 위를 누르고, 위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기 쉬워진다. 비만은 위의 일부가 횡격막 위로 밀려 올라가는 식도열공탈장의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 체중을 줄이면 위에 가해지는 압력이 낮아져 역류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하버드대 의대 부속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라즈 메타(Raaj S. Mehta) 박사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을 통해 “허리 주변에 지방이 쌓이면 위를 눌러 위산이 식도로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2. 잠들기 2~3시간 전, 식사 마치기밤에 역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저녁 식사와 간식을 먹는 시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마치고, 식사 직후에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로 위가 팽창하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삼킴과 관계없이 잠시 이완하는 현상이 잦아질 수 있다. 이때 곧바로 누우면 중력이 위 내용물의 역류를 막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해 음식물과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기 쉬워진다. 식사와 취침 사이에 간격을 두는 것은 위 내용물이 장으로 내려갈 시간을 확보해 누웠을 때 역류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미국 메이요 클리닉 소화기내과 전문의 조지프 머리(Joseph Murray) 박사도 ‘메이요 클리닉 뉴스 네트워크(Mayo Clinic News Network)’를 통해 "늦은 시간에 먹는 간식이 가슴 쓰림을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3. 침대 머리 쪽 높여 상체를 비스듬히 하기잠자는 동안 역류가 반복된다면 침대 머리 쪽을 높이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침대 머리 쪽 다리 아래에 받침을 놓거나 쐐기형 베개를 사용해 상체 전체가 완만하게 기울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상체를 높이면 중력의 영향으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일반 베개를 여러 개 겹쳐 머리만 높이는 것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미국 프레즈비테리언 헬스케어 서비스 소화기내과 부과장 후안 고메스 시푸엔테스(Juan D. Gomez Cifuentes) 박사는 미국소화기학회(AGA) 소식지 ‘GI & 헤파톨로지 뉴스(GI & Hepatology News)’ 기고에서 "침대 머리 쪽을 높일 때는 허리부터 상체 전체가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개만 쌓으면 목만 높아져 불편한 자세로 자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가 보고됐다. 2021년 학술지 ‘BMC 패밀리 프랙티스(BMC Family Practice)’에 실린 체계적 문헌고찰은 환자 228명이 참여한 임상시험 5건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역류 증상을 평가한 4건 모두에서 침대 머리 쪽을 높였을 때 증상이 개선됐다.4. 왼쪽으로 누워 자기상체의 높이와 함께 살펴볼 것은 몸을 눕히는 방향이다. 야간 역류 증상을 줄이는 데는 오른쪽보다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위치와 관련이 있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가 위산이 고이는 곳보다 높아져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우면 연결 부위가 낮아져 역류가 일어나기 쉬워진다.미국 베일러 스콧 앤드 화이트 소화기내과 전문의 구르카르민더 산두(Gurkarminder Sandhu) 박사는 병원 건강 블로그에서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야간에 식도가 위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중력과 위·식도의 위치 관계에 따른 효과로, 오른쪽으로 누우면 오히려 역류가 잦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고지방 음식, 단 4일 먹었을 뿐인데”… 피부 염증 악화에 재발 위험까지?
미국 UCSF 연구팀, 생쥐 대상 식단·염증 반응 분석고지방 식단 1주 섭취 시 피부 염증 약 2.1배 증가염증 초기 식습관, 6.5개월 뒤 재발에도 영향체중 증가나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단 4일간의 고지방 식단만으로도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고지방 식단을 단기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염증이 악화될 뿐 아니라, 영향이 면역세포에 오랫동안 남아 염증 재발 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UCSF)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염증이 시작되는 시점의 식습관이 초기 염증의 심각도뿐 아니라 이후 면역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염증 발생 전후 단 4일간의 고지방 식단만으로도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지방 식단 단 4일 만에 피부 염증 악화… 비만 여부와 무관연구팀은 식습관이 염증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생쥐에게 지방 함량이 다른 먹이를 제공한 뒤 피부 염증 반응을 비교했다. 실험에는 건선과 유사한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이미퀴모드(IMQ)를 사용했다.생쥐를 지방에서 얻는 열량이 60%인 고지방 식단군과 10%인 저지방 식단군으로 나누고, 식단을 유지한 기간에 따라 염증의 정도를 분석했다. 또한 염증 발생 전후 특정 시점에만 식단을 바꾸는 실험을 진행해 식사 시기가 염증 반응에 미치는 영향도 살폈다.분석 결과, 고지방 식단을 1주일간 섭취한 생쥐는 저지방 식단군보다 염증에 따른 귀 두께 증가가 약 2.1배 크게 나타났다. 10주 동안 고지방 식단을 유지한 생쥐에서도 약 2.3배 증가해, 장기간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염증 악화가 관찰됐다. 특히 염증 발생 3일 전부터 발생 후 1일까지 총 4일간 고지방 식단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염증이 심해졌다. 반면 염증 시작 시기를 벗어나 고지방 식단을 제공했을 때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고지방 식단을 얼마나 오래 섭취했는지뿐 아니라 염증이 발생하는 시점의 식습관이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반대로 고지방 식단을 장기간 섭취해 비만이 된 생쥐에게 염증 발생 전후 4일 동안 저지방 식단을 제공하자, 체중이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도 고지방 식단에 따른 추가적인 염증 악화가 억제됐다.고지방 식단이 면역세포 자극… 피부 염증 증폭시키는 기전 확인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생쥐의 피부에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인 호중구(Neutrophil)가 빠르게 증가했다. 백혈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호중구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외부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가장 먼저 대응하는 1차 면역 방어선 역할을 한다. 이들 세포에서는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NLRP3와 염증 신호물질인 IL-1β의 발현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염증성 면역세포인 TH17 세포의 반응을 강화하는 데 관여했다. 실제로 호중구를 제거하거나 NLRP3의 기능을 억제하자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심해졌던 염증 반응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피부뿐 아니라 폐에서도 호중구와 IL-1R1 신호에 의존하는 유사한 염증 증폭 현상을 확인했다.염증 사라져도 면역세포에는 흔적… 6개월 뒤에도 염증 반응 증폭연구팀은 고지방 식단의 영향은 초기 염증이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피부 염증을 유발한 생쥐를 약 25일간 회복시킨 뒤 다시 염증을 일으킨 결과, 처음 염증이 발생했을 때 고지방 식단을 섭취했던 생쥐는 이후 저지방 식단을 유지했음에도 재발 시 귀 두께 증가가 약 2배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첫 염증 발생 후 6.5개월이 지난 생쥐에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초기 염증이 발생했던 피부에 '조직상주 기억 T세포'가 더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는 과거 염증을 겪은 조직에 면역세포가 남아 있다가 같은 자극에 다시 노출됐을 때 더 강하게 반응하는 현상이다. 실제로 해당 면역세포는 저지방 식단을 유지한 대조군보다 약 2.3배 많았다.연구의 교신저자인 사가르 바파트(Sagar P. Bapat) 병리학과 연구진은 "단기간의 고지방 식단 노출이 염증 발생 초기의 특정 시점과 맞물리면 비만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조직의 면역반응을 장기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초기 염증 발생 시 NLRP3의 활성을 억제하거나 IL-1R1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장기적인 염증 기억 형성을 막기 위한 연구 방향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주로 생쥐의 피부 염증 모델에서 진행됐으며, 사람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연구 결과(Diet at disease onset determines tissue inflammatory memory: 질환 발생 시점의 식단이 조직의 염증 기억을 결정한다)는 2026년 10월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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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관리센터 박경수 센터장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급성심근경색증의 증상과 대처법
2026.10.15
여러 장기에서 발생하는 것을 합산하는 암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와 단 몇 시간 만에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지식과 빠른 대처법을 알고 있다면, 이 비극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1. 심장의 생명선우리 몸의 엔진인 심장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혈액을 펌프질하여 온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생명 유지의 핵심입니다. 이 강력한 엔진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려면 심장 근육 자체도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심장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혈관은 세 개의 가지로 되어 있으며, 심장 주위를 왕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관상동맥이라고 부릅니다.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고’ 단계인 협심증이 발생하고,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증이 됩니다.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장 근육에 피가 전혀 통하지 않게 되고, 공급이 끊긴 부위의 근육은 그 즉시 죽기 시작합니다. 한 번 죽은 심장 근육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 비가역적 손상이기에, 완전 막힘은 곧 즉각적인 생명 위협으로 직결됩니다.2. 혈관이 막힌 후의 심근 변화혈관이 막히는 근본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에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으로 인해 혈관 벽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 부위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점차 좁아집니다. 좁아진 부위에 면역세포, 혈소판, 칼슘 등이 더 붙어 단단한 혈전(핏덩이)이 되어 혈관을 완전히 차단하게 됩니다. 혈관이 막힌 순간부터 심장 근육이 죽는 괴사가 시작됩니다.완전히 막힌 시간에 따른 심근 괴사율은0~30분: 가역적 상태. 이때 혈관을 뚫으면 심장 근육을 100% 살릴 수 있음.3시간 경과: 심근 영역의 50~60% 괴사.6시간 경과: 심근 영역의 70~80% 괴사.12시간 경과: 심근 100% 괴사. 이후의 재개통은 심장 근육을 구하는 효과가 미미함.총 허혈 시간이 30분 지연될 때마다, 1년 후 사망 위험은 7.5%씩 증가합니다. 12시간 이후의 처치는 12시간 이내의 처치보다 30일 이내 사망률과 심부전 발생률이 약 2배 높게 관찰됩니다.3. 죽을 것 같은 통증심근경색증의 통증은 단순히 '좀 아프다'라는 수준을 넘어 '죽을 것 같은 압도적 고통'으로 나타납니다.통증의 양상: 가슴을 쥐어짜는 듯하거나, 무거운 바위가 짓누르는 듯한 느낌, 혹은 칼로 도려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대표적입니다.지속 시간: 안정형 협심증은 휴식을 취하면 대개 10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심근경색증은 30분 이상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며 휴식을 취해도 전혀 완화되지 않습니다.방사통 및 동반 증상: 통증이 가슴에 머물지 않고 턱, 목, 등, 왼쪽 팔이나 어깨로 뻗어 나갑니다. 식은땀,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이 동반된다면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그러나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전형적인 통증 없이 단순히 기운이 없거나 소화가 안 되는 느낌으로 시작하여 호흡곤란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용한 증상'을 방치하는 것이 고령층의 사망률이 높은 주된 이유입니다. 평소와 다른 작은 이상 징후, 특히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절대 간과하지 마십시오.4. 막힌 혈관을 뚫는 관상동맥중재술(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가느다란 관을 심장 혈관까지 넣어 풍선으로 좁아진 부위를 넓히고, 특수 금속 그물망인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지탱하는 시술을 관상동맥중재술이라고 합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약물 치료보다 훨씬 신속하고 확실하게 혈류를 복구합니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스텐트 삽입 후 재발률이 5% 이내로 획기적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시술도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그 효과를 온전히 발휘할 수 없습니다.5. 골든타임과 생존율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변수는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입니다.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전문 병원 응급실에 도착할수록 심장 기능을 온전히 보존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은 반드시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119 구급차는 단순한 이송 수단이 아닙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심전도를 측정하고 정보를 병원에 전달하는 순간, 구급차는 '달리는 응급실'이 됩니다. 이를 통해 24시간 응급 시술(PCI)이 가능한 전문 병원으로 즉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 내의 처치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퇴원 후 정상적인 일상 복귀와 심부전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30분 이상 가슴 통증이 지속된다면 119에 즉시 전화하여 24시간 관상동맥중재술(PCI)이 가능한 큰 병원으로 즉시 이동하십시오.자가용을 직접 운전하거나 가족을 기다리는 것은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119 이용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임을 잊지 마십시오. 만약 비상용 니트로글리세린을 가지고 있다면 혀 밑에 넣어 사용하시되, 혀 밑에서 톡 쏘거나 화끈한 맛이 나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성가롤로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여러분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365일 24시간 깨어 있습니다. 지체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빠른 결정이 당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오정우 과장
흥미로운 혈관 수술의 역사 그리고 미래 (2)
2026.09.15
◇ 인조혈관의 개발, 현대적 혈관외과를 발전시키다제1,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혈관이 통째로 날아가 버린 군인들에게는 꿰맬 혈관조차 남아 있지 않았고 끊어진 혈관을 이어줄 대체재가 필요했습니다. 1952년, 컬럼비아 대학의 아서 부히스(Arthur Voorhees) 박사는 우연한 기회로 이 문제의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데, 심장 안을 관찰하기 위해 심실에 넣어둔 비단 봉합사에 피가 닿자, 미세한 구멍들이 혈전으로 메워지며 그 위로 새로운 혈관 세포가 덮는 현상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림 4. 디베키 박사가 대동맥수술에 쓸 인조혈관을 직접 재단하는 장면부히스 박사는 당장 아내의 재봉틀을 빌려 나일론 천을 둥글게 박아 최초의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동물실험을 통해 혈관 대체재로 유용함을 증명하였습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1954년에는 심장혈관외과의 거장 디베키(Michael DeBakey) 박사가 당시 최신 합성 섬유였던 '다크론(Dacron)'으로 인공혈관을 만들었고 본격적인 대동맥 수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그림 4) 1970년대에는 우리가 흔히 등산복 소재로 아는 테플론(Gore-Tex) 소재의 인조혈관이 개발되어 혈관우회수술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조혈관의 개발과 발전은 대동맥을 포함한 모든 혈관의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혈관 수술의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중재적 시술, 혈관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1964년 1월, 오레곤 대학의 찰스 도터(Charles Dotter) 박사는 다리 혈관이 완전히 막혀 괴사가 진행되던 82세의 여성 환자 로라 쇼(Laura Shaw)를 만났습니다. 도터 박사는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플라스틱 관(카테터)을 밀어 넣어 막힌 곳을 물리적으로 뚫어내는 데 성공하여 중재적 시술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킨 이가 안드레아스 그륀트지히(Andreas Grüntzig) 박사입니다. 그는 카테터 끝에 초소형 풍선을 달아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는 풍선 확장술을 고안했습니다. 1977년 9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38세의 심한 협심증 환자 아돌프 바흐만(Adolf Bachman)에게 첫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이 시도되었습니다. 그륀트지히가 협심증 환자에게 풍선 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순간은 메스를 들던 혈관외과 의사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심장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적 순간이 되었습니다. 좁아진 혈관을 풍선 카테터로 넓혀도 몇 달 뒤면 혈관이 다시 오그라드는 재협착이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0년대 후반 훌리오 팔마즈(Julio Palmaz) 박사 등이 혈관 내벽을 지탱하는 금속 그물망(스텐트)을 도입하며 풍선 확장술 재협착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게 되었습니다.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은 현재 심장혈관 질환의 표준 치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시술이 어려웠던 복잡한 심장혈관질환 치료까지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림 5.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 로봇과 하이브리드 시술, 혈관 수술의 미래오늘날의 혈관 치료는 외과적 수술과 중재적 시술의 경계가 무너진 ‘하이브리드(Hybrid)’수술의 시대입니다. 실시간 혈관 투시 장비와 로봇 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외과 의사와 인터벤션 의사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중재 시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시술과 더불어 외과 의사의 손을 대신해 정교하게 작동하는 로봇 팔이 수술을 대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은 로봇수술이 보편화된다면 혈관 수술은 더욱 더 한 차원 높게 발전할 것입니다.(그림 6)불로 혈관을 지지던 소작술에서 시작된 혈관 수술은 미세한 바늘과 실, 그리고 합성 섬유를 이용한 인조혈관과 금속 스텐트, 로봇 수술 및 하이브리드 수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고통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혈관 수술 분야는 가늘고 정밀한 로봇 수술 기구의 개발과 인체 조직과 완벽히 동화되는 생체 흡수성 신소재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간의 소중한 생명선, 혈관을 지켜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림 6. 로봇수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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