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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용히 파고드는 따뜻함의 위협, ‘저온 화상’ 주의
작성일 2019-01-10 오전 11:48:46  [ 조회수 : 26 ]
“32세 여자 A 씨는 음주를 하거나 수면제를 먹지 않고 밤 10시경부터 전기매트 위에서 약 5시간 자고 일어났다. 둔부 옆 고관절 부위에 큰 통증은 없으나 불편함이 느껴져 확인했더니 피부가 연한 갈색으로 변색되었다. 이후 환부에 작은 물집이 생겨 병원에 가니, 화상이란 병명을 듣고 치료를 받았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전기장판, 찜질기 등의 전열기기와 주머니 속 필수품 핫팩 등에 익숙해진다. 그러다보면, 체온보다 높은 온도의 발열체를 오랜 시간 사용했을 때 손상이 누적되어 홍반,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아이가 핫팩을 안고 자고 있는 모습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최근 3년 6개월 간(2015.1~2018.6) 전기매트 및 전기요로 인한 손상 증상별 현황에 따르면 총 758건 중 장시간 피부접촉에 따른 저온 화상, 화재에 따른 화상 등이 667건으로 8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핫팩으로 인한 위해 사례는 총 226건이었으며, 그중 197건이 화상으로 87.2%를 차지했다.

저온 화상은 감각이 없을 뿐 별다른 통증이 없어 화상을 입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노출되는 화상 특성상 상처 면적은 좁지만 깊은 상처 때문에 80% 이상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젊은 사람보다 피부 감각이 둔하고 인지 속도가 느려 저온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 화상을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 습관
미국 화상학회지의 보고에 의하면 44°C에서는 6시간, 45°C에서는 3시간 동안 피부가 노출되면 인체에 심각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단 몇 시간 동안이라도 방심하면 저온 화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기매트 위에서 잘 때는 두꺼운 천이나 이불을 깔아 피부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타이머 설정을 생활화하도록 한다. 특히 라텍스 재질의 침구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이 축적되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전기 매트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발열이 10시간 이상 지속하고 최고 70°C까지 올라가는 핫팩이나 손난로 역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맨살에 바로 붙이거나 취침 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유아나 고령자, 당뇨병 환자 등 피부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저온 화상의 발생기전과 임상증례에 대해 연구한 김승수 교수팀은 “저온 화상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환부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자가 치료하거나 화상에 경험이 많지 않은 인접 개인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중앙 응고구역이 검게 변한 다음 화상센터가 있는 병원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온 화상이 의심되는 부위의 물집이 지름 1~2cm 이상으로 크다면 조심스럽게 진물만 제거한 후 되도록 터트리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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